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식과 한식의 콜라보가 절묘한 맛집, 노란문의 감동 치명적인 유혹의 에스프레소 피자
"세상에 이렇게 맛있는 피자가 있었어?" 며칠 전, 친구들과 분당 판교의 맛집을 찾았을 때의 일입니다. 에스프레소 피자의 환상적인 맛에 감동까지 할 줄이야~ 멀리서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노란문이 퍽 인상적인 '노란문'이란 맛집에서 맛의 감동에 빠지고 만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피자 전문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탈리안 정통 피자&파스타를 전문으로 하는 요리사와 커피와 음료 전문가인 큐 그레이더 그리고 한식 전문가인 행복한 요리샘의 협업으로 연구해낸 그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특미를 제공하는 그야말로 전문가들의 콜라보레이션 맛집인 셈이죠^^*
향긋한 커피향이 '끝내주는' 에스프레소 피자, 아이스크림을 얹어 먹는 그 맛을 절~대 잊을 수 없는 감동적인 맛의 피자입니다
처음 찾아갔는데도 금새 눈에 띄는 노란문 덕분에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던 <노란문>.
테이블에 놓인 종이를 보니 샘'스 브런치? 궁금한 마음에 물어보니 한식 요리 강좌로 꽤 인기가 높은 '행복한 요리샘'의 정성이 가득 들어간 점심 메뉴라고 하네요. 신선한 재료만을 써서 요리 선생님으로서의 긍지로 정성들여 만든 점심 한정 메뉴(하루 20인분만 제공)랍니다.
친구들과 몇가지 요리를 주문했는데 맨 먼저 진짜 통나무 접시에 빵과 발사믹식초를 뿌린 올리브오일이 나옵니다. 여기에 찍어 먹는 빵, 참 고소하고 맛나죠~^^
시저 샐러드는 흔히 먹던 시저 샐러드가 아니네요. 60도 열로 서서히 익힌 닭가슴살이 입에서 살살 녹는 바람에 "이거 진짜 닭가슴살 맞아? 우리들 모두 의심의 눈초리로 요리조리 살펴봤다죠~ 닭가슴살 하면 보통은 퍽퍽한 게 특징인데 어찌나 부드럽고 고소하던지...
마치 부드러운 생선살을 씹는 기분이었답니다. 곁들인 채소 역시 신선신선~~^^
비주얼이 꼭 생선살 같지만 분명 닭고기 맞아요맞아~^^
여럿이 레스토랑에 가면 좋은 점, 맛있는 것 여러가지 시켜서 함께 나눠먹는 재미, 이거 빼놓을 수 없는 기쁨이라는 거, 아실래나~~ㅎㅎ 이번엔 스파게티를 맛볼 차례입니다.
위 사진은 엔초비 오일 스파게티인데 싱싱한 조갯살과 쫄깃한 새우살, 검은 올리브와 마늘, 방울 토마토가 들어가고 약간 매콤한 맛이 나니 느끼함이 전혀 없었고,
아래는 아마트리치아나라는 이름의 스파게티인데 매콤한 토마토소스가 한국인의 입맛에 딱~ 어울리는, 스파게티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단번에 먹을 수 있는 두 가지 맛의 스파게티더군요. 아, 침 넘어간다~~^^
여러가지 요리를 먹다보니 물티슈도 필요합니다. 요렇게 깔끔한 물티슈, 맘에 들어요^^
이번엔 돼지 바비큐 피자입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바베큐 그릴에 구운 베이컨을 얹어 고기의 구수한 향미가 입맛을 당기게 하더군요. 살아 있는 신선한 채소의 비주얼 역시 식욕 촉진에 한 몫 했다죠~~~^^*
치즈와 싱싱한 채소가 아름답게 어우러진 돼지바베큐 피자, 얇은 피자를 좋아하는 제게 행복한 맛을 선사해주었어요~♥
<노란문>에서 내놓는 피자는 이렇게 정통 화덕에서 구워줍니다.
한식 애호가인 제가 엄청, 무쟈게 기대했던 샘스 브런치입니다~!! 유기농 재료를 대부분 사용한다는 고집스런 정성으로 차려낸 밥상, 엄마의 손맛을 찐~하게 느낄 수 있었어요^^
집이 가깝다면 요리 강사인 '행복한 요리샘'에게 직접 요리를 배워보고 싶다는 강한 욕망이 생기더군요~ 꼭 엄마가 만들어주신듯 음식 하나하나가 입에 착 달라붙는 맛이어서, 샘스 브런치 전에 샐러드며 스파게티, 피자를 먹은 후인데도 정신없이 먹고 말았답니다~ 한식사랑 릴리의 식탐~~^^ (평소엔 절~대 식탐부리지 않습니다, 레알~)
포만감을 느끼는 상태에서 등장한 에스프레소 아이스크림 피자. 피자 위에 아이스크림이 쌩뚱맞게(?!) 올라 있는 이름도 생소한 피자, 배가 부르니 그다지 식욕이 당기지 않았는데... 옴호낫~~!!! 이게 뭔 일이래?
따뜻한 피자 한 조각에 아이스크림을 얹어 돌돌~ 말아 입에 넣어봅니다. 오잉? 이거, 피자에 무슨 짓을 한 거지? 에스프레소 향기가 솔솔 풍기고 아이스크림과 커피시럽의 달콤쌉싸름한 맛이 그야말로 환상적인 조화를 이룹니다. 우왕~ 넘흐넘흐 맛있어요~!! 입안 가득 퍼지는 커피향과 달콤함의 유혹이 치명적입니다. 아마도 이런 피자는 국내 최초가 아닐까 싶어요.
그런데... <노란문>의 유혹은 그게 전부가 아니었어요...
<노란문>의 메뉴들은 고정관념을 거부하는듯 보입니다. 이번엔 디저트 블루베리 눈꽃 빙수가 우릴 놀라게 했으니... 위 사진의 비주얼에서 보듯 이게 어디 빙수의 모습이냐구요~~ 그런데 한 스푼 떠먹어본 순간~ 블루베리 향이 나는 상큼한 맛에 다들 깜놀 표정입니다. 많이 달지 않으면서 자꾸만 손이 가게 만드는 맛, 사각사각 씹히는 얼린 블루베리와 함께 입안에 샤워를 하는 것 같은 상큼함이 일품이었죠.
블루베리 눈꽃 빙수, 다시 먹고 싶다~~~^^*
묵직한 <노란문>의 입구 문입니다. 좀 특이한 구조의 반 회전문이네요.
화장실 입구의 귀여운 캐릭터들이 눈길을 끌고...
점심시간이 아닌 오후 세 시쯤 들어갔는데도 실내엔 손님들로 가득하네요. 이 집의 음식맛을 단번에 짐작할 수 있었던 순간.
가을 낙엽이 흩날리는 날, 뒷뜰의 테이블에서 진한 에스프레소 한 잔 하는 건 어떨까... 생각만으로도 행복해지네요^^*
음식이 맛있고 친절한 곳은 마구마구 알리고 싶은 게 맛집 블로거도 아닌 저의 마음입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이곳저곳 사진을 찍었다죠~^^
한식 브런치와 정통 이태리 피자&스파게티를 잘하는 <노란문>에서의 맛있는 식사 덕분에 한동안 행복했던 릴리입니다.
분당 맛집 <노란문> 경기도 분당구 운중로 146번길 15-4 031-8016-8026 / 010-8964-6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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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릴리의 트래블 스토리 원문보기 글쓴이: 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