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에 대한 오해와 왜곡된 편견이 생길지 몰라 한마디 올립니다.
한약에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었다는 것은 감초때문입니다. 거의 모든 처방에 감초가 들어가 있으니. 의사들이 이런 주장을 하기도 하는 것이지요.
감초를 과량 복용하면 무기질코르디코이드라는 스테로이드 효과가 나타나구요, 그것때문에 오해를 받는 것입니다.
스테로이드는 그 종류가 약 50가지가 있는데 그 중 크게 당질코르티코이드와 무기질코르티코이드로 나누어 집니다. 양방에서 소염제로 사용하는 스테로이드는 당질코르티코이드이고, 감초를 과량 복용했을 때 나타나는 것은 무기질코르티코이드효과입니다.
감초를 과량 복용하면 무기질코르티코이드의 대사를 방해하여 무기질 코르티코이드가 축적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해서 나타날 수 있는 가성 알데스테론증(부종, 고혈압, 저칼륨혈증 등)을 스테로이드에 의한 면역억제효과로 오해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스테로이드 복용중인 환자가 감초를 과량 복용하면 스테로이드 분해가 억제되어 스테로이드 농도가 높아져 부작용이 커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실험에 의하면 감초로 가성 알데스테론증을 일으키려면 하루 50g이상을 6주 이상 먹어야 하기 때문에 현실성은 없습니다.
한의사들이 감초를 쓰는 양은 1첩당 1.125~3.75g정도 일 뿐입니다.
베리본즈와 같은 운동 선수들의 경우에도 스테로이드제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또한 보디빌더 역시 근육강화제로 스테로이드제제를 몰래 사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들에게서 리바운드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는 소염제로 사용하는 스테로이드와 다른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무쪼록 빠른 쾌유를 바라구요. 일부 비양심적인 한의원에서 사실 스테로이드를 몰래 첨가하기도 하구요. 대놓고 연고를 처방하기도 합니다만 아주 극히 일부이니 안심하시고 치료받으시기 바랍니다.
한의원에서의 치료효과는 감초의 스테로이드때문이 아니라 한의사의 실력에 의해 치료효과가 결정됩니다.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하네요
주변에서 감초는 스테로이드 덩어리라고 주장하는 분들이 계시면 잘 알지못하고 얕은 의학적 지식에서 나오는 이야기니까요. 상관하지마시고 치료받으세요.
빠른 쾌유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