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중동 지역 긴장에도 ‘희망’이 살아 있게 해 달라 요청
프란치스코 교황이 28일 아랍 지역 라틴 주교회의 주교단과 만나고 있다. (사진=바티칸 미디어)
프란치스코 교황이 “중동 지역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지만, 희망을 계속 유지하고 평화와 화해의 사명을 계속 수행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교황은 지난 28일 로마에서 열린 아랍 지역 라틴 주교회의 총회에 참석한 주교단의 예방을 받고 중동 지역 긴장이 더 큰 전쟁과 갈등으로 확대될 가능성에 우려를 표명하고 이같이 당부했습니다.
교황은 “이 지역의 갈등이 공정한 해결책을 찾기는커녕 만성화되고 있어 지역 전체로 확산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셀 수 없는 많은 죽음과 대규모 파괴, 널리 퍼진 고통이 미래의 비극으로 이어질 수 있는 증오와 분노의 감정을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8일 아랍 지역 라틴 주교회의 주교단과의 만남에서 피자발라 추기경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바티칸 미디어)
교황은 따라서 주교들에게 “상황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유지하고 연대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앙을 통해 대화와 평화가 조성되도록 교회가 영적으로 가깝다는 점을 확신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희망을 살아있게 하고 희망이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여러분 자신이 모두를 위한 희망의 표징이 되고 평화의 말과 몸짓을 키우는 존재가 돼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교황은 끝으로 “그리스도인이 소수인 지역의 공립학교 학생들에게 희망을 키우는 적절한 그리스도교 교육을 제공돼야 한다”며 사목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