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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여취식(讀如取食)
밥을 먹듯이 책을 읽어라
讀 : 읽을 독(言/15)
如 : 같을 여(女/3)
取 : 취할 취(又/6)
食 : 밥 먹을 식(食/0)
'독여(讀如)'는 책을 읽는 것이고, '취식(取食)'은 밥을 먹는다는 뜻이다. '독여취식'은 밥이 몸의 양식이라면, 독서는 마음의 양식이라는 의미다.
지식의 보고(寶庫)인 책(冊)의 한자(漢字)는 예전에 죽간(竹簡)이나 나무쪽(木簡)에 글을 적어 끈으로 묶은 자형(字形)이다. 책은 생각하고 연구한 내용을 엮어 모은 것으로 예부터 지식의 상징이었다. 그래서 '책을 천하게 여기는 것은 아비를 천하게 여기는 것과 같다'고 했다(冊賤者 父賤者).
인간은 책을 읽고 옳고 그른 것을 판단하고, 경험을 쌓아 미래를 예측하는 지혜를 갖는다. 속담에 '짐승은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이름을 남긴다'는 말도, 지식을 갖추고 많은 사람에게 덕을 베풀어 명성을 남기라는 교훈이다.
책을 서계(書契)라 하는데 자형에서 말했듯이 나무쪽에 문자를 기록하여 엮은 것이다. 지금은 문서를 통해 계약이 이루어지지만 예전의 서(書)는 나무쪽에 글을 써 간(簡), 책(策), 편(篇), 부(簿), 적(籍) 등으로 나눠 구분했다.
종이가 없을 때라 찰(札)은 엷게 쪼갠 나무쪽에 글을 새겼는데 오늘날의 명찰(名札), 개찰(改札), 감찰(鑑札), 서찰(書札)과 같다.
예전엔 책은 학문의 벗임과 동시에 인생의 스승으로 여겼는데, 그 예로 독서상우(讀書尙友)라 하여 옛 성인들을 책을 통해 벗도 하고 스승으로도 모셨다.
그러니까 책을 지은 저자를 살아있는 인격체로 생각했으며, 사상이나 지식을 저장한 창고나 당대의 거울이자 후대의 귀감으로 여겼다.
크리스트교의 성경이나, 불교의 팔만대장경, 이슬람의 코란(koran), 유교의 사서오경 등은 유일한 영속물이다. 인간은 많은 지식을 책 속에 담아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지혜의 그릇으로 소중하게 여겼다. 그래서 인간은 책을 통해 천지간에 무엇을 주고도 바꿀 수 없는 유일무이(唯一無二)한 존재임을 알게 되었다.
이처럼 책은 체험과 지식의 전달 매체로 새끼를 주어 냄새를 맡고 비린내가 나면 생선 묶었던 것임을 알고, 종이에서 향내가 나면 향 싼 종이임을 알 듯 지식을 습득하여 왔다.
그래서 책을 읽는 것은 콩나물시루에 물을 주면 물은 빠지나 콩나물은 자라듯 경험과 지식이 축적된다. 많은 책을 읽고 소양을 쌓으면 향 싼 종이에서 향내 나듯 인격의 향기가 풍겨 나오고, 그 열매는 연마된 수양에 비례하여 향훈(香薰)을 남긴다.
조선 제16대 인조(仁組 )때 학자 조위한(趙緯韓)이 홍문관에서 숙직을 하고 있는데 한 학동(學童)이 책을 읽다가 갑자기 덮더니 내던지며 말했다. "책을 덮기만 하면 익혔던 내용들이 모두 머릿속에서 달아나 버리니 이래 가지고서야 책 읽는 것이 무슨 소용이겠는가?"
그러자 조위한이 학동을 불러 조용히 깨우쳐 주었다. "사람이 밥을 먹으면 그 밥이 항상 뱃속에 남아있는 것이 아니라 삭아서 똥이 되어 빠져나가 버리고, 그 영양분만 남아서 신체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이치와 같은 것이라네."
