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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스포츠 게시판 나는 군대에서 이것까지 해봤다... 경험담 모집합니다
Game 7 추천 0 조회 1,873 24.06.26 16:10 댓글 13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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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6.26 20:06

    청소불량이라고 소변기 커버의 황태 혓바닥으로 닦았습니다. 00년도 군번입니다.

  • 24.06.26 21:40

    헐;;; 정말 너무하네요,;;

  • 24.06.26 23:37

    감방에 가야 할 것들이 하나둘이 아닙니다. 아이고...
    저는 군대처럼 다중이 의무를 이유로 하는 이런 일은 기간에 상관 없이 고발하고 처벌하는 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반드시.

  • 작성자 24.06.28 10:38

    가혹행위 사례 중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가 이 케이스인데.. 이건 진짜 똑같이 당해봐야됩니다

  • 24.06.26 20:11

    선박을 관리하는 부대에 있었는데, 청락작업이라고, 배를 상가시켜놓고(배를 육지에 통째로 올려놓습니다) 배 밑바닥이 꽤 높거든요... 드럼통을 1미터 간격으로 세워놓고 그 위에 나무판을 올려서 그 위에 서서 뾰족망치로 배밑바닥의 녹슨 부위를 톡톡 치면 녹이 떨어져나갑니다.. 그 작업을 계속 해서 배 밑바닥의 녹슨 곳을 긁어내고 나면 그 다음 작업이 방청 페인트(녹스는 거 방지용 페인트)를 칠하고 그 위에 일반 페인트를 칠하는 겁니다.
    저는 행정병이었는데 그 일을 시키더라고요... 업무도 많고 새벽에 경계근무도 서니까 피곤이 극에 달하던 시기였는데 부대 전체가 동원되어서 그 작업을 시키니 할 수 없이 드럼통 위에 걸쳐놓은 나무판 위에서 청락 작업을 했습니다.
    결국은 작업하다가 졸아버렸는데, 신기하게도 그 흔들리는 나무판위에서 떨어지지도 않고 망치질도 계속 하면서 졸다가 고참들에게 걸렸네요. 그런 제모습이 너무 신기해서 보는 사람마다 웃다가 얼차려는 면했더랬죠. 부대 시람들이 모두 어이없어했습니다.
    트럭 조수석 뒤에서 졸다가 호랑이같은 보급관에게 갈굼 당해서 서행하는 트럭 뒤를 뛰어서 쫓아간 적도 있습니다. 졸음의 대가였죠. 훈련병때 별명은 나무늘보였고요...ㅎㅎ

  • 작성자 24.06.28 12:08

    행정병의 비애죠. 편하게 앉아 꿀빠는 줄 알지만 서류 문건 작업도 뻑세고, 훈련이나 작업은 그것대로 하면서 본업도 하고.. 그래도 조는 와중에 할 건 다 해내셨네요

  • 24.06.28 17:55

    @Game 7 지금 생각하면 신기하죠.. 어떻게 졸면서 저렇게... ㅎㅎㅎ 제일 잘 자던 시절이었어요..ㅎㅎ

  • 24.06.26 20:24

    아무것도 없는 산을 깎아서 간부들 골프연습장을 만들었네요. 공사기간은 반년정도 걸린듯

  • 작성자 24.06.28 12:22

    누구를 위한 골프장인가요? 작업 중 최고봉은 산을 만들거나 없애는 일이죠

  • 24.06.26 21:15

    분대 후임을 상병 2호봉 때 받았어요~

  • 작성자 24.06.28 12:22

    꼬인군번 그 자체군요. 막내기간이 길어서 그만큼 궃은일을 많이 하셨을 듯 합니다

  • 24.06.26 21:32

    여단 내는 물론이고, 행정구역 내 한 대 밖에 없는 플로터(현수막도 뽑을 수 있는 대형 프린터) 담당병이었는데
    일요일날 호출 하길래 나가봤더니 옆 부대 대대장이 자기 아들 학생회장 선거 나가는데 붙일 포스터 뽑는 일이었죠 ㄷㄷㄷ

    테니스장에 들어온 고라니 내 쫓는일도 있었는데 늦겨울 땅이 녹을 시기라 테니스장 아작을 내놔서 테니스병이 실제로 울었죠

    영내 이탈자가 발생해서 전 부대원 나가서 수색하는데 분대장이 우리는 나뭇가지만 후레쉬로 비추라고 했었을 때 오싹했었고.
    (다행히도 취사장 가스 보관실에 숨어있었음)

