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카드 만드는 법 -
18+카드는 이름 그대로 성인임을 증명하는 카드구요. 한 가지 재밌는 건 한국으로 치자면 HANZ라고 접대업 협회, 요식업 협회(?) 뭐 이 정도되는 기관에서 발급하는 겁니다. 저도 IRD 신청 때문에 만들었는데, 은근히 쓸모가 많습니다. 특히 아시안들이 서양인들에 비해 동안이기 때문에 담배를 산다거나 술을 마실 때, 일일이 여권을 보여줘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해주기 때문에, 자신이 엄청 얼굴이 삭았다는 분 아니시라면 의외로 여러모로 유용할 겁니다. 신분 증명도 당연히 되구요.
준비물 : ①여권 사본
-한국에서 미리 몇 장 복사해 오시는 것이 편할 겁니다.
②여권용 사진
-이것도 한국에서 찍어 오시는 게 편합니다.
여기 사진 찍는 게 비싸고 그냥 디카로 찍어서 바로 빼는 거라 이쁘지도 않거든요.
③ NZ $ 20
-카드 신청 비용
1. 오클랜드 도착.
오클랜드에 도착했습니다.
2. 주소지를 만듭니다.
제가 확실히 기억이 안 나서 그런데, 여기 와서 이런 저런 서류 신청을 하다 보니 어떤 건 백팩커 주소나 사서함 주소도 인정을 해주는데 어떤 건 안 되는 것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차라리 아는 분을 통해 빌리시던지 플랫을 구하시던지 하셔서 제대로 된 주소를 만들어 놓으시는 것이 편합니다. 또 은행계좌 만들 때 주소 필요합니다. 잔고 증명을 위해서 제대로 된 주소를 확보해 놓고 계좌 만드시는 것이 훨씬 편하실 겁니다.
여기까지 준비가 되셨다면 이제 아침 9시 쯤 출격 합니다.
이틀 만에 18+ 카드 만드는 스케줄을 짜드리겠습니다..ㅋㅋ
<1일 오전>
3. 은행계좌를 만듭니다.
오클랜드 오시면 한국인 전용 지점 많아요. 퀸가를 따라서 은행들이 정말 많은데 걷다 보면 한글로 한국인 전용지점이라고 되어 있는 곳이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퀸가에 있는 ASB 한국인 전용 지점을 이용했습니다. 계좌 개설 신청을 하시면 하루가 소요됩니다. 아마 직원분이 체크 카드 받으러 내일 다시 오라고 하실 겁니다. 뉴질랜드에서는 체크 카드가 굉장히 유용합니다. 소소한 푼돈을 결제해도 우리나라처럼 눈치도 안주고, 또한 경범죄와 좀도둑의 천국인 뉴질랜드에서 지갑에 큰돈을 갖고 다니시는 것보다는 카드 한 장 들고 다니는 것이 맘 편합니다. 나중에 가계부 쓰기에도 좋구요.
<1일 오후>
4. 18+ 카드 신청 폼을 받습니다.
우체국에 가셔서 신청 폼을 받습니다. 우체국에 가시면 벽 쪽에 여러 신청 폼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 18+카드 폼을 예비로 2-3장 뽑아서 챙깁니다. 참고로 저는 Custom St에 있는 우체국을 이용했구요. 그 우체국엔 제 기억에 들어가서 오른 쪽 벽쯤에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여기 안경쓰신 한국인 여자 직원 분이 계시거든요. 이름이 제나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확실치는 않습니다. 나중에 신청서 내실 때, 줄을 잘 스셔서 그 분한테 내시게 되면 아마 먼저 혹시 한국인이시냐고 물어볼 겁니다. 아니면 여권 사본 보면 알겠죠. 암튼 그렇게 되면 좀 편하실텐데, 이건 단순히 운이니까요. 굳이 사람들 줄서서 기다리는데 난 꼭 저 사람한테 해야겠다고 하는 것도 좀 우스우니까, 운에 맡겨 보심이 좋을 듯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원래 키위가 해줬는데, 전화가 와서 대타로 그 분이 오셔서 운이 좀 좋았습니다. 암튼 폼을 일단 챙겨만 둡니다. 참고로 커스텀 스트리트는 퀸가에서 항구 쪽을 바라보고 쭉 내려오시다 보면 항구 거의 다 와서 커스텀 스트리트 표지판을 보실 수 있을겁니다. 여기서 우회전해서 좀 걸으면 우체국 바로 보입니다.