조위한은 1624년 이괄(李适)의 난을 토벌하고 난 뒤 벼슬길에서 물러났으나, 다시 대제학에 천거되어 공조판서를 지냈으며 80세에 중추부사를 지냈다. 서예에도 이름이 높으며, 해학(諧謔)에도 능했다고 '국조인물고'에 전한다. 유민탄(流民嘆)이란 작품을 썼다고 하나 전해지지 않고 있다.
독서 7결(讀書七訣)
책을 제대로 읽는 7가지 비결
'독서칠결(讀書七訣)'은 성문준(成文濬)이 신량(申湸)을 위해 써 준 글이다. 독서에서 유념해야 할 7가지를 들어 경전 공부에 임하는 자세를 말했다.
서문을 보면 13세 소년은 워낙 재주가 뛰어났다. 하지만 책을 읽어 가늠하는 저울질의 역량은 아직 갖춰지지 않았다. '문선(文選)'을 읽는데 어디서부터 들어가야 할지 몰라 갈팡질팡하고 있었다.
조선 중기의 신량(申湸)은 어려서부터 총명하고 정직하고 순수하였으며, 아버지 신응거로부터 가정교육도 잘 받았다. 8세에 풍옥헌 조수륜(趙守倫)에게 수업을 받았는데, 그는 다른 아이들과 농담거리를 전혀 하지 않아서 조수륜이 특별히 사랑하였다.
그가 신동이란 소문을 듣고 관해군이 불러 예부에서 시강을 하게 하였는데, 외우고 읽는 것이 물이 흐르는 듯하고, 응대하고 주선하는 것이 성인과 같이 의젓하였다. 그리하여 위로는 재상으로 부터 아래로는 낭서와 서리, 하례들까지 혀를 내두르며 놀라고 신기하게 여겼다.
이에 광해군이 감탄하고 대학(大學) 책을 상으로 주었다. 성문준(成文濬)이 그를 아끼고 사랑하여 그에게 책을 제대로 읽는 '독서 7결'을 지어서 주고 지도하였다.
독서 7결(讀書七訣)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한 권당 1~2년씩 집중하여 수백 번씩 줄줄 외울 때까지 읽는다. 다 외운 책은 불에 태워 없애 버릴 각오로 읽어야 한다. 그래야 어느 옆구리를 찔러도 막힘없이 나온다.
둘째, 건너뛰는 법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통째로 읽어야 한다. 어렵다고 건너뛰고 막힌다고 멈추면 성취는 없다.
셋째, 감정을 이입해서 몰입해야 한다. 제자가 스승에게 질문하는 대목과 만나면 자기가 묻는 듯이 하고, 성인의 대답은 오늘 막 스승에게서 처음 듣는 것처럼 하면, 절실해서 못 알아들을 것이 없게 된다.
넷째, 계통을 갖춰서 번지수를 잘 알고 읽어야 한다. 군대의 대오처럼 정연하게 단락과 구문의 가락을 질서를 갖춰 읽는다. 덮어놓고 읽지 않고, 기승전결의 맥락을 두어서 읽는다. 전체 글의 어디쯤에 해당하는지 따져가며 본다.
다섯째, 낮에 읽고 밤에 생각하는 방식으로 되새겨 읽는다. 부산한 낮에는 열심히 읽어 외우고, 고요한 밤에는 낮 동안 읽은 글에서 풀리지 않는 부분을 따져서 깨친다.
여섯째, 작자의 마음속 생각을 얻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옛사람의 정신과 기백을 내 안에 깃들이려면, 어린아이 같은 마음을 제거해서 조야한 습속을 밑동째 뽑아 버려야 한다.
일곱째, 읽는 데 그치지 말고 자기 글로 엮어 보는 연습을 병행하는 것이다. 안으로 구겨 넣기만 하고 밖으로 펼침이 없으면, 독서의 마지막 화룡점정은 이뤄지지 않는다.
옛사람에게 독서는 소설책 읽듯 한 차례 읽고 치우는 행위가 아니었다. 추려서 새기고 따지고 가려서, 꼭꼭 씹어 자기화하는 과정이었다. 성현의 말씀이 내 안에 걸어 들어와 내 삶의 전반을 변화시켰다. 많이 읽는 것만 능사가 아니고, 깊이 읽어야 한다.