  • 작성자 24.06.28 12:24

    진짜 별의 별 일이 다 있네요. 간부 자녀 과외부탁은 들어봤어도 현수막부탁은;;

  • 24.06.26 22:34

    유격장에서 술먹기

  • 작성자 24.06.28 12:25

    이건 누가 먹었으냐에 따라 갈릴 듯 합니다. 내가 먹었으면 추억, 상관이 먹고 꼬장부렸으면 악몽 ㅎㅎ

  • 24.06.28 12:28

    @Game 7
    내가 먹고
    동생들 먹이기.. ㅎㄷㄷ
    죄송합니다

  • 24.06.26 23:39

    이등병 시절 화장실 청소하는 중에 똥싸서 변기 막히게 한 병장놈.
    드러워서 기억나요.

  • 작성자 24.06.28 12:25

    하필 청소시간에 ㅠㅠ

  • 24.06.26 23:48

    이것까지 해봤다는 아니지만 몇가지만 썰 풀자면...

    1. 화학병이였는데 교육주? 기간에 조명탄인가... (기억도 잘 안나네요) 당직간부가 빨리 소모하고 오라그래서 막사 앞에서 하늘에 다 쏴버렸는데... 그 중 하나가 산 꼭대기 정도까지 올라가 떨어져 산불이 났드랬죠.... 철원이였는데 진짜 약 5분만에 일반 소방대원? 들이 일제히 산으로 올라가 산불 진화... 저도 불끄러 산꼭대기까지 갔는데 제 바로 머리위에서 헬기가 물을 촥~ 진짜 진귀한? 경험이였습니다

    2. 점호 끝나고 스포츠뉴스보며 취침준비중인데... 자꾸 고양이 소리가 납니다... 아무리 찾아도 없습니다...
    약 1분뒤 천장이 무너지며 고양이 한마리가 툭 떨어집니다....

    3. 말년에 신병이 왔는데 좀 또라이였던걸로 기억나네요
    제 바로 옆자리에서 자는데 아침에 일어났더니 눈이 안떠진다고 하더라구요 알고보니 밤사이 본인 눈에 안약처럼 순간접착제를 발랐.... ㅡㅡ 본인 또라이니까 건들지마라 라는 약간 시위하는 느낌이였네요 나중에는 순간접착제를 저한테 발랐으면 ... 소름돋았었죠

    전역한지 꽤 되어 대충 적었는데 군대 참 ㅋㅋㅋㅋ 절대 다신 안갑니다 어휴

  • 작성자 24.06.28 12:27

    산불이 커졌으면 뉴스에 나고 일파만파 걷잡을 수 없을 지경이었겠네요 ㄷㄷ 천만다행입니다

  • 24.06.28 15:16

    @Game 7 제 개인적으로는 꽤나 크게 났습니다 근데 이게 강원도에서는 작은 축에 속하는거 같더라구요 워낙 그런일이 많은거 같아요 불나고 거의 5분만에 불끄러 오는사람들 (소방관 아님) 보고 소름 돋았어요 진짜

  • 24.06.26 23:49

    자살한 동료군인 시체 닦고 군복 입혀봤습니다.

  • 24.06.27 00:15

    아 이거 트라우마 엄청 심하셨을거 같은데 조심스럽지만 vc님 후유증은 없으셨나요..?

  • 24.06.27 02:17

    @AllRoundPlayer 저도 어린 나이였던지라 엄청 무서웠고 거기 안이 너무 추워서 같이 들어갔던 동료들고 다 같이 심한 감기에 걸렸었죠 저는 얼굴은 진짜 못보겠어서 다리 쪽에만 있었습니다

  • 24.06.27 08:04

    이거는 진짜 최악인데...

  • 24.06.27 15:25

    세상에.. 이걸 동료에게 시킨다고요?

  • 24.06.27 15:53

    @SenesQ 정확히는 제가 부사관이라서 했었습니다

  • 24.06.27 15:55

    @Raptors-VC 그렇군요. 그래도 민간인인 제게는 너무 혹독한 경험으로 느껴집니다. 고생많으셨어요.

  • 작성자 24.06.28 12:29

    와 여기 댓글 중 이게 최악이네요. 저도 사고예방 교육으로 자살한 병사 부검장면 비디오로 봤었는데(이걸 보여주는 거 자체가 폭력적이고 미개한거죠), 비디오로 보는 것도 못봐주겠던데 실제 시신을 닦으셨으니.. 그래도 떠난 병사 위해 잘하셨습니다

  • 24.06.27 00:11

    섹터 순찰을 귀찮아하는 소대장때문에, 지령대 들고 소대장 성대모사까지 했던 기억이 나네요.

