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왜 친해져야 할까?
과학은 자연에 감춰진 신비를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세계와 우주가 어떠한 방식으로 작동하는지를 탐구하는 학문이다. 더 나아가 인간이 건강하고 편리하게 생활하도록 많은 도움을 준다. 이렇듯 과학은 이 세상 모든 산업에 쓰이는 기술(공학)의 바탕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과학을 연구하는 것이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로 나타나는 일은 아니지만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첨단 물건은 대부분 그 옛날 누군가가 연구실에서 복잡하고 어려운 수식을 풀면서 연구한 결과이다.
사람이 다가가면 저절로 열리는 자동문, 세상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아내는 디지털카메라, 물건을 계산할 때 찍는 바코드……. 이 물건은 모두 물리학자인 아인슈타인의 연구에서 영향을 받아 만든 것이라고 한다. 아인슈타인은 어릴 적에 ‘빛을 타고 날아간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 하고 상상했다고 한다. 많은 사람이 상상이 모두 현실이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떤 상상은 현실과 가까운 것도 있고, 어떤 상상은 도저히 현실로 이루어질 수 없겠다 싶은 것도 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우리가 어떤 현상과 사물에 대하여 호기심을 가지고 상상하지 않는다면, 지금보다 나은 미래는 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금은 현실이 되기 어려워 보이는 것들도 끊임없는 상상을 통해 언젠가는 진짜 현실이 되기도 한다.
상상력이 가득한 이야기를 통해 과학자들의 업적을 재미있게 배우는 과학 상상 동화
〈과학의 기초를 잡아주는 처음 과학동화〉는 과학자들의 대표 이론과 세상을 바꾼 과학자들의 삶을 창작동화에 재미있게 녹여 낸 시리즈이다. 각 권마다 한 명의 위인이 어린이들의 멘토로 등장해 어린이들에게 닥친 사건을 해결해 주고, 과학적 지식과 탐구심을 충족시켜 준다. 과학의 기본 상식을 익히면서 위인의 생애와 업적을 알고 동화적인 재미까지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에 나와 있는 과학동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구성이라고 볼 수 있다.
《제인 구달 아줌마네 동물 공원》에는 탄자니아 곰베 강 야생 동물 보호 구역에서 침팬지를 관찰하고 연구한 동물학자 제인 구달이 등장한다. 제인 구달은 침팬지에게 이름을 지어 주며 따라다닌 끝에 침팬지가 사람처럼 도구를 사용한다는 것, 감정이 있고 의사소통을 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리고 ‘동물도 사람과 동등한 인격체로 인정하고 공존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제인 구달은 자신들의 터전에서 살아갈 권리가 있는 침팬지들이 터전을 빼앗기고 식용, 애완용, 실험 도구로 사용되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제인 구달은 의학 실험이 이루어지는 의료 시설을 돌아다니면서 침팬지를 비롯한 동물이 최대한 존중받으며 최소한의 실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언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제인 구달이 한국 오룡산의 동물 지킴이가 되어 어린이들을 만난다. 주인공 동우, 유리, 준모는 아파트에 출몰한다는 이유로 죽을 위기에 처한 들개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한다. 세 아이들은 제인 아줌마의 조언을 바탕으로 들개의 행동을 관찰하며 들개가 위험한 야생 동물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데 성공한다.
과학자의 생애와 과학 이론을 쉽게 이해하고, 독후 활동으로 글쓰기 능력을 키우는 교양 도서
《제인 구달 아줌마네 동물 공원》에는 연구 대상이 살고 있는 공간에 직접 들어가서 관찰하고 연구하는 방법인 ‘문화 기술지 연구’로 침팬지를 관찰한 제인 구달의 동물 행동학 이론이 각 장마다 드러나 있다. 재미있게 동화를 읽으면서 과학적 지식은 물론 인물의 생각과 업적을 자연스레 알 수 있다. 하지만 동화로는 미처 다 소개하지 못한 제인 구달의 생애와 교훈은 별도의 해설글을 통해 보충했다. 또한 동화로 배운 과학 개념을 완벽히 이해하고 정리할 수 있게 책 속에 독후활동지를 실어 놓았다. 이 독후활동지를 풀다 보면 주요 개념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다양한 지식을 탄탄히 쌓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