讀書(독서)
/ 牧隱 李穡(목은 이색)
讀書如游山(독서여유산)
글 읽기란 산을 오르는것 같아
深淺皆自得(심천개자득)
깊고 옅음 모두 자득함에 달렸도다.
淸風來沈寥(청풍래침요)
맑은 바람은 공허한 데서 불어오고
飛雹動陰黑(비박동음흑)
날리는 우박은 어두운 곳에서 내린다.
玄虯蟠重淵(현규반중연)
검은 교룡은 깊은 못에 서려 있고
丹鳳翔八極(단봉상팔극)
붉은봉황은 하늘로 날아오른다.
精微十六字(정미십육자)
정미한 열여섯 글자들
的的在胸憶(적적재흉억)
분명하게 가슴에 간직하노라.
輔以五車書(보이오거서)
다섯 수레의 책 읽어서 깁고
博約見天則(박약견천칙)
박문하고 검약하여 하늘의 이치 보노라.
王風久蕭索(왕풍구소삭)
왕의 기풍은 오래도록 쓸쓸하고
大道翳荊棘(대도예형극)
큰 도는 가시밭길에 가려 있도다.
誰知蓬窓底(수지봉창저)
누가 알겠는가, 창문 아래에서
掩卷長太息(엄권장태식)
책을 덮고 길이 탄식하고 있는 것을
책을 읽으며 얻어지는 12가지 고마움
1. 책은 동기부여를 한다
인생은 힘들고 고달프다. 인생은 반드시 해야할 일들이 있고 반드시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이 있다. 이것을 다하고 살기는 힘들다. 힘든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당신에게 강하게 동기 부여하는 그 무엇이 필요하다.
동기부여를 가장 잘 하는 것이 바로 책이다. 책은 당신에게 강력한 동기를 부여해 준다. 힘이 없고 우울하고 포기하고 싶을 때 성공에 관련된 책을 읽어 보라. 그러면 반드시 당신은 색다른 동기 부여를 받게 될 것이다.
2. 책은 정확한 지식을 전달한다
책은 체계적이고 깊이 있게 지식과 정보를 알려준다. 잘 만들어진 책은 엄청난 지식을 전달해 준다. 즉, 책을 통해 얻는 지식은 생활에 적용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방향을 제시해 준다. 텔레비전을 통한 지식은 대부분 주도성을 키우는 지식보다는 의존성 지식을 전달한다. 대부분 교재는 책으로 이뤄져 있다.
3. 책은 당신의 영원한 자산이다
이사 갈 때 책을 버리고 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책은 당신이 죽을 때까지 있을 것이고 당신메모가 남겨진 책은 자녀에게 훌륭한 유산으로 전해질 것이다. 당신이 자녀들에게 손자들에게 유산으로 남길 책을 지금부터 준비하라.
자녀교육 핵심은 고기를 사주는 것이 아니라 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다. 고기는 먹으면 끝이지만 고기 잡는 법을 배우면 영원히 당신 것이 된다. 그리고 도둑은 당신 재산을 도둑질 할 수 있지만 당신 머릿속에 있는 지식과 경험 그리고 지혜는 도둑 잘 하지 못한다.
4. 책은 집중력을 잘 할 수 있게 만든다
따라서 기억이 가장 잘 남는다. 그 어떤 학습보다 가장 높은 효율을 만든다. 왜냐하면 책을 읽을 때는 이것저것 다 할 수 없다. 텔레비전을 보면서 이야기 하면서 식사하면서 동시에 하기 힘들다. 책을 읽을 때는 책만 읽어야 한다. 따라서 책을 읽을 때는 집중해서 읽기 때문에 집중할 수 있다.
5. 책을 사는 돈에 비해 100배 이상의 가치를 준다. 경제성을 높여 준다
지식화사회에서는 지식에 대한 돈 가치는 앞으로 갈수록 늘어 날 것이다. 유명한 사람 워크숍, 세미나, 특별강연 등에 직접 참가하려면 아마 엄청난 돈이 필요할 것이다. 반면 이런 사람들이 워크숍, 세미나, 특별강연 등에서 행한 것들은 반드시 책으로 나와 있다.
