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대기업근무관련 게시글보니 생각나서 써봅니다. 꽤나 오래전이라 현재랑은 많이 다른점은 참고하세요.
1. 6시그마
원래도 중요시 했었는데 어느순간 과열되서 관리자들부터 교육센터로 집어넣고 회사도 못나오게 했습니다.
그놈의 블래벨트가 뭔지...참 어이없었습니다.
관리자에 선임들까지 보내버리니 관리자 회의에 사원들이 나오는 상황도 흔했습니다. ㅎㅎㅎ
결국 회사상황이 좀 안좋아지니 어느순간 수그러들었습니다.
2. 공무원
일이 지지부진하면 당연히? 상사가 뭐라하는데 "공무원같이 일하냐?"라는말이 꼭 나옵니다.
실제 공무원들이 알면 정말 빡칠것같다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3. 혁신학교
그시절 엘지라면 절대 빠지지 않는 곳입니다.
약간의 육체적 고통과 "할수있다"라는 암기가 주였지만 20시에 칼같이 퇴근할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4. 욕쟁이들
이놈의 회사는 직급이 높을수록 욕은 왜이리도 잘 할까요? ㅋㅋ
사무실 여기저기에 욕설이 난무하는건 일상이었습니다. 신기한건 임원들이 욕을 더 잘하더군요.
근무만 힘든게 아니라 일이 잘 안되거나 사고치면 갈굼에 쌍욕까지 들으니 당연히 많이 나갔겠죠.
5. 정치
모든 직장이 다 그렇듯이 실력만 있어서 높은곳은 가기 어렵죠.
당연히 내부 라인들도있고 안에서 정치하는 이들도 있었죠.
사실 정리되서 나가는 사람들이 일을 못해서 나간다기 보다는 그런쪽으로 밀려서(눈에 못 들어서) 나가는 케이스가 일반적이었네요.
그래도 중소기업보다는 대기업이 낫긴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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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엘지 다닐때 생각나는 키워드
AS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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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414
24.06.26 19:36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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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시대에 많이 뒤쳐진 것 같네요. 사기업보다는 공무원 공기업 쪽 마인드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원들이 대리달기는 꽤 어렵고 정리도 자주되는게...
혁신은 실행이다! ㅎㅎ
나는 강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엘지 출신들은 식스시그마 많이 하셨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엘지 가전이 고장이 덜나는 느낌적인 느낌이…
그게... 하다보면 숫자로는 개선이 엄청되어야하는데 실제로는 안 그렇다는게 ㅎㅎㅎ
@ASSA 모델보다는 실제 현상의 자유도가 훨씬 큰걸로..
@hooper 개선을 위한게 아니라 6시그마를 위한 6시그마가 되어 버리는게죠.
개선은 문서상으로만 된거죠.
비단 엘지에서뿐만 아니라 한 때 식스시그마 열풍이 대단했죠. 2000년대 중반쯤에 삼성에서 일했는데, 거기서도 뭐든지 다 식스시그마였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당장의 수치에만 목을 매는 근시안적인 철학이자 방법론인데 말이죠.
@沙野 DMAIC에 의거해서 문서도 작성하던 때였죠
@ASSA ㅋㅋ DMAIC는 정말 오랜만에 듣네요.
안전 좋아 안전 최고... 이 소리 들으면서 지금도 달리고 있지만 현실은... 헬쥐는 아무리 좋게 보여도 헬쥐입니다 ㅜ ㅜ
동기들 끼리는 "악덕기업"이라고 하고 다녔네요
2004년 혁신학교 갔네요. 전 “넌 소설 쓰냐?” 이 말을 신입 때 참 많이 들었습니다.
저도 04년도에 갔었어요.
다리 알배겨도 8시에 퇴근하는것만으로도 오히려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