  • 작성자 24.06.28 13:24

    그럴 때 진짜 곤란하죠. 저도 저희 소대장이 바쁘다고 읍내에 뭐 사러갈 때 선탑하라고 해서 중위 모자와 야상 입고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 24.06.27 11:08

    1. 2002년 1월 군번인데
    논산 훈련소 입소날 눈이 엄청 많이 왔습니다. 앞이 안보일 정도로요
    근데 갑자기 교관이 훈련소에 있는 탱크를 경비해야 한다면서 저를 포함 4명을 착출 하더니
    판초우의 입히고 625때 사용했다던 전시용 탱크의 각 네 면에 한사람씩 세우고 탱크를 지켜보게 했습니다.
    첫날이라 군복도 없었고 사복 입은채로 태어나서 처음 입어보는 꿉꿉한 판초우의를 덮고, 손에 맞지도 않은 장갑과 귀도리를 쓰고
    눈 쌓이는 탱크를 1시간 정도 서서 지켜봤습니다.
    아 여기가 군대구나라고 바로 느꼈던 순간
    지금도 이해가 안갑니다. 그걸 왜 지키라고 했는지.

  • 24.06.27 11:17

    2. 논산훈련소에서 교도소 지키는 경비교도대로 착출되었는데
    별별 일들이 다 있었습니다
    2003년에 이라크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우리랑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교도소는 1급시설이라 경비를 강화해야 한다고 위에서 공문이 내려왔다고 했습니다.
    아마 기억하기로는 911사건 이후 이슬람 테러에 대한 위험이 커졌고, 미국과 이라크의 전쟁이고, 우리는 미국의 우방 국가이기 때문이다. 라는 식의 내용이었던 같습니다.

    그런데 교도소 직원들도 경비교도대 중대장 소대장들도 어떻게 경비를 강화해야 하는지 모르니까 (그 사람들도 처음 받는 공문이니까)
    경비대원들의 외곽 순찰 조를 늘리는 방안을 제시 했는데
    그와중에 경비대원인걸 표시가 나면 안된다면서 교도소 직원들 안 입는 옷과 운동화를 빌려 입고 교도소 주변을 뺑뺑 돌면서 거수자 발견 시 바로 보고하라는 업무를 받았는데
    20대 초반 남자가 40대~50대 아저씨 스타일의 점퍼와 바지와 운동화를 신고 모자를 눌러 쓰고 귀에 무전기 이어폰을 끼고 교도소를 뺑뺑 돌면 그게 거수자 아닌가 싶었습니다.
    교도소가 번화가 쪽에 있는터라 오히려 지나가는 사람들이 저를 이상하게 보는...

  • 작성자 24.06.28 13:25

    @Andrew Wiggins 진짜 뻘짓의 연속이네요. 이라크 전쟁이라고 경비강화를 지시허는 상부나 그걸 또 한답시고 머리 짜내서 뻘짓하는 부대나.. 참 비합리적입니다

  • 24.06.27 11:15

    본문에 정자를 옮기는 모습을 보니 생각나는군요.

    훈련교장 근처에 조교들 식사공간 겸 대기실이 있어야한다고 지시가 내려와
    15명 정도가 식사를 할 수 있는 목재 가건물을 지었습니다. 물론 저희들이 직접 지었죠.
    가건물을 지은 곳이 훈련교장 근처 공터였는데 몇달이 지나, 거기가 민간인의 땅이라는 항의가 들어왔습니다.

    항의가 들어오니 위에서는 그 건물을 옮기라는 황당한 지시를 내리더군요.
    말도 안 되는 지시라고 생각했는데 되더군요.

    건물을 지지하기 위해 건물 밑에 1~2미터 가량 철근 및 지지대가 있었는데
    건물 밑을 다 파고, 옮길 곳도 땅을 파둔 후에
    묻혀있는 지지대부터 건물 전체를 줄로 묶고 부대 인원 100여명이 올리고 댕기고 하면서
    20미터 가량을 옮겨서 건물을 다시 새로 판 구덩이로 옮겨서 박았습니다.

    정자 정도 옮기는 뻘짓 정도야 뭐.

  • 작성자 24.06.28 13:26

    인력으로 움직이는 건물 ㄷㄷㄷ.. 진짜 웃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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