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병이어
집사람 주문에 모래 무안 가는 길에 무안에 있는 떡집에 들러 참기름 하고 떡국을 좀 사 오란다.
아마도 무안에서는 제법 좋은 평판을 받고 있음에 그랬는지 아니면 아는 곳이 그기 뿐이라 그랬는지 하여튼 그렇게 주문을 한다.
창원에도 주변을 돌아 보면 떡집도 많고 기름집도 많은데 하필이면 무안 가는 길에 그것을 사오라니 분명 그만한 이우가 있을 것이다.
맛이냐? 양이냐? 아니면 둘다를 따졌을까를 생각 해 보면 결국은 함축된 말로 가성비일 것이다.
가격 대비 품질이나 양이 많아 재구매를 촉발 했다는 이야기다.
몇년 전이다.
옛날 내가 살았던 동네가 웅동이라 웅동에 가는 길이면 언제나 그 곳을 지나치게 되었는데 어느날 갑짜기 눈에 들어 온 것이 무안 식품이 아니고 오병이어 였다.
"오병이어" 도무지 무슨 말인지 이해를 할 수 앖어 고개를 갸우뚱 거리다 집에와서 인터넷 검색을 했더니 5개의 떡과 2마리의 물고기 였다.
한자로도 병기를 했으면 이해가 쉬웠을텐데 한지도 없고 그냥 한글로 오병이어라 씌어져 있었으니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은 내용 이었던 것이다.
알고보니 종교적인 의미가 내포가 된 상호다.
五餠二魚(오병이어)
성경에 나오는 내용으로 예수가 일으킨 기적 중의 하나를 이야기 하는 것으로 예수가 다섯 개의 떡과 두 마리의 물고기로 5천 명을 먹였다는 데에서 나온 말이다.
결국은 굳건한 신앙심을 바탕으로 나눔과 봉사를 실천 함은 믈론 어렵고 힘든 사람을 구제 하겠다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겠다는 의미가 내포된 상호가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5개의 떡과 2마리의 물고기로 5천명을 먹였다는 기적이 과학적으로 규명되는 일은 아닐 것이다.
다만 그것이 어떤 모티브가 되어 불특정의 수 없이 많은 사람이 십시일반으로 베풀고 나눔에 동참한 결과가 아닐까 라는 추측을 해 보지만 종교적인 부븐은 인간의 상상과 과학적 한계를 벗어나는 초 자연작인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니 일단은 그대로를 인정 해야 할 것이다
오병이어의 떡집 그런 종교적 양심의 멘탈이 바탕이 되어서 일까 제법 경쟁력이 있다는 이야기다.
적어도 맛은 기본 이상이고 양도 다른 도회의 떡집이나 기름집 보다 많으니 동종 업체 보다 월등한 경쟁력을 갖추었다는 이야기다.
為人切莫用欺心(위인절막용기심)
남을 대함에 정성을 다하고 양심을 속이지 말아야 하나니
舉頭三尺有神明(거두삼척유신명)
고개를 들면 세 척위에서 내려다 보는 신명이 계시네
오병이어 종교적 신념 때문인지는 몰라도 참 양심적 이라는 이야기는 더러 들은 바가 있다.
장사거 저을 안속이면 남는 것이 없다 했고 물장사 물안타면 남는 것이 없다 했는데 속이기는 쉽지만 속이지 않는 것은 양심이고 그런 양심적인 장사를 하다 보면 고객의 신뢰를 얻는 다는 것이다.
고객의 신뢰는 재구매로 이어지고 그것이 반복되면 로열티가 있는 고객이 되어 웬만해서 거래선을 바꾸지 안는 다는 것이다.
내일 모래면 설 날 이다.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장사가 안되거나 직장을 잃은 사람 등등 주변을 돌아 보면 어려운 시람이 많아 졌다는 이야기들 한다.
오병이어의 숨은 의미 만큼 주변을 돌아 보고 어려운 사람과 더불어 함께하는 설날 이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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