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윌버가 그의 저서 《무경계(No Boundary)의 '삶과 죽음은 경계가 없는 하나'와 유교의 존재론, 생생불식生生不息개념 사이의 철학적 관점의 유사성.
우리들 60세 이상의 장년들 중 극히 소수의 사람들의 경우와 같이, 건전한 자아의식을 통해 자아의 목표를 이루었다면 우리들 60세 이상의 장년들 중 극히 소수의 사람들의 경우, 즉 물질적인 것과 직업적인 인정까지 획득했다면, 그 모든 것을 이룬 후에는 무엇을 할 것인가?
역사가 영혼에게 부여해준 의미가 소진되었을 때, 외부세계에서의 물질적 추구가 매력을 상실했을 때.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 죽음뿐이라는 것이 확실해졌을 때,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좋을까?
삶속에서 자아의 의미를 찾는다는 것은 삶 속에서 무엇인가를 '한다'는 것이고, 어느 시점까지 그것은 적절한 것이다. 그러나 자아를 넘어선 곳에는 그런 종류의 의미를 넘어선 무엇이 있다. 행위는 감소하고 존재는 증가하는 그런 의미 말이다.
행위하는 삶 속에서 의미를 커밍스는 ''존재할 수 있거든, 단지 존재하라. 만일 그럴 수 없다면, 원기를 내서 다른 사람들의 일에 끼어들고 스스로 지쳐 쓰러질 때까지 이런저런 일을 참견하면서 계속 그렇게 살아가라.''고 말한다.
근본적인 삶의 의미를 발견한다는 것은 바로 삶 자체의 과정이 기쁨을 만들어낸다는 사실을 발견하는 것이다. 의미는 외적인 행위나 소유에서가 아니라, 자기 존재의 빛을 발하는 내적인 흐름에서 발견된다.
삶 속에서 진정한 의미를 발견한다는 것은 삶에서 죽음을 수용하는 것이기도 하다.
또한 존재하는 모든 것의 무상함과 친구가 되고 숨을 내쉴 때마다 심신 전체를 공空 속으로 해방시키는 것이기도 하다. 또한 숨을 내쉴 때마다 자신을 아무 조건 없이 죽음에 내맡기는 것은 숨을 들이 쉴 때마다 새롭게 태어나는 것이기도 하다. 반면 매 순간의 죽음과 무상함 앞에서 위축되는 것은 매 순간의 삶으로부터 위축되는 것과 같다. 왜냐하면 삶과 죽음은 하나이자 동일한 것이기 때문이다.
아래는 유교의 존재론 생생불식生生不息, 즉 존재의 의미는 삶과 죽음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반복되는 순환이라는 개념과 일맥상통한다.
죽음을 고통스럽고 절망적인 생명의 소멸과 중단이 아닌 자연의 순환으로 간주하는 유교의 세계관, 존재론과 의미가 같다.
켄 윌버가 무경계에서 말하는 " 삶과 죽음은 '경계'가 없는 하나(Non-dual)이다"라는 내용은 유교의 천인합일과 유사한 철학적 관점이다.
켄 윌버가 그의 저서 《무경계(No Boundary)》에서 주장하는 '삶과 죽음은 경계가 없는 하나(Non-dual, 불이)'라는 관점은 유교의 핵심 철학인 천인합일(天人合一)과 철학적 뿌리나 지향점에서 매우 유사한 면모를 보입니다.
이는 동서양의 신비주의와 심리학을 통합한 켄 윌버의 관점과, 인간의 내면적 완성(인, 성인)을 우주의 법칙(천)과 일치시키려는 유교의 성리학적 담론이 '분리된 자아를 넘어선 궁극적 일체감'을 목표로 하기 때문입니다.
1. 켄 윌버의 '무경계(No-boundary)'와 Non-dual
• 경계의 허구성: 윌버는 사람들이 '나'와 '나 아닌 것', '삶'과 '죽음', '정신'과 '신체' 사이에 경계를 그음으로써 불필요한 고통을 겪는다고 봅니다.
• Non-dual (불이, 不二): 삶과 죽음은 대립하는 쌍(Duality)이 아니라, 본래 경계가 없는 하나의 실재(One)입니다. 윌버는 동양의 선불교나 베단타 철학처럼, 우리가 이 대극(Pair of opposites)을 넘어섰을 때 궁극적인 일체감(Unity Consciousness)을 경험한다고 설명합니다.
• 현재의 중요성: 영원한 '지금' 속에 삶과 죽음이 합일되어 존재한다는 인식입니다.
2. 유교의 '천인합일(天人合一)'
• 인간과 우주의 일치: 유교, 특히 성리학에서 인간의 본성(性)은 하늘(天)에서 부여받은 리(理)입니다. 따라서 내면의 마음을 다해 도덕적 완성(仁)에 이르면 인간은 우주 만물과 하나가 됩니다.
• 내외일여(內外一如): 안(마음)과 밖(우주, 타인)의 구분이 없어지며, 주객일체의 경지에 이르는 것을 뜻합니다.
• 생사일여: 비록 유교가 현세 중심적이지만, 성인(聖人)의 경지에서는 죽음 또한 자연스러운 우주의 질서(气)로 받아들이며,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초연해지는 '천명(天命)'을 따르는 삶을 말합니다.
3. 유사성과 철학적 접점
• 분리 의식 해소: 둘 다 '분리된 나'라는 착각에서 벗어나 더 큰 전체와 합일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 이원론 극복: 선과 악, 삶과 죽음 등 대립하는 경계를 무너뜨리고 근본적인 하나를 본다는 점에서 공통적입니다 (Non-dual = 천인합일).
• 실천적 과정: 윌버는 내적 경계를 제거하는 명상과 수련을, 유교는 마음을 닦고 도덕을 실천하는 경(敬)을 통해 이 경지에 도달하고자 했습니다.
4. 차이점 및 고려사항
• 켄 윌버: 선불교, 요가, 신비주의적 관점이 강하여 '초개아적(Transpersonal)'이며 모든 경계가 궁극적으로 환상이라고 봅니다.
• 유교: 도덕적이고 인본주의적인 입장에서, 인간 사회의 윤리와 질서(명분) 내에서의 합일을 강조합니다.
결론적으로, 켄 윌버가 말하는 '무경계'는 유교에서 말하는 '천인합일'의 현대적/심리학적 재해석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철학적 동질성이 높습니다.
Paul Koo 2026.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