이들의 주 수입원은 바로 책을 통한 인세수입이 큰 역할을 한다. 어쩌면 이런 행사들은 책을 알리기 위한 한 방법인 줄도 모른다. 비용에 관해서는 책이 훨씬 경제적이고 효과가 높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책을 통한 지식은 잃어버릴 염려가 없다.
예를 들면 술 먹는데 드는 비용과 책을 사는 데 드는 비용을 비교해 보면 아마 술을 먹는 데 드는 비용이 훨씬 많을 것이다. 심지어 어떤 경우는 술이 책 백 권의 돈을 지불하는 경우도 있다. 술은 먹고 나면 끝이지만 책은 영원히 당신 서재에 남는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값비싼 술을 먹는 사람일 수록 책에 지불하는 비용은 거의 없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이런 사람은 비싼 술 먹는 횟수대로 결국 망하는 것을 나는 너무도 많이 보아왔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술은 먹고 나면 그것으로 끝이지만 책은 영원히 당신 서재에 남는다.
또한 여성의 경우 사치성향이 강하면 강할수록 책을 구입하는 비율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사치하는 사람은 사실은 순 자산의(자산-부채) 개념으로 보면 거의 순 자산이 얼마 없음을 알게 된다. 즉, 진정한 부자가 아닌 대부분이 가짜 부자이다. 인생에 있어 무엇이 더 중요하지를 잘 판단하는 판단력과 분별력이 필요하다.
6. 책은 당신의 훌륭한 스승 노릇을 한다
인생에 있어 멘토는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진정 당신이 원하고 바라는 멘토를 이 사회에서 찾기는 대단히 힘들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당신의 진정한 멘토는 바로 책이다. 무엇을 시작하고자 할 때 어떤 어려움에 봉착할 경우 앞이 보이지 않고 답답할 때 책은 당신에게 훌륭한 스승 역활을 할 것이다.
7. 당신 능력을 향상시켜 준다
능력향상 첫출발은 지식에서 출발한다. 지식을 배우지 않고서는 당신은 절대 실력을 쌓을 수 없고 또 능력을 쌓을 수 없다. 지식은 바로 책을 통해서 가능하다.
역사 발전은 바로 책의 역사와 동일하다. 역사의 발전과 기술전수는 책을 통해 이뤄졌다. 책은 곧 지식이다. 지식이 곧 책이다.
8. 책은 당신의 생각과 생활을 건전하게 만든다
위대한 사람들에게는 반드시 그들을 위대하게 만든 책이 있다. 당신은 위인들의 운명을 바꾸게 한 책들이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생각은 가만히 있으면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 생각은 가만히 있으면 게으른 생각을 하게 된다.
인간의 생각은 저절로 타락적이고 비생산적인 것을 자연스럽게 가지게 된다. 따라서 당신은 항상 생각을 건강하게 매일 매일 훈련을 해야 한다. 책은 당신 생각과 생활을 건전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9. 책은 건강한 습관을 만든다
좋은 책을 잘 선택하고 읽게 된다면 엄청난 실력을 얻게 된다. 그러게 되면 사람은 자연히 반복하게 되고 그러면 일정한 생활패턴을 형성하게 된다.
그러면 나아가 운명을 결정짓는 강력한 습관이 만들어지게 된다. 좋은 책을 읽으면 더 좋은 책을 읽게 되고 나아가 당신은 책을 통해서 좋은 습관을 만들게 된다.
10. 책은 기분 전환하게 만든다. 나아가 나쁜 감정을 좋은 감정으로 만들게 한다
나쁜 감정 상태에서는 절대 어떤 일도 성공적으로 일을 잘 처리 하지 못한다. 좋은 기분 상태일 때만 성공적으로 일을 처리할 수 있다. 당신이 늘 좋은 기분상태를 유지한다면 당신 업무능력은 상당한 향상될 것이다.
좋은 감정상태는 책을 통해서 가능하다. 따라서 당신에게 좋은 감정상태를 만들어 주는 좋은 책을 읽어라. 그런 책을 읽으면 반드시 기분 좋은 감정상태를 만들 수 있다.
