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핀란드, 이탈리아의 2차세계대전 참전기
<폴란드>
폴란드는 1939년 독일의 침략으로 패전들 거듭하고 독일군의 전격적 전술로 허를 찌른 아르덴 고원의 돌파로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까지도 6주 만에 붕괴된다. 앞으로 5년간 폴란드 망명군은 유럽 각지와 영국으로 망명하여 전투에 참여하지만 연합국의 요구에 따라 무리한 작전에 투입되어 총알받이 역할을 당한다.
2차세계대전에서 인구 비율로 계산한다면 폴란드가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 39년 개전당시 3900만 인구가 2010년이 되어서야 3,850만 수준으로 회복된다. 최소한 600만 명 이상이 희생되었다. 히틀러에게 해방은 되었지만 다시 소련의 지배를 받는 위성국가로 전락한다.
<핀란드>
1939년 겨울 소련군이 대규모 병력을 동원하여 핀란드를 침공한다. 만네드하임 장군은 핀란드의 겨울철 지형을 이용하여 소련군의 진격을 저지하기 위해 결사 항전한다. 스웨덴, 영국, 프랑스가 군수지원을 하지만 소련군에 비해 군사력과 장비가 턱없이 부족하다. 하지만 핀란드 국민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소련군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히자 스탈린은 패전의 책임으로 군 수뇌부를 경질하고 다시 60만 대군을 재편성하여 2차 침공에 나선다. 하지만 소련과 핀란드는 막대한 피해를 입고 전쟁이 지구전으로 접어들자 인접국들이 평화회담을 주선한다. 핀란드는 할 수 없이 영토의 10%를 소련에 넘겨주고 굴욕적인 평화회담을 받아들인다.
핀란드는 전 인구의 10%인 40만 정병을 육성하여 독일과 소련이 대결하는 기회를 이용하여 독일과 동맹을 맺고 소련에 빼앗긴 실지를 회복한다. 이후 독일과 소련의 줄타기 외교를 벌여 독립을 유지하고 오늘날의 번영을 이룩한다.
<이탈리아>
무솔리니가 이탈리아를 통일하고 독일과 동맹을 맺는다. 36년 스페인 내전에 공화정에 반대해 일어난 프랑코 장군과 협정을 맺고 군사 지원을 하기도 한다. 독일이 2차세계대전을 일으키자 무솔리니는 지중해 패권을 장악하기 위해 북아프리카에 군대를 파병하여 소말리아를 점령하고 영국이 지배한 이집트를 공격하다가 영국의 반격으로 패퇴하여 이탈리아 식민지인 리비아까지도 잃게 된다. 그 후 그리스와 전쟁에서 막대한 피해를 입는다. 독일의 요구에 의해 발칸과 소련에도 군대를 파견하지만 소득 없이 국력만 소모한다. 1943년 무솔리니는 이탈리아에서 혁명으로 쫓겨나 독일로 망명한다.
2차 세계대전의 처절했던 전투, 특히 핀란드는 전 국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400만 인구로 소련과의 전쟁에 굴하지 않고 독립을 지켜낸 용기 있는 국민들이다.
전자책으로 재미있게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