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산 오형돌탑(金烏山 烏亨石塔)
산세가 험하기로 유명한 금오산 정상부에는 낭떠러지 끝 아슬아슬한 곳에 위치한 '오형돌탑'이라는 명소가 있다. 이 곳은 죽은 손자를 기리기 위해 할아버지가 10년에 걸쳐 지극정성으로 돌탑을 쌓은 곳이다. 손주를 그리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할아버지가 하나 둘씩 쌓은 돌탑이 지금은 금오산의 상징이 되어 버릴만큼 유명해졌다. 이 돌탑은 뇌 병변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 10살이 되던 해 패혈증으로 사망한 손자를 위해 할아버지가 쌓아 올린 탑들이다.
할아버지는 금오산의 '오'자와 손자 형석의 이름에 '형'자를 따서 '오형돌탑'이라는 이름도 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금오산 오형돌탑 사연은 과거 SBS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도 소개된 바 있다
▶금오산 산행중 현월봉을 내려와 법성사로 하산하는 등산로에서 약 0.5KM 정도 벗어 나 있지만 2016년 처음으로 금오산을 찾았을 때 한사람이 10년의 세월동안 돌탑을 쌓았다는 충격적인 얘기와 그 돌탑을 쌓은 '김형오 할아버지'를 만나 함께 사진을 찍으면서 사연을 듣게 되었을 때 안타까운 마음과 할아버지의 손자에 대한 지극한 사랑에 감동을 받았던 추억을 되살려 보고자 오형돌탑을 다시 찾아보았다. 그 동안 7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수많은 사람들의 발길과 거센 비바람에도 돌탑은 예전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어 참으로 감사한 마음으로 돌탑들을 돌아 보면서 돌탑과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들을 담아보았다. 그리고 오형돌탑에서 현월봉 정상쪽으로 바라보면 산 능선 끝자락에 보이는 돌탑(천불상)4기와 마애여래입상도 함께 담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