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송가 310장 (구 410장) / 레 위 기 16 : 1 - 10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310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레위기 16장 1절 – 10절 말씀입니다.
1 아론의 두 아들이 여호와 앞에 나아가다가 죽은 후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시니라.
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 형 아론에게 이르라.
성소의 휘장 안 법궤 위 속죄소 앞에 아무 때나 들어오지 말라.
그리하여 죽지 않도록 하라.
이는 내가 구름 가운데에서 속죄소 위에 나타남이니라.
3 아론이 성소에 들어오려면 수송아지를 속죄제물로 삼고
숫양을 번제물로 삼고
4 거룩한 세마포 속옷을 입으며 세마포 속바지를 몸에 입고
세마포 띠를 띠며 세마포 관을 쓸지니 이것들은 거룩한 옷이라.
물로 그의 몸을 씻고 입을 것이며
5 이스라엘 자손의 회중에게서 속죄제물로 삼기 위하여 숫염소 두 마리와
번제물로 삼기 위하여 숫양 한 마리를 가져갈지니라.
6 아론은 자기를 위한 속죄제의 수송아지를 드리되
자기와 집안을 위하여 속죄하고
7 또 그 두 염소를 가지고 회막 문 여호와 앞에 두고
8 두 염소를 위하여 제비 뽑되
한 제비는 여호와를 위하고 한 제비는 아사셀을 위하여 할지며
9 아론은 여호와를 위하여 제비 뽑은 염소를 속죄제로 드리고
10 아사셀을 위하여 제비 뽑은 염소는 산 채로 여호와 앞에 두었다가
그것으로 속죄하고 아사셀을 위하여 광야로 보낼지니라. 아멘!
오늘 본문 레위기 16장의 말씀은 대속죄일에 대한 말씀입니다. 대속죄일이란? 일 년에 한 번 이스라엘의 모든 죄를 속죄하고 정결하게 함을 입는 날이었고, 일 년 동안의 삶을 종결짓는 엄숙한 심판의 날이었으며, 이 날의 판결은 이스라엘 백성 개개인의 생명이 유지되느냐, 잃어버리느냐를 결정하였습니다. 대속죄일이라는 단어와 개념은 우리들에게는 굉장이 낯선 단어입니다. 그러나 대속죄일의 의미는 예수님의 재림이 가까운 마지막 시대를 사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주고 있으며, 대속죄일의 경험은 예수님의 재림을 맞으려고 준비하는 성도들이 반드시 경험해야 하는 것 중에 하나입니다.
구약의 성소 제도에서는 매일 드리는 성소 봉사와 일 년에 한 번만 드리는 지성소 봉사가 있었는데, 매일 드리는 성소 봉사를 속죄일이라 하고, 일 년에 딱 한 번 드리는 지성소 봉사를 대속죄일이라고 부릅니다. 대속죄일은 일 년에 한 번 이스라엘의 모든 죄를 속죄하고 정결하게 함을 입는 날이었고, 일 년 동안의 삶을 종결짓는 엄숙한 심판의 날이었으며, 이 날의 판결은 이스라엘 백성 개개인의 생명이 유지되느냐, 잃어버리느냐를 결정하였습니다.
오늘 본문을 포함한 레위기 16장을 끝까지 읽어 보면, 대속죄일에는 두 가지 유형의 정결케 하는 일이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정결은 물건들, 즉 거룩한 곳과 단과 같은 성소와 기구를 정결케 하는 일이 이루어졌으며, 두 번째 정결은 제사장들과 백성들을 정결케 하는 일이었습니다.(16,19,30절). 거룩한 곳, 성소가 정결케 되어야만 했던 이유는, 성소 자체나 기구에 어떤 죄악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라 이스라엘 자손의 부정과 그 범한 모든 죄로 인하여 더럽혀진 것들을 정결케 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16절)
성소와 번제단이 부정케 된 것은 이스라엘 백성의 죄악들 때문이었고, 이러한 부정은 한 해 동안 매일 드리는 속죄일 봉사를 통하여 차곡차곡 쌓여 왔습니다. 매일의 속죄제사에서 아침저녁으로 양이 희생되어 그 피가 번제단 주위에 뿌려졌는데, 죄인이 양의 머리 위에 안수할 때에 상징적으로 죄는 죄인에게서 양으로 옮겨졌으며, 제사장이 그 양의 피를 성소로 가지고 들어가 휘장 앞에 일곱 번 뿌릴 때에, 상징적으로 죄는 다시 성소로 옮겨졌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대속죄일의 의식은 일 년 동안 성소 안에 쌓여 온 모든 죄들을 완전히 도말하여 버림으로써, 성소와 제사장과 백성들을 정결케 하는 중요한 예식이었습니다.
