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차인연합회 강릉동포다도회(회장 고숙정)와 강릉오죽헌시립박물관(관장 정항교)이 마련하는 ‘제8회 한송정 들차회’가 17일 오후 2시 18전투비행단내 한송정터에서 열린다. 신라화랑의 다도 성지로 우리나라 차(茶) 문화 발상지인 한송정과 우리나라 전통 차문화를 알리기 위한 들차회는 매년 10월 다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차를 나누며 한송정의 역사성을 기려왔다. 그러나 한송정이 군분대 내에 위치해 일반인의 접근이 자유롭지 못한데다 주변 관리 소홀로 최근 2년간 들차회가 중단되면서 다인들은 물론 지역 문화계에도 아쉬움을 줬다.
한편 한송정은 신라시대 화랑들이 명산대천을 순례하며 차를 달여마시던 곳으로 매년 10월 민·관·군이 한자리에 모여 들차회를 마련해 한송정의 역사성을 기리며 차 역사와 함께 한 선인들의 발자취를 되새기고 있다. 이곳에는 신라 화랑들이 찻물로 사용했던 돌샘이 지금까지 보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