11. 책은 당신의 인생관과 가치관을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 나아가 당신 인생을 깊게 만든다
건강한 인생관과 가치관은 다양한 간접경험으로 가능하다. 간접경험을 단시간 내에 체계적으로 정확하게 배울 수 있고 경험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책이다.
위대한 위인들 인생은 책을 통하여 배울 수 있다. 그들의 처음부터 죽을 때까지 긴 인생을 책 한권으로도 충분하게 배
울 수 있다. 이것은 기적이다. 그들 한 평생 걸어온 귀중한 교훈들을 한권 책으로 알게 된다는 것은 기적이다.
성공적인 인생을 살다간 사람들을 통해 분명하게 많은 것을 배운다. "그래 나도 이렇게 살아야겠어" 라고 다짐을 하게 된다. 또 불행하게 살다간 사람들을 통해서는 "그래 나는 이런 인생을 살면 안 되겠어"라고 다짐을 하게 된다.
이런 책을 통한 간접경험을 하게 된다. 책을 통한 간접경험은 사람을 발전하게 만든다. 그리고 책을 통한 간접경험은 뚜렷한 인생관과 명확한 가치관을 만들게 만든다.
오늘날 인생관과 가치관 없이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너무 많다. 목표를 세우고 목표를 종이에 기록하고 살아가는 사람이 미국에 3%로 정도만 된다. 이 3%가 그렇지 못한 사람 보다 수입이 대략10배 이상이다.
인생관과 가치관 목표설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하고 있다. 거의 대부분 사람들은 인생관을 종이에 기록하지 않고 있음이 분명하다. 대부분은 실력부족 보다는 기본에 충실하지 않기에 어려운 생활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12. 책은 자기성찰의 시간을 제공한다
책은 간접경험을 유발하고 책을 읽는 동시에 자신 모습과 비교를 하게 되므로 자연스럽게 자기성찰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가급적 책을 읽을 때는 차분한 분위기를 만들어라.
그리고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책 읽는 효율을 최상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은 많이 읽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책 내용을 이해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집중해야 한다.
집중은 환경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집중하지 않고 빨리 읽는 책은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된다. 책읽기는 양이 아니라 집중이라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나아가 자기성찰은 조용한 시간에만 가능하다. 책 읽기는 자기성찰 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므로 책을 읽으면서 동시에 자기성찰이 가능한 것이다. 자기성찰은 반드시 인생관과 가치관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자기성찰 없이는 인생관과 가치관을 가질 수 없다.
인생이라는 여행길에서 인생관과 가치관은 당신인생 방향을 정확하게 인도한다. 반면 되는 대로 살아가고 순간적인 기분으로 살아간다면, 인생은 당신에게 반드시 참혹한 대가를 지불하게 만들 것이다. 책을 통하여 자기성찰을 가져라!
