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녹용 이 아무리 좋고 몸에 좋다고 하지만
그러헌 중한 약을 체질도 감안하지 아니하고
병에 증상도 고려허지 아니하고 무조건 많이 사다가
진허게 달여서 날마다 먹어재끼면
혈압이 터진다든지 혈압이 오른다든지 그래가지고
백이면 백 다 약으로써 곤치기 어려운 무서운 병이 걸려가지고 죽게 되는 것입니다.
참선이 좋다 좋다 하지만
그 방법을, 묘(妙)하게 닦아가는 그 묘한 요령을 알지
못하고 덮어놓고 밤잠을 안자고 밥을 굶고 용맹정진을
헐 때에 백이면 백 다 상기병 아니며는 소화불량 그렇지 아니허면 신경통 그렇지 아니허면 미친병,
온갖 그러헌 부작용이 일어나가지고 공부를 중단헐
수밲에 없고,
참선이 좋다더니 그렇게 사람을, 멀쩡한 사람을 갖다가 곤칠 수 없는 병신을 맨들았다’고
그 사람으로 인해서 오히려 이 최상승법 정법(으로 욕이 돌아오게 맨들고 마는 것입니다.
그래서 첫째
이 공부를 헐 때에는 바른 선지식으로부터 직접적이고
간절하고 자세하게 지도를 받아가지고, 그래가지고
공부를 해야만 그러헌 부작용이 일어나지 아니하고
반드시 확철대오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어떻게 허면 바른 선지식을 만날까?
선지식은 경상도에도 계시고 전라도에도 계시고 충청도에도 계시고 경기도에도 계시고 강원도에도 계시고,
팔도어디를 가나 선지식은 많이 계십니다.
그 많은 이름이 난 선지식뿐만이 아니라
이름이 나지 아니한 선지식도 계십니다.
선지식 가운데에는 널리 알려진 선지식도 있지만
전혀 알려지지 아니한 그러헌 선지식도 얼마든지 계시는 것입니다.
불보살화현(佛菩薩化現)으로 나타나서
중생을 제도하시기 위해서 나타난 그러한 화현신도
얼마든지 계십니다.
문제는
우리가 얼마만큼 바르게 그리고 얼마만큼 철저하게
발심을 했느냐?’
거기에 따라서 우리는 선지식을 친견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선지식이 없다고 한탄할 것이 아니라 ‘
자기가 철저하게, 그리고 얼마만큼 바르게 발심을 했느냐?’ 거기에 달려있다고 허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참선법은
바른 선지식을 만나서야만 성취를 헐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달마스님께서 [혈맥론]에 말씀하시기를
‘급히 스승을 찾아라. 바른 스승을 만나지 못하면 아무리 애를 쓴다고 해도 일생을 헛되이 보내고 말 것이다.
이렇게 말씀을 해놓으신 까닭이 바로 거기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지끔 설법을 허고 있는 송담은 얼마만큼 바른
스승이냐?
나는 바른 스승이 아니라 바른 스승을 만나서 공부를
해온 사람 가운데 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스승으로부터 삼십 년(간 지도받은 그 법을
여러분과 같이 이 자리를 빌려서 같이 그 법을 들었고,
또 녹음법문을 통해서는 자상하게 여러분이 이해하시기가 어려운 분이 있을는지도 모르기 때문에 저의 입을
통해서 그 선지식이 설하신 법을 조끔 구체적으로 말씀을 해드림으로 해서 여러분이 수행해나가는 데에 도움이
되게 하기 위해서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있다고 허는
사실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