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개』(작사 이건우, 작곡 이동기)는 1982년 발매된 「이동기」
4집 앨범 타이틀 곡으로 그를 스타덤에 오르게 한 곡이며,
1983년 KBS 가요 톱 텐 4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면서, 그 해
MBC신인 가수상을 수상한 곡입니다.
「이동기」는 1954년 충북 음성 출생으로 1978년 데뷔했으나
『논개』가 히트하기 이전까지는 "가수를 그만둘까"하는 생각을 했을
정도로 약 6년 동안 무명의 어려움을 겪었다고 합니다.
지난 2018년 KBS' 아침 마당 화요 초대석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동기」는 히트곡 『논개』로 일본 진출을 한 사연(事緣)을
밝혔습니다. 이 날 「이동기」는 "젊을 때는 노래 하나만 히트 되면
떼 부자가 되고 인기가 영원히 가는 줄 알았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그 노래가 건전 가요이기 때문에 밤 무대 행사에 불러주지 않았다.
그래서 돈을 못 벌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1987년 어느 나이트 클럽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을 때 일본인
야쿠자 출신 한 분이 우연한 기회에 자신을 찾아와 "일본에 가서
공연하면 당신은 뜬다"는 말에 일본에 갔는데 "이 곡을 부르면서
돈을 참 많이 벌었고, 많이도 불렀다"면서 "일본에서 4년 간 왔다
갔다 하며 노래 불렀다"고 밝혔습니다.
"『논개』가 일본에서 인기가 많았냐"는 질문에 「이동기」는
"개사(改詞)도 안 하고 4년간 노래를 했는데, 일본 사람들이 이 곡을
참 좋아했다"고 하면서 그동안의 파란만장한 가수로서 의 삶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사실 『논개』의 가사는 우리가 역사에서 배운 바 있는 '진주 촉석루'
에서 일본의 장수(將帥)를 끌어안고 떨어져 죽은 기생의 이름이죠"
이 곡으로 일본에서 인기를 얻어 큰 돈을 벌었다고 하니 참으로
아이러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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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입술 입에 물고 바람으로 달려가
작은 손 고이 접어 기도하며 울었네
샛별처럼 반짝이던 아름다운 눈동자
눈에 선한 아름다움 잊을 수가 없어라
몸 바쳐서 몸 바쳐서 떠내려간
그 푸른 물결 위에
몸 바쳐서 몸 바쳐서 빌었던
그 사랑 그 사랑 영원하리
몸 바쳐서 몸 바쳐서 떠내려간
그 푸른 물결 위에
몸 바쳐서 몸 바쳐서 빌었던
그 사랑 그 사랑 영원하리
큰 별이 저리 높은 아리따운 논개의
뜨거운 그 입술에 넘쳐가던 절개여
샛별처럼 반짝이던 아름다운 눈동자
눈에 선한 아름다움 잊을 수가 없어라
몸 바쳐서 몸 바쳐서 떠내려간
그 푸른 물결 위에
몸 바쳐서 몸 바쳐서 빌었던
그 사랑 그 사랑 영원하리
몸 바쳐서 몸 바쳐서 떠내려간
그 푸른 물결 위에
몸 바쳐서 몸 바쳐서 빌었던
그 사랑 그 사랑 영원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