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간에 많은 일이 있었지만 저는 엄마, 언니랑 일정대로 여름휴가 보냈고 남편도 시동생, 시조카 2명(3살,5살), 시부모님 구성으로 제주도 갔다 왔습니다 근육통으로 앓는 소리 내더니 다시는 시조카들이랑 여행 안 간다고 하네요
남편이 삐져서 없는 사람 취급하길래 저는 불편한 거 없어서 무시하고 놔뒀더니 시간 지날수록 자기가 답답한지 아침밥 차려놓고 출근하더니 퇴근해서 한다는 말이 진짜 안 갈 거냐고 관광하고 밥은 어떻게 먹냐고 멍청한 소리만 계속해서 성인 4명이 한국말을 못 하는 것도 아니고 왜 못하냐고 모르면 개인이 하는 투어 찾아서 가라고 하니까 투어는 힘들어서 안된다면서 같이 안 갈 거면 예약하고 일정표 만들어 달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여행 가기 전에 구글 지도 보면서 찾아보고 시간 맞춰서 일정표 작성하는 것도 여행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굉장히 즐기는 타입이라서 이번에 엄마, 언니랑 가는 여행 일정표도 제가 만들었고 남편도 이런 제 성격을 알고 있습니다 근데 이건 어디까지나 제가 가는 여행만 해당되는 일이에요 예약 끝난 일정을 변경해서 같이 가자는 저희 가족 무시하는 소리만 안 했어도 좋게 생각해서 남편이 알아볼 때 옆에서 어느 정도 도와줄 수는 있었지만 이미 너무 화나고 실망했기 때문에 아무것도 해주기 싫었습니다
시동생한테 저도 같이 여행 가는 걸로 말해놨는지 뜬금없이 동서는 아이들 맡긴 입장에서 자기가 예약하고 해주고 싶지만 육아로 바빠서 알아볼 시간이 없다고 미안하다면서 애들 잘 부탁한다고 애들 아빠한테 말해놨지만 잊어버릴까봐 저에게도 알려준다면서 둘째는 몇 시부터 낮잠 시간이고 첫째는 같은 재료라도 요리 방법에 따라서 먹고 안 먹고 하는데 어이가 없어서 (예를 들어서 새우는 튀김으로만 먹고 굽거나 쪄서 나온 건 안 먹는다 등) 내가 애 엄마도 아닌데 여행을 왜 같이 가냐고 안 가니까 그런 건 애 아빠한테 한번 더 말하라고 했습니다
남편한테 당신이 알아서 수습하고 나한테 일절 피해 없게 정리하라고 했더니 다음날 점심시간에는 시어머니가 너는 어떻게 된 애가 친정 식구들만 가족이냐 시집을 왔으면 또 다른 부모님이 생긴 거라고 해서 저 회사라서 길게 통화 못한다고 앞으로는 하실 말씀 있으시면 아들한테 하라고 전화 끊었고 이후에 오는 전화는 지금까지 전부 안 받고 있어요
여행 마지막 날 저녁에 언니가 엄마는 말하지 말라고 했는데 너무 화가 난다면서 이야기 해주는데 남편이 엄마한테도 전화해서 일정 변경 하는 거에 대해서 말 했고 엄마는 제 의사가 중요하다고 제가 정하는 대로 할 거라고 했다는데 여행 내내 엄마는 그 일이 자꾸 생각나서 쉬면서도 얼마나 속상하셨을까 싶어서 눈물도 나고 화나서 엄마, 언니한테 제대로 사과하라고 했습니다
이번일로 너무 화나고 실망했고 모든 게 산산조각 났으며 결혼 생활을 계속 유지할 자신이 없어서 앞으로 어떻게 할지 진지하게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결혼 3년차 맞벌이 부부입니다 여름 휴가 때문에 주말에 싸우고 남편은 삐져서 말도 안하고 저는 그러던가 말던가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는 7월 중순~8월 31일까지 원하는 날짜에 주말포함 일주일 휴가를 적을 수 있는 직종이고 남편은 7월초에 공지가 내려오면 그날에 맞춰서 주말포함 5일 쉴 수 있어서 연애때부터 지금까지 여름 휴가때 같이 해외를 가본적이 없습니다 7월초에 날짜 확정된 후 그때 항공권, 숙소 예약하려면 원하는 날짜는 성수기라서 비싸고 자리도 없어서 휴가는 각자 따로 보내고 다른 날짜에 연차적고 쉬기로 하고 결혼하고 작년까지는 그렇게 보냈습니다