5. JP서비스를 확인합니다.
폼을 보시면 알겠지만 4페이지에 보시면 JP서비스(Justice for peace)를 받아야 하는 곳이 있습니다. JP 서비스는 쉽게 말해 공증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그냥 변호사 자격증 있는 사람 앞에서 나는 영국 여왕의 이름 앞에 이 서류가 하나의 거짓이 없다는 것을 선서하는 뭐 그런 절차입니다. 아무튼 우체국에서 JP서비스를 어디서 받을 수 있는지 알려달라고 하면 친절하게 옐로우 페이지를 복사해줍니다. 하 지 만, 이방인인 우리 입장에서 주소만 보고 오클랜드를 보고 헤매고 다닌다는 것이 여간 귀찮고 힘든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카페에 어떤 분이 올리신 글을 보고 거기서 했구요. 참고로 그 곳 위치를 알려드리겠습니다. 퀸가에서 남쪽, 즉 어퍼퀸과 K-로드(카랑가페 로드) 방향으로 올라가시면 스타시티 건물(아이맥스)이 보이고 그 건너 편에 타운홀이 보입니다. 길을 건너셔서 타운홀을 지나치시셔서 조금 더 걷다 보면 'Citizens Advise bureau'라는 조그만 간판이 보일 겁니다. 거길 들르셔서 내일 JP서비스 시간이 어떻게 되는지를 체크합니다. 매일 시간이 다르고요, 하루에 2시간 정도 밖에 JP서비스를 하지 않기 때문에 시간을 미리 체크해두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자 이제 집에 돌아갑니다.
<1일 저녁>
6. 폼을 작성합니다.
뭐 모르시는 단어 사전 찾아가면서 작성하시면 서류 작성하시는데 어려움은 없습니다. JP서비스 받는 란이 있는 4페이지만 빼고 모두 작성하시면 됩니다. 아마 3페이지에는 거의 쓰실 게 없으실 거에요. 정말 금방 합니다. 이제 뭐 하고 싶은거 하시고 자면 됩니다.. ㅋㅋ
-------------------------------꼬끼오--------------------------------
이제 여권 사본과 작성하신 신청 폼, 그리고 여권 사진을 챙겨서 집을 나섭니다.
오전, 오후는 JP서비스 시간에 맞춰서 알아서 변경하시면 됩니다.
<2일 오전>
7. 잔고 증명(Statement)을 띱니다. (ASB의 경우)
다음 날 다시 한국인 지점을 방문하시면 계좌 번호를 알려주면서 체크 카드를 줍니다. 뭐 아시다시피 통장 같은 건 없습니다. 그리고 잔고는 당연히 0입니다. 그리고 바로 아래층으로 내려가시면 ASB 그냥 은행이 있습니다. 여기서 가지신 돈을 입급하시기 전에 잔고증명을 먼저 띱니다. 그 이유는 저는 안 그랬지만 카페에서 어떤 분이 잔고증명을 띠면 한달 간은 일정한 잔고를 유지해야 한다는 글을 봐서 그렇습니다. 저의 경우 잔고가 0인 상태에서 증명을 떼어서 그랬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그런 제한을 받지 않았거든요. 혹시 모르니까 잔고가 0인 상태에서 증명을 띱니다. 직원이 잔고가 0인데 괜찮냐고 물어봅니다. 그냥 괜찮다거나 혹은 ‘아이 돈 케어’ 하시면 됩니다.. ㅋㅋ 그리고 가져 오신 돈을 입급합니다. 이건 너무 복잡해서 글로 설명하기 그런데요. 그냥 인포메이션에 서있는 직원한테 어떻게 사용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면 처음부터 끝까지 같이 하면서 알려줍니다. 근데 조금 황당하실 겁니다. 말이 ATM이지 이건 뭐 완전 수동이거든요. 봉투에 직접 돈을 넣으시고 돈 금액도 직접 기계에 입력을 하셔야 하는 이상한 방식입니다.
<2일 오후>
8. JP서비스를 받습니다.
JP서비스를 받으러 갑니다. 이 때 신청서는 JP서비스 받는 곳을 빼고 모두 작성되어 있어야 합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예정 시각보다 30분 이상 일찍 가는 것이 좋습니다. 번호표를 발급해주는데, 순진하게 정각에 맞춰 갔던 저는 38번을 받았습니다. 기다리는 거 엄청 지루하거든요. 차라리 좀 일찍 가서 번호표를 받으시고 근처에서 놀다가 정각 쯤에 맞춰 가시는게 훨씬 나을겁니다. 번호를 호명하시면 안내하는 방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들어가시면 서류를 확인하면서 몇 가지 물어보고 서류 4페이지에 있는 글을 읽으라고 합니다. 일종의 선서같은 거죠. 이걸 읽으시고 싸인을 하고 날짜를 적으시면 서류와 챙겨가신 여권 사진에 자신이 확인했다는 도장을 찍어줍니다. 특히 사진의 경우 도장을 찍은 다음에 바로 만지면 번지니까, 좀 주의하시구요. 자 이렇게 되면 서류 준비는 모두 끝났습니다.
<마지막>
JP서비스까지 완료된 서류와 여권 사본, 여권 사진, 잔고 증명을 들고 우체국으로 가셔서 줄을 섭니다. 줄을 서시고 모든 서류를 제출하면 끝입니다. 참고로 신청비용은 20달러입니다. 이제 1주일 정도 기다리시면 카드가 도착합니다. 이게 해당 기간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신청했는가에 따라 기복이 심한 것 같은데요. 보통 1주에서 2주 사이로 기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근데 저는 5일 만에 왔습니다. 이 것도 운에 맡기시기를..