일 년에 단 한 번, 이 대속죄일에 대제사장은 성소와 또 백성들을 정결하게 하기 위하여 지성소에 들어갔습니다. 바로 지성소 안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이스라엘 백성의 한 해 동안의 죄를 완전히 없애버리기 위한 예식을 거행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번제단과 성소에 뿌려진 피로서 성소에 남아 있는 그들의 죄의 기록이 하나님 앞에서 재거되는 최후 심판의 날이었습니다.
대제사장은 제일 먼저 자기 자신과 자기의 권속들을 위하여 먼저 수송아지를 속죄제로 잡아서 그 피를 가지고 지성소 안에 들어가 시은좌 동편과 그 앞에 일곱 번 뿌리고 죄를 완전히 용서받은 후에야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속죄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 다음 백성을 위한 속죄제 염소를 잡아 그 피를 가지고 들어가서 속죄소 위와 속죄소 앞에 뿌려서 이스라엘 자손의 부정과 그 범한 모든 죄를 인하여 지성소를 위하여 속죄하였습니다(레 16:15,16).
대속죄일에는 특히 두 염소 새끼를 성막 문으로 끌어와 제비를 뽑는 일이 있었는데, 한 제비는 여호와를 위하고 한 제비는 아사셀을 위하여 뽑았습니다. 여호와를 위하여 제비 뽑힌 염소는 백성들의 죄를 위한 속죄제로 드려졌습니다. 죄가 전가되지 않은 이 깨끗한 대속죄일의 피로 드디어 상징적으로 모든 죄의 기록이 깨끗이 씻어 도말 되는 것이었습니다. 대제사장은 이 염소의 피를 가지고 지성소에 들어가 시은좌 동편과 그 앞에 일곱 번씩 뿌리고, 나오면서 성소의 분향단의 뿔에 바르고, 뜰로 나와서는 번제단 주위에 뿌리고, 그 네 모퉁이 뿔에 발랐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은 최종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이 모든 죄의 기록들을 다 말끔히 씻어 도말하시는 일을 상징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다음 지성소에서 모든 의식을 다 마친 대제사장은 밖에 있는 아사셀 염소 위에 안수를 통하여 모든 죄를 양에게 옮기는 의식을 행합니다. 이것은 지금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이 범한 모든 죄를 원래 죄의 창시자요. 모든 죄의 책임을 져야 할 마귀에게 옮기는 것을 뜻했습니다. 그러나 진실로 회개하고 죄를 도말한 경험이 있는 자들만 자신들의 죄를 아사셀 염소에게 떠넘길 수 있었습니다.
죄를 전가한 아사셀 염소를 정한 자의 손에 맡기어 광야로 끌고나가 죽게 만드는데, 이것은 천년기 동안 황폐한 지구에 홀로 갇혀 있다가 죽게 될 사단의 운명을 상징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이 아사셀 염소는 마귀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이 아사셀 염소의 의식은 대속죄일의 의식이 끝난 후에 이루어졌습니다. 이 의식을 끝으로 드디어 죄의 문제가 다 해결되고 끝마치게 됩니다.
이제 결론을 맺습니다. 구약의 대속죄일은 더 큰 속죄일, 더 큰 제사장, 더 큰 제물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골고다 십자가 사건을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을 그림자로 예표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아론보다도 더 위대한 제사장입니다. 신약성경 히브리서는 예수님이 아론보다 어떤 점에서 위대한가 하는 것을 기록한 책입니다. 그것은 다섯 가지입니다. 첫째, 아론은 자기 죄를 위하여 희생제사가 필요했지만 예수님은 죄가 없으시기 때문에 자신을 위한 희생제사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더 우월합니다.
둘째 아론은 죽어서 또 다른 제사장으로 직분이 갈리었지만 예수님은 부활하셔서 영원히 살아계시기 때문에 예수님이 더 우월합니다. 세 번째로 아론은 이 땅의 성막에서 제사를 지냈지만 예수님은 하늘의 지성소에서 우리 죄를 위한 제사를 드렸습니다. 넷째로 아론은 매년 제사를 반복하고 아론의 제사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일 년만 용서해 주는 것이었지만 예수님은 이천년 전에 단번에 영원한 속죄를 다 이루셨습니다. 다섯 번째로 아론은 수송아지와 염소의 피로 제사를 드렸지만 예수님은 정결한 자신의 피로 제사를 드렸습니다. 이런 점에서 예수님은 아론보다 더 우월한 제사장과 제물이 되신 것입니다.
레위기를 볼 때, 이 복잡한 제사의 규례가 지금 우리와 무슨 상관이 있는가? 생각할 수 있겠지만, 모두 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속죄함을 상징하는 말씀들이기에 너무나 중요합니다.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믿어 죄사함 받고, 우리의 심령이 씻은바 되어 성령님을 맘속에 모시고 예수님과 동행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렇게 살아 의롭고 성결한 삶, 바른 삶으로 거룩한 백성으로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살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