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이야기(5) - 인도는 인더스 문명도 이었다

[이동민]

기원전 200년 경에 만든, 불교의 성지 산치 대탑에 조상되어 있는 약시상이다.

산치 대탑과 비슷한 시기에 만든 테라코타 여신상

인도는 인더스 문명도 이었다

   인더스 문명의 유물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것 중의 하나는 여신신앙이다.

인도 뿐 아니고, 고대는 모계사회이고, 여신 신앙이 일반적인 현상이다. 인더스 문명이 남긴 많은 유물은 여신상이다.(앞에서 보았다.)

 기원 전 2000년 경이 되면, 북방의 유목민이 남하한다. 그들은 태양을 위시한 천신을 신앙한다. 천신은 남신이고, 그들은 부계사회이다. 인도와 마찬가지로 이와 같은 역사 과정을 걷는다. 아리안족인 남하하여 인더스 문명을 정복하고, 인더스 문명을 일으킨 원주민(드랄비다 족-흑인)을 천민화 한다. 그들은 유물 대신에 종교 경전인 리그 베다를 가지고 왔다.

 정복 당한 인더스 문명의 주인들은 천민이 되었지만 자기의 종교를 지키므로, 인도 문화의 토대가 되어 있다. 사진에서 보여주는 여신상(약시상)은 기원 전 2-300년 경에 만든 여신 조각상으로, 인더스 문명의 여신신앙이 여전히 인도인의 신앙으로 남아 있음을 보여준다.

 인도의 지리적 특징은 열대우림 지역으로 나무가 무성하게 자란다. 잎이 무성한 나무도 풍요와 다산의 상징이다. 인더스 문명의 인장에도 여신과 나무가 결합된 그림 문양이 많이 남아 있다. 그 문화가 거의 2000년이 흘렀으도, 여전히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진(1)은 불교 성지인 산치 대탑의 약시상이다, 나무를 잡고 있다.

사진(2)도 나무와 여신을 풍요의 상징으로 표현하였다.

 여신+나무의 결합은 지금도 인도의 마을에서 토속 신앙 형채로 많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