▶️ 讀(읽을 독, 구절 두)은 ❷형성문자로 読(독)의 본자(本字), 读(독)은 간자(簡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말씀 언(言; 말하다)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賣(매, 독)이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❷회의문자로 讀자는 '읽다'나 '이해하다'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讀자는 言(말씀 언)자와 賣(팔 매)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賣자는 물건을 파는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팔다'는 뜻을 갖고 있다. 물건을 팔고 나면 얼마를 벌었는지 셈을 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팔다'는 뜻의 賣자에 言자가 결합한 讀자는 물건을 팔아(賣) 돈을 센다(言)는 것을 뜻했었다. 讀자에는 아직도 '계산하다'나 '세다'는 뜻이 남아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래서 讀자는 돈을 세며 중얼거린다는 뜻으로 쓰였었지만, 후에 이러한 뜻이 확대되어 '읽다'는 뜻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讀(독, 두)은 ①읽다 ②이해하다 ③세다 ④계산하다 ⑤구절(句節) ⑥읽기 그리고 ⓐ구절(두) ⓑ구두(읽기 편하게 구절에 점을 찍는 일)(두) ⓒ이두(두) ⓓ풍류의 이름(두)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책을 그 내용과 뜻을 헤아리거나 이해하면서 읽는 것을 독서(讀書), 책이나 신문이나 잡지 따위의 출판물을 읽는 사람을 독자(讀者), 글을 읽는 소리를 독음(讀音), 글을 읽어서 이해함을 독해(讀解), 지도나 도면을 보고 그 내용을 해독함을 독도(讀圖), 글을 막힘 없이 죽 내려 읽음을 독파(讀破), 글을 읽어서 익힘을 독습(讀習), 그림을 관상하며 음미함을 독화(讀畫), 책을 읽고 난 뒤를 독후(讀後), 단어 구절을 점이나 부호 등으로 표하는 방법을 구두(句讀), 자세히 살피어 읽음을 정독(精讀), 소리를 높이어 밝게 읽음을 낭독(朗讀), 처음부터 끝까지 내리 읽음을 통독(通讀), 책이나 신문이나 잡지 등을 사서 읽는 것을 구독(購讀), 풀이하여 읽음을 해독(解讀), 차례나 방법 및 체계가 없이 아무렇게나 읽음을 남독(濫讀), 식사나 축사 등을 대신 읽음을 대독(代讀), 글을 빨리 읽는 것을 속독(速讀), 많이 읽음을 다독(多讀), 열심히 읽음을 열독(熱讀), 글에 맛을 들여 자세히 읽음을 세독(細讀), 글을 소리내어 읽음을 송독(誦讀), 소리를 내지 않고 글을 읽음을 묵독(默讀), 익숙하게 읽음으로 글의 뜻을 잘 생각하면서 읽음을 숙독(熟讀), 독서를 하기에 적당한 세 여가 즉 겨울이나 밤이나 비올 때를 이르는 말을 독서삼여(讀書三餘), 책을 읽느라 양을 잃어 버렸다는 뜻으로 마음이 밖에 있어 도리를 잃어버리는 것 또는 다른 일에 정신을 뺏겨 중요한 일이 소홀하게 되는 것을 비유한 말을 독서망양(讀書亡羊), 책을 읽음으로써 옛 현인과 벗한다는 말을 독서상우(讀書尙友), 아무 생각 없이 오직 책읽기에만 골몰하고 있는 상태 또는 한 곳에 정신을 집중하는 것을 이르는 말을 독서삼매(讀書三昧), 글 읽기를 백 번 한다는 뜻으로 되풀이 하여 몇 번이고 숙독하면 뜻이 통하지 않던 것도 저절로 알게 된다는 말을 독서백편(讀書百遍), 낮에는 농사 짓고 밤에는 공부한다는 뜻으로 바쁜 틈을 타서 어렵게 공부함을 이르는 말을 주경야독(晝耕夜讀), 쇠귀에 경 읽기란 뜻으로 우둔한 사람은 아무리 가르치고 일러주어도 알아듣지 못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을 우이독경(牛耳讀經), 갠 날에는 밖에 나가 농사일을 하고 비오는 날에는 책을 읽는다는 뜻으로 부지런히 일하면서 틈나는 대로 공부함을 이르는 말을 청경우독(晴耕雨讀) 등에 쓰인다.
