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새 전세계가 더위에 미친거 같아요. 저는 그나마 바닷가쪽이라서 아직까지는 버틸만한데, 엘에이도 정말 덥습니다.
오늘은 가이드 느낌으로 스포츠직관에 대해서 써볼까 하는데요. 제 버킷리스트 중 하나는 모든 메이저리그 구장 가보는건데 그래도 11군데에서 직접 직관해보고 3군데는 그냥 지나갔는데, 죽기전까지는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ㅎㅎ
그 중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추억은 작년에 필리스 vs. 디백스 NLCS 직관한거 였는데, 4차전 끝나고 바로 엘에이에서 피닉스로 운전해서 (가는데 8시간. 중간에 1박) 피닉스에서 5차전 본거 였는데, 전국방송에 저랑 와이프가 나오기도 하고, 정말 필라 스포츠팬으로써 너무나도 행복했습니다.
그 날 직찍한 하퍼 홈런 영상 아래에 첨부합니다. 아직까지도 작년월시 진출못한 아픔이 남아있지만, 그래도 올해 초반은 잘 달리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그 x랄맞은 필리스포츠 팬들중 하나가 저이기도 합니다 ㅎㅎ
1. 티켓팅
미국은 암표와 정식티켓도 같이 파는게 웃기기도 한데, 보통은 티켓마스터나 스텁헙에서 사고요.
여기서 주위할점은 그냥 보시는 가격 플러스 수 많은 수수료 및 세금이 붙습니다.
처음에 싸다고 생각하다가 이것저것 더하면 값이 엄청 올라가요.
인기가 없을경우 정식 티켓보다도 암표가 더 싼 경우도 종종있고요. 엔젤스 같은경우 오타니이적후 완전 똥값이에요.
어떤 경로로 사든 QR코드로 티켓을 받기에 여행하시는분들은 꼭 경기장 가시긴전에 데이타/배터리 확인하셔야되요.
2. 가격
당연한 얘기지만, 지역 & 자리에 따라서 가격은 천차만별이고요. 야구가 제일 싸고요. 그담에 농구, 풋볼순입니다.
(도시간의 금액 차이도 경제수준에 따라 꽤 큽니다)
풋볼은 제일 꼭대기 구석에서 봐도 한 $200~$300불 정도하고, 좋은 자리들은 천불 우습게 넘어갑니다.
농구도 큰 도시기준으로 $300불이상은 줘야 1층에 앉을수 있고요.
야구는 그래도 자리가 많고 자주해서 그런지 저렴한 편입니다.
올 초에 야마모토 & 오타니 보러 간 경기 첨부합니다.
(개인적으로 필리스 대 다져스 NLSC 기대하고 있습니다. 엘에이에서 미친놈처럼 필라응원할 예정입니다.)
3. 경기장 물가
정말 말도 안되게 비싸고요. 맥주한컵에 $20불, 핫도그 하나에 $7불, 주차비만 $35불정도 하는거 같습니다.
뭐 매일 가는것도 아니고, 일년에 몇번인데 라는 생각에 막상 가면 바가지라고 욕하면서 사먹기는 하는데 둘이서 그냥 맥주에 음식 조금 먹어도 백불은 쉽게 나오는거 같아요.
물론 티켓 & 경기장물가가 비싸기도 하지만 그만큼 이벤트도 많이 하는거 같아요.
야구장의 경우 주말마다 불꽃놀이에 바블해드, 티셔츠, 모자등 주는것도 많고, 농구도 마찬가지 입니다.
풋볼은 사실 편하게 장사하는거 같아요 ㅎㅎ 딱히 안해도 항상 만석이니깐요.
4. 그 외에
- 경기장안에는 있는 스위트들은 보통 회사나 부자들이 가지고 있는 개념으로 생각하시면 될꺼 같습니다. 운좋게 저도 몇번 접대를 받았는데, 정말 자본주의의 끝판왕입니다.
- 제가 가본 야구장중에 최고는 샌프란인거고 같고 최악은 오틀랜드였습니다. 샌디에이고도 엄청 좋아요. 오클랜드는 왠만한 마이너리그 구장보다 안좋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농구장은 아무래도 제일 신축인 샌프란/체이스센터인거 같아요.
- 스포츠를 좋아하시든 안좋아하시든 미국여행중에 한번정도는 구경할만한 가치가 있는거 같습니다.
다음주는 미국독립기념주라 저도 한주쉬고 다다음주에 더 알찬 내용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첫댓글 풋볼 16, 17주차때 플옵 못간팀 경기는 5달러 정도 하더라고요. 코파 직관가고 싶은데 시카고에선 안하네요. 저는 미국살면서 디트 직관 한번 가봤네요.
저 오타니 사진은 혹시... Lexus Club 에 앉으신건가요? 제가 알기론 티켓당 400불정도는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ㄷㄷㄷ
운좋게 지인찬스로 일년에 몇번씩 가요.
@이겨달라#4 부럽네요! 저도 지인찬스로 몇번 가보긴 했는데... 그 지인이 이제 MLB에 없어서, 이젠 가보기 어려울 거 같네요. ㅎㅎㅎ
한번은 코비가 라인업 발표하는 장면을 바로 코 앞에서 봤네요.
@UnbeataBull 오 이게 더 부럽네요 ㅎㅎ 저는 보러갈때마다 스콧보라스만 봅니다 ㅎㅎ
@이겨달라#4 제가 앉았던 자리가 스캇 보라스 자리였어요. ㅎㅎ 류뚱덕분에 매니저랑도 잘 알게 되어서.. 매니저가 그 자리 티켓 준 적이 있었어요.
저도 믈브 느바 경기장 다 가보는게 목표인데 아직 믈브는 5개, 느바는 4개밖에 못가봤네요ㅠ 죽기 전엔 가겠지…하고있습니다. 그래도 이번 주말에 샌프가서 6번째 구장 다녀올 예정이네요. 오클랜드 칼리세움 떠나기 전에 한번 가봐야되는데 올해 갈 수 있을런지 ㅠ
오클랜드 칼리세움은 굳이 안가셔도 될듯합니다 ㅎㅎ. 샌프란 & 샌디가 제 탑2에요. 다져스 구장은 솔직히 많이 실망했습니다
재밌는 미국 이야기 시리즈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재밌게 봐주셔 감사합니다
오래전 샌프 구장 가봤는데 바닷가라 그런지 갈매기가 어마어마하게 많았던 기억이 나네요...
또 샌프 팬들이랑 LAD 팬들이랑 계속 싸우려고 하고... ㅎㅎㅎ
시리즈 잘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재밌게 봐주고 계셔서 감사합니다
메이저리그는 샌프란시스코만 가봤는데 가장 좋은 구장이라니 뭔가 뽕뽑은 느낌입니다. ㅋㅎ
시설자체는 최고라고 할수 없지만 바닷가가 보이는 배경과 색다른 음식에 분위기는 최고인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