May the force be with you !!
18 카드 만드는 법.hwp
법률상담소.jpg
http://www.cyworld.com/Violet_Mistica
그냥 제 블로그 주소입니다. 저도 뉴질 온지 얼마 안되서 유용한 정보 하나도 없구요. 그냥 알고 지내면서 친구나 하실 분 흔적을 남겨주세요..ㅎㅎ
<덤으로 체크 카드 사용법..>
처음 오시는 분들은 체크 카드 받으시고 막상 가게 가서 쓰실려면 좀 당황스러울 겁니다..
첫째는 결제 방법이 한국과 다르고요,
둘째는 한국의 체크카드와 같은 개념인데 은행에서는 그저 현금카드라고 설명해주기 때문입니다.
사용법은..
1. 살 물건을 점원에게 주면 바코드를 찍고 계산을 하겠죠?
2. 카드를 줍니다.
3. 그럼 점원이 카드를 긁고 핀 번호를 찍는 기계를 내밉니다. 혹은 항상 손님 방향에 놓아져 있습니다.
- 간혹 손님이 직접 카드를 긁는 방식이 있습니다.
당황하지 말고 긁어도 된다 할 때, 또는 적당히 타이밍 봐서 긁으면 됩니다.
- 핀번호는 그냥 한국의 카드 비밀번호랑 똑같은 거구요
- 핀 번호 찍는 기계는 한국에서 은행 창구 이용할 때, 카드 비번 바꿀 때 누르는 기계랑 거의 똑같이 생겼습니다.
4. 기계 위쪽에 보면 세개의 버튼이 있습니다. (CHQ, SAV, CRD)
여기서 CHQ를 누르시면 됩니다.
- 만약 자신이 비상용으로 비자 카드를 갖고 왓는데 이걸로 결제할 일이 생겼다면, 크레딧 버튼을 누르면 되겠죠? ^^
5. 핀 번호를 누릅니다.
6. 초록색 엔터 버튼.
7. 결제 완료~
이상입니다.
- 혹시나 핀번호를 누르다 잘못 입력 한 것 같다. 그러면 저도 그랬지만 대부분이 당황해서 빨간색 캔슬 버튼을 누릅니다.
그럼 결제 과정을 처음부터 다시 해야 되기 때문에 가끔 동네 슈퍼 점원은 짜증냅니다.
이럴 땐 당황하지 말고 노란색 클리어 버튼으로 지우세요.. 당황만 안하면 다 보일텐데.. 당황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
첫댓글 우와~진짜 세세하게 잘 적어주셨네요.
와~~~님 정말 감사드려요~!!감동 입니다..ㅜ.ㅜ
최대한 세세하게 적으려고 노력했는데 혹시 제가 놓친 부분도 있을지 모릅니다. 막상 뉴질랜드 와서 제가 빼먹은 설명이 있는데 잘 모르겠다 싶은건 블로그에 있는 제 전화로 연락해주시면 알려드리겠습니다. 제가 곧 농장일을 떠나서 카페엔 자주 못들어 올 것 같네요.. 그리고 혹시 모르니까 제 설명에 너무 의지 하지 마시고 서류 폼 꼼꼼히 읽어보시구 준비하세요 ^^ 그리고 덤으로 저처럼 뉴질 생판 처음 와서 아무것도 모르는 분들을 위해 체크 카드 사용법 추가할게요.. 뉴질 생활 좀 하신 분들이 보시면 웃을지도... ㅋㅋ 하지만 제가 느꼈던 것 처럼 처음오면 사소한것도 몰르면 정말 당황스러우니까요..
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스크랩해갈께요. ^^
와 내용 좋네요 감사합니다.
대단하시네요
나이가 19살인데 만들수 있죠~~~~~~~~~~?????????????????????
이걸로 ird만들때 신분증으로 사용할수있나요?? 국제운전면허증이나 학생증 대용으로요..
참고요!!!! 따끈한 어제 경험 자료. 어제 무적님 알려준 커스텀 우체국갔더니 제나직원은 이제 출근 안나온다고 하더군여~ㅎㅎ 혹시라도 다른데서 시간내서 한국분과 하시는게 편할거 같아 오시는분 있음 참고하심 좋을거 같아서 댓글 남겨봅니다~~~~무적님 알려준 거리 주소는 거의 지도수준이었다는..ㅋㅋ JP도 무적님 덕분에 잘신청하였습니다 감사!! ^^*
ㅡ,ㅡ 저도 제나 있는줄알았는데 없다는..
아아아아 무려 6년전 글이라 그런가 이거보고 citizens advice 어쩌고 지금 계속 찾고있는데 아무리 찾아도 그 조그만 간판이 안보여요오오ㅠㅠㅠ없어진거같은데 저처럼 이글보는분들은 와서 시간낭비말고 다른곳 찾아가세요ㅠㅠㅠ아 추워
조금만 이동하니까 도서관에서 해주네요 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