재미있다! 한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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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시대부터 통일신라발해까지
구완회 글/ 김재희 그림 /김기흥 감수
창비
서점이나 도서관을 가면 초등학생 대상의 역사책들은 참 많습니다.
재미도 있고 눈높이 맞춰 잘 나온 책들을 쉽게 만납니다.
그런데 이책은 기존의 역사책과 사뭇 달랐어요.
저희 아이는 역사 수업을 작년에 한달에 한번 박물관 견학을 갔는데
크게 만족감을 느끼진 못했어요.
이유는 박물관의 유물이나 유적지를 찾아가기 전에 한국사를 깊이있게
공부한 후에 가서 수업을 들었다면 달랐겠지요.
이 책은 그런 실수를 좁혀줄 수 있게 교과서 핵심을 담은 한국사 현장 수업
중심으로 씌여진 책이였어요.
한국사 공부는 현장에서 보고 느끼면서 하나하나 배워가는 재미가 있지요.
다시말해 역사는 직접 눈으로 보고 느껴야 완성된다는 말처럼요.
이 책은 교과서 요점과 체험의 재미가 어우러진 초등 한국사 교양서로 손색
없더라고요.
우리나라 곳곳의 역사 현장을 다니며 살아있는 한국사를 배워가는 느낌이 들도록
구성되여 있어 저희아이는 책을 읽는 내내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어요.^^
엄마인 저도 참 재밌게 읽었어요.
새롭게 바뀐 초등 한국사 교과서 내용을 그대로 보는 느낌..
생생한 유물과 유적 사진들 흥미진진한 그림과 지도 등 다양한 시각
자료들이 정말 명료해서 선사시대부터 통일 신라 발해까지의
역사의 흐름이 한눈에 잡히더라고요.~
시대별로 전문학자의 감수를 받아 역사적 사실을 올바르게 서술하기 위해
애쓴 흔적이 여실히 느껴졌고요.
국립중앙박물관, 전곡선사 박물관, 서울 암사동 유적, 한성백제 박물관,
경주 남산과 안압지 등 우리나라 곳곳에 위치한 역사 현장을 두루두루
살펴보는데 아주 생생한 느낌이 들어 책만 보고도
현장에 있는 느낌이 들었어요.
세계에서 여섯번째라는 어마어마한 규모이며 구석기 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수만 점의 유물들이 전시되고 있는 국립중앙박물관~
그야말로 우리 역사의 보물 창고이네요.
멋진 금동미륵보살 반가사유상을 꼭 보러가야겠어요.
한국의 대표적인 신석기 시대 유적지인 암사동 유적지.
이곳도 하루 한나절 충분히 둘러보기에 좋습니다.
한성백제 박물관 2전시실에는 백제인들의 집, 음식, 옷등이 재현 되여있고
1전시실에는 삼국시대이전 사람들의 생활모습들을 보면서
실제로 한성 백제박물관에 온 느낌이네요.^^
등장인물들의 캐릭터가 재밌고 글을 읽으면서 슬쩍슬쩍
페이지마다 내용을 이끌어주는 역할을 하는 일러스트들도
정겨워 책의 내용에 몰두하기가 좋았어요.
아이가 아주 어렸을때부터 정말 자주 갔던 전쟁기념관!
한눈에 보는 대한민국 전쟁의 비극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지요.
전쟁을 빼고는 역사를 이야기할 수 없다지요. 하지만 전쟁을 기억하는
가장 큰 목적은 평화를 위해서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겠어요.
우리가 전쟁사를 배우는 이유는 앞으로 어떻게 이런 처참한 전쟁을 피할 수
있는가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한거라는 의미도 되새겨 보는 페이지였어요.
이밖에도 경주 안압지, 국립경주 박물관의 대표적인 유물유적들도
재밌는 캐릭터들과 쉽게 설명해준 내용덕분에 시간가는 줄 몰랐어요.~
역사공부는 현장을 찾아가면 유물과 유적을 직접 보는 방법이 최고이겠죠.
교실에서 배우는 것과 비교할 수 없이 생생한 역사를 몸소 느낄 수 있으니까요.
현장에서 만나는 역사는 글로만 배우는 것보다 실감나고 머리속에
오래 오래 남으니 한국사가 아이들에게 아주 친근감 있게
느껴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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