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역대급 폭우 피해 이재민·교회 돕기 팔걷어
한국교회가 역대급 폭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교회 돕기에 나섰다.
한국교회봉사단(총재 김삼환, 이사장 오정현)은 19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예천군을 찾아 수해 현장을 둘러본 뒤 이재민 대피소를 방문해 이재민과 자원봉사자에게 식사를 제공했다.
이를 시작으로 각 지역 기독교연합회와 힘을 합쳐 본격적인 구호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김철훈 한국교회봉사단 사무총장은 "농기구, 자동차, 승합차 등이 마치 종잇장처럼 구겨져서 땅으로 흘러 내려온 것을 볼 수 있었다"며 "한국교회봉사단은 경북 예천뿐만 아니라 충청도, 전라도 등 재난과 재해로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성도들과 국민들을 위해서 힘껏 봉사하며 섬기는 모습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교단들도 구호활동에 나섰다.
기독교대한감리회(이철 감독회장)는 18일 호우 피해를 입은 충북 괴산군 침수 피해지역을 방문했다.
이철 감독회장을 비롯한 교단 관계자들은 피해 복구 중인 신성교회(정원준 목사)를 먼저 찾아 격려금을 전달하고 위로했다. 신성교회는 폭우로 인해 예배당과 에어컨 등 설비들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교회는 2년 전에도 수해를 입어 전체 수리를 한 상태였다.
이어 마을 주민들에게 위로금 200만원을 전달했고, 20일에는 중부연회 희망 봉사단을 파견해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탠다.
이철 감독회장은 "피해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극한호우로 고통당하는 국민과 이웃, 교회를 돕는 일에 힘껏 참여하고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장 김인환)는 '폭우 피해 구호헌금'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수해를 입은 교회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서다.
침례교는 "전국에 극한호우로 인해 많은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더 이상 피해가 없도록 기도해주시고, 피해 복구를 위한 구호헌금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국구세군(사령관 장만희)은 폭우 피해가 큰 충청 지역에 긴급 구호팀을 파견했다. 이재민과 피해복구 자원봉사자들에게 식사 등을 지원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총회장 이순창) 총회는 18일 현재 교회 6곳의 피해 상황을 접수하고 지원책 마련을 위해 논의 하고 있다. 예장통합은 2008년 제정한 ‘국내재해구호지침서’에 따라 교회가 피해 보고서를 작성하면 노회와 총회가 실사를 거쳐 지원한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