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가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6·25 전몰군경 유족에 첫 '헌정패' 수여
이종윤2026. 7. 21.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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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 22일 용산서 수여식 개최, 유족 대표 54명에게 감사 전달
총 3만5000여 명 대상 다년도 사업 시동, 올해 7000명에게 우선 헌정
권오을 보훈부 장관 "자긍심 안고 살아가시도록 예우와 책임 다할 것"
메달·증서·액자 구성, 17개 시·도별 전수식 거쳐 영웅의 빈자리 기려
6·25전쟁 전몰군경 유족 헌정패 이미지. 국가보훈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포탄이 빗발치던 전쟁터에서 오직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6·25전쟁 전몰군경의 숭고한 헌신을 기리고, 그 영웅의 유족들을 사회적으로 추앙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첫 헌정 사업이 막을 올린다.
21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6·25전쟁 전몰군경 헌정패' 첫 수여식을 거행한다.
이번에 처음으로 추진되는 헌정패 수여는 대한민국을 지켜낸 호국영웅들의 위대한 희생에 보답하고, 미래세대가 이들을 영원히 기억하고 예우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정부의 깊은 신뢰와 약속의 징표다. 전체 수여 대상은 총 3만5000여명에 달하며, 정부는 올해 17개 시·도별 전수식과 개별 인도를 통해 우선 7000명의 선순위 유족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영웅의 빈자리를 가슴에 안고 오랜 세월 동안 깊은 아픔을 견뎌오신 유족분들께 고개 숙여 존경과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라며 "이번 헌정패 전달을 계기로, 정부는 유족분들이 호국영웅의 고귀한 가족으로서 사회에서 가장 우러러보이는 자긍심을 안고 살아갈 수 있도록 국가의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영웅들의 가슴에 영원히 새겨질 헌정패는 메달과 증서, 전용 액자 및 케이스로 품격 있게 구성됐다. 특히 핵심인 메달은 전몰군경이 수호한 자유와 평화의 대한민국을 뜻하는 태극 문양을 중앙에 배치했다. 여기에 호국영웅들의 명예로운 희생이 태양의 눈부신 빛줄기처럼 온 세상에 널리 퍼져나간다는 의미를 담아 정교한 방사형 외형으로 디자인해 시각적 숭고함을 더했다. 메달 후면에는 '호국영웅', '평화', '자유'라는 세 단어가 선명하게 각인됐다.
동봉되는 증서에는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생명을 바치신 호국영웅을 국가가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그 마음을 이 패에 담아 헌정합니다"라는 문장을 새겨, 영웅의 가족들이 평생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예우의 격을 높였다.
22일 열리는 첫 중앙 수여식에는 전몰군경 유족 대표 54명을 비롯해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이장범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장, 박건용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장, 이두희 국방부 차관 등 보훈·안보 관계자와 유족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행사는 국기에 대한 경례를 참전유공자의 후손이 직접 낭독하는 것을 시작으로 헌정패 수여, 기념 공연, 오찬 등으로 이어지며 엄숙하고도 감동적인 축하의 장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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