몇 년동안 코로나 때문에 여름에 해외여행을 못 가서 올해는 가볼까 하던중 언니(미혼)가 엄마 모시고 여행가려고 항공권이랑 숙소 예약을 했다고 하길래 같이 가기로 하고 항공권 예약 하고 숙소도 취소하고 3명으로 다시 예약 끝내놓고 이제 몇주뒤에 여행만 가면 되는 상황이에요
언니가 엄마 모시고 여행 간다고 해서 나도 같이 언제부터 언제까지 어디로 갈 예정이라고 예약하기전에 남편한테 말했습니다 남편은 알았다고 잘 갔다오라고 했구요
시가랑 저희 부부는 같은 지역에 살고 시동생만 다른 지역에 사는데 문제는 이번 남편 휴가기간이 시동생이랑 맞아서 시동생이 동서는 일 때문에 못 오고 아이 둘이랑 함께 내려온다는 거에요 그랬더니 남편이 휴가를 꼭 연결해서 일주일 쉴 필요가 있냐고 하루는 다른날로 변경하고 오랜만에 시동생이랑 여름 휴가 기간이 맞으니까 시부모님까지 다같이 제주도라도 갔다오자고 하더라구요
듣자마자 정색하면서 싫다 했습니다 엄마, 언니랑 여행 가기로 예약도 다 해놓은 상태인데 무슨소리 하는거냐고 했더니 두사람은 일정대로 휴가 보내고 저는 돌아오는 항공권 날짜만 바꾸면 간단한거 아니냐고 하네요 사실 일정 바꾸는건 중요한 일이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근데 시동생이랑 남의집 아이둘에 시부모님까지 그 모임에 껴서 함께 여행 갈 생각이 없다 그게 어딜 봐서 여행이고 여름 휴가냐 내가 언제 당신보고 우리엄마 언니랑 같이 여행가자고 한적 있었냐고 당신도 당신 형제 부모님 모시고 갔다오라고 했습니다
결혼하고 동생이랑 처음 휴가 맞춰진건데 하루를 양보 못하냐고 인정머리가 없다길래 다 크고나서 부모님이랑 동생이랑 여행가본적이라도 있냐고 물어보니 지금까지 그런적 없었으니까 이제 결혼도 했고 같이 가면 좋지 않냐는데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인지ㅋㅋ
여름휴가 아니라 다른때도 그 모임에 껴서 여행갈 생각 없다니까 가족들이랑 어울릴 마음은 있냐고 물어봐서 당신이 우리집에 하는 만큼 할 만큼만 하겠다 하니까 더하기 나누기도 아니고 가족 관계에 그런게 가능하냐고... 이 문제로 주말 이틀내내 싸우고 제가 절대 안간다고 하니까 삐져서 오늘까지 말도 없어요 퇴근하고 힘든데 밥도 차릴거 없이 저 혼자 먹고 들어가면 되고 저는 편하네요ㅋㅋ
+추가입니다 맞벌이 하면서 밥을 왜 차리냐고 하시는데 남편은 집에서 직장까지 멀어서 일찍 일어나고 일찍 나갑니다 저는 직장이 가까워서 늦게 일어나도 되서 아침은 남편이 차려서 먹고 제가 먹을 아침밥 차려놓고 가고 저녁은 거리가 가까운 제가 하고 분담해요 이번에 휴가 문제로 화내고 싸우다가 남편은 삐져서 본인 밥만 챙겨먹고 가길래 저도 똑같이 하는거에요
같이가자고한거에서 빡쳐도 참고넘어가려한거같은데 엄마한테 전화한거알고 정털린거같아 이혼할거같음 저분은
이혼할거같다 진짜 웃긴 집구석 동서도웃기다ㅎㅎ 본인 남편한테나 거듭 주의 주지 무슨... 결국 작성자 데려가서 조카들 육아맡기려는거 빤히 보이는데 장모님한테까지 전화ㅠ등신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