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시 : 2025. 1. 1(화)
◇ 산행장소 : 제석산 - 오봉산 - 금전산
◇ 산행코스 : 벌교터미널 - 조정래태백산맥문학관 - 신선대 - 제석산 - 산불감시초소 - 생태통로 - 오봉산 - 불재
- 금전산 - 낙안온천
◇ 거리 및 시간 : 18.3km, 7시간 36분(알바 포함)
☆제석산
제석산 산줄기는 호남정맥에서 뻗어 나온 지능선에 해당하며, 정상에서 바라다보이는 전라남도 보성군 벌교만과 전라남도 순천시 순천만의 전경이 아름답고, 기암괴석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등산로는 제석산 동쪽 산기슭에 자리한 동화사에서 출발하는 코스, 벌교 태백산맥문학관에서 출발하는 코스, 보성군 벌교읍 홍교에서 출발하는 코스가 있다. 정상으로 향한 등산로 주변에는 돌산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기암괴석이 즐비하다. 정상에 서면 나무 사이로 보이는 벌교만과 순천만 그리고 멀리 고흥반도와 섬들이 보인다. 벌교와 주변 산지는 조정래의 소설 『태백산맥』의 공간적 배경이 되기도 한다.
‘제석(帝釋)’이란 불가의 제석천(帝釋天)에서 온 명칭인데, 제석천은 도리천(忉利天)의 왕으로 불교의 수호신을 말한다. 한국에서의 제석 신앙은 하늘에 대한 외경 심리와 깊이 연관돼 있으며, 이 산을 ‘제석산’이라 명명한 것은 지역민들의 깊은 불심을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 제석산 아래에는 도리천에서 유래한 ‘도리등’이라 불렸던 회정(回亭)마을이 있었다.
한편, 용안리 서남쪽에 위치한 동화사는 대각국사 의천(義天, 1055~1101)이 창건한 사찰로 알려져 있다. 형국은 오동봉서형(梧桐鳳棲形)으로 봉은 오동나무에 깃든다고 하여 오동 '동(桐)'자와 꽃 '화(華)'자를 넣어 동화사라 하고 오동나무를 많이 심었다고 한다. 경내에 삼층석탑(보물 제831호)이 있다. - 두산백과
☆태백산맥문학관
태백산맥문학관은 소설 태백산맥의 첫 시작 장면인 현부잣집과 소화의 집이 있는 제석산 끝자락에 자리 잡고 있다. 문학관 건물은 건축가 김원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과거의 아픔을 끄집어내기 위해 제석산의 등줄기를 잘라내고,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북향으로 지어졌으며, 2 전시실이 공중에 매달려 있는 형상으로 건축하였다. 또한 1층 전시실에서 마주 보게 될 [원형상 - 백두대간의 염원] 벽화는 이종상 교수가 작업하였으며 지리산부터 백두산까지 자연석 몽돌을 채집하여 제작한 작품이다. 문학관에는 작가 조정래의 소설 태백산맥에 대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소설을 위한 준비와 집필], [소설 태백산맥의 탈고], [소설 태백산맥 출간 이후], [작가의 삶과 문학 소설 태백산맥]이란 장으로 구성되고, 태백산맥 육필원고를 비롯한 증여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금전산
낙안면 낙안읍성 배후에 있는 금전산(해발 668m)은 옛 이름이 쇠산이었으나 100여년 전 금전산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한자 뜻풀이는 금으로 된 돈산이나 불가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부처의 뛰어난 제자들인 오백비구(오백나한) 중 금전비구에서 따왔다고 금강암 스님들은 전한다. 백이산-고동산-조계산으로 이어지는 호남정맥에서 갈라져 나온 지능선에 해당하는 금전산은 정상의 서쪽 면은 온통 바위로 뒤덮여 기암절벽을 이루고 있어 석양 무렵이면 바위산은 붉은빛으로 물들어 신비로움과 외경심을 자아낸다. 산세는 커다란 암반으로 되어있어 육중함을 느끼게 하며, 멀리서 바라보면 마치 금(金)자처럼 보인다. 정상에 오르는 등산길은 불재 정상에서 구능수를 지나는 코스, 낙안에서 상사호로 이어지는 고개인 오금재에서 오르는 코스, 낙안온천에서 금강암으로 바로 가는 코스 등이 있다. 등산객들에게 인기있는 금강암은 백제 위덕왕 때 창건되었다. 승주향리지는 위덕왕 30년(583) 금둔사가 창건되었고 그 후 의상대사가 금강암, 수정암, 문주암 등 30여동의 사우를 가진 대찰로 중건했다고 전한다. 지금의 금둔사는 1985년 선원으로 재건된 것으로서 태고종 소속이며 금강암은 송광사에 속한 조계종 사암이다. - 대한민국구석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