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방문지점 : 삼해집
2. 방문일시 : 2020년 3월 19일 목요일
3. 방문계기 : 지인 모임
4. 실망사례
지인들과 모임이 있어 종로 3가 보쌈골목에 방문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이 많이 없는 곳을
찾아 들어가기로 했고, 마침 널널한 자리를 찾아 이 집을 방문했습니다.
안내해주는 자리에 앉자마자 밑반찬과 물을 갖다 주시는데 상에 기름기가 끈적하게 있었고, 잘 닦지 않은
것이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저는 상을 한 번 닦아달라고 부탁을 드렸고, 종업원분은
손님에게 제공하는 일회용 물티슈를 꺼내 상을 닦으려고 했습니다. 당시 식당 내부에 손님이 두 테이블
밖에 없었고, 빈 테이블이었기 때문에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을 같이 갔던 지인들 모두 알 수
있었습니다. 상을 두 번이나 닦은 뒤에야 물티슈에 이물질 등이 묻어나오지 않았고, 결국 자리를 옮기기로
했습니다.
노포를 찾는 이유는 맛, 분위기 등 여러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저 역시 노포를 많이 다니지만 적지 않은
곳에서 청결이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이라는 방송을 보면 청결을 항상 강조합니다.
오랫동안 맛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인 것이 무엇인지를 항상 생각하고 부족하다면 채워야
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