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그 와중에 부모님과 한번더 갈등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부산에서 군복무 하고 있는 형제를 면회하러 갈 계획이 있었는데, 회사 면접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 부모님께서는 그런 데 가지 말고 면접 공부에만 집중하라고 하셨습니다. 부모님 입장에서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이 당연하지만, 그래도 제가 생각하기에, 저의 노력도 물론 중요하지만, 회사든 대학원이든 결국 합격시켜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신데, 군 복무 중에 있는 형제를 돌아보고 격려할 수 있는 기회를 외면하는 것은 하나님 뜻에 맞지 않는다고 여겨져서, 형제들과 함께 부산까지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그 뒤로 감사하게도 서강대 로스쿨에 가군과 나군 둘 다 1차에 합격해서 면접을 두 번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과제와 발표로 바쁘게 지내다가 감사하게도 제가 입사 지원했던 회사들 중 하나에 최종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그 합격한 곳이 서울대학교 병원 사무직 이었는데, 신입직원 연수 결과 정말 좋은 직장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업무 시간이 길지도 않고, 야근도 거의 없고, 업무량도 많지가 않아서 선배 직원들의 말이나 행동에서 여유로움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병원이라서 그런지 선배, 후배 사이에 서로 선생님이라고 부르고, 연봉 수준도 좋은 편이었습니다. 회식도 따라갔었는데, 술도 별로 권하지 않는 분위기였습니다. 정말 이런데서 근무하면 평생을 아무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선배 직원들도 다른 데가 아니라 여기가 바로 신의직장이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 때는 아직 서강대 로스쿨 합격자 발표가 나지 않았던 때였는데, 부모님께서 제 이야기를 쭉 들으시더니 너 로스쿨 붙어도 그냥 그 회사 가라고 하실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회사의 신입직원 연수를 다녀온 다음날이 서강대 로스쿨의 합격자 발표일 이었는데, 감사하게도 입학성적우수자 장학생으로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첫댓글 은혜 위에 은혜가 넘치네요~!
와우!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믿음의 선택의 중요성을 배우게 되네요.
와.. 정말 은혜위에 은혜네요^^
잘 읽고 가요^^ 은혜로우신 하나님!!
정말 감사하네요~
와!!! 정말 은혜로우신 하나님
와우~~~~ 넘 감사하네요
아멘 ^^
하나님께 찬양을....
그리고 믿음의 삶을 살도록 도우주시는
형제자매들에게도 감사를...
앞으로 더욱 하나님께 쓰임받으세요...
와 대단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