▶️ 如(같을 여, 말 이을 이)는 ❶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동시에 음(音)을 나타내는 계집녀(女; 여자)部와 말을 뜻하는 口(구)로 이루어졌다. 여자가 남의 말에 잘 따르다의 뜻이 전(轉)하여, 같다의 뜻과 또 음(音) 빌어 若(약)과 같이 어조사로 쓴다. ❷회의문자로 如자는 '같게 하다'나 '따르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如자는 女(여자 여)자와 口(입 구)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여기서 口자는 사람의 입을 그린 것으로 '말'을 뜻하고 있다. 如자는 여자가 남자의 말에 순종하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부권 중심의 전통사회에서 여성의 순종을 미덕으로 삼았던 가치관이 낳은 글자라 할 수 있다. 그래서 본래의 의미는 '순종하다'였다. 하지만 지금은 주로 '~와 같다'라는 뜻으로 가차(假借)되어 쓰이고 있다. 그래서 如(여, 이)는 법의 실상(實相)이란 뜻으로 ①같다, 같게 하다 ②어떠하다 ③미치다(영향이나 작용 따위가 대상에 가하여지다), 닿다 ④좇다, 따르다 ⑤가다, 이르다(어떤 장소나 시간에 닿다) ⑥당연히 ~하여야 한다 ⑦맞서다, 대항하다 ⑧비슷하다 ⑨어찌 ⑩가령(假令), 만일(萬一) ⑪마땅히 ⑫곧, 이것이 ⑬~과, ~와 함께 ⑭보다, ~보다 더 ⑮이에, 그래서 그리고 ⓐ말을 잇다(=而)(이)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어떤 대상이 변함이 없이 전과 같음을 여전(如前), 이와 같음을 여차(如此), 얼마 되지 아니함을 여간(如干), 사실과 꼭 같음을 여실(如實), 어떻게 하는가 하는 것을 여하(如何), 왼쪽에 적힌 내용과 같음을 여좌(如左), 이러함을 여사(如斯), 일이 뜻대로 됨을 여의(如意), 있어야 할 것이 없거나 모자람을 결여(缺如), ~만 같은 것이 없음을 막여(莫如), ~만 못함을 불여(不如), 혹시나 설혹을 혹여(或如), 어떠함을 하여(何如), 뒤섞여서 어지러움을 분여(紛如), 뜻하지 않은 사이에 갑자기를 홀여(忽如), 3년과 같이 길게 느껴진다는 뜻으로 무엇을 매우 애타게 기다리는 것을 이르는 말을 여삼추(如三秋), 얇은 얼음을 밟는다는 뜻으로 몹시 위험함을 가리키는 말을 여리박빙(如履薄氷), 거문고와 비파를 타는 것과 같다는 뜻으로 부부 간에 화락함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여고금슬(如鼓琴瑟), 손바닥을 뒤집는 것과 같이 일이 썩 쉬움을 일컫는 말을 여반장(如反掌), 바람이 귀를 통과하는 듯 여긴다는 뜻으로 남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는 태도를 일컫는 말을 여풍과이(如風過耳), 새가 하늘을 날기 위해 자주 날갯짓하는 것과 같다는 뜻으로 배우기를 쉬지 않고 끊임없이 연습하고 익힘을 이르는 말을 여조삭비(如鳥數飛), 여러 사람의 말이 한 입에서 나오는 것처럼 한결같음을 이르는 말을 여출일구(如出一口), 시키는 대로 실행되지 못할까 하여 마음을 죄며 두려워함을 이르는 말을 여공불급(如恐不及), 물고기가 물을 얻음과 같다는 뜻으로 빈궁한 사람이 활로를 찾게 됨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여어득수(如魚得水), 원망하는 것 같기도 하고 사모하는 것 같기도 함을 이르는 말을 여원여모(如怨如慕), 개미가 금탑을 모으는 것과 같다는 뜻으로 근검하여 재산을 축적함을 이르는 말을 여의투질(如蟻偸垤), 천금을 얻은 것 같다는 뜻으로 어떤 일을 이루어 마음이 흡족함을 이르는 말을 여득천금(如得千金), 강을 건너려 하는 데 마침 나루터에서 배를 얻었다는 뜻으로 필요한 것이나 상황이 바라는 대로 됨을 이르는 말을 여도득선(如渡得船), 남의 마음을 꿰뚫어 보듯이 환히 앎을 일컫는 말을 여견폐간(如見肺肝), 아주 작은 고을을 콩 만 하다고 비유하는 말을 여두소읍(如斗小邑), 물에 물 탄 듯 술에 술 탄 듯과 같은 뜻으로 무슨 일을 하는 데 철저하지 못하여 흐리멍덩함의 비유를 일컫는 말을 여수투수(如水投水), 물고기가 물을 잃음과 같다는 뜻으로 곤궁한 사람이 의탁할 곳이 없어 난감해 함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여어실수(如魚失水), 얼굴의 생김생김이나 성품 따위가 옥과 같이 티가 없이 맑고 얌전한 사람을 일컫는 말을 여옥기인(如玉其人), 나는 새가 눈앞을 스쳐간다는 뜻으로 빨리 지나가 버리는 세월의 비유를 일컫는 말을 여조과목(如鳥過目), 발과 같고 손과 같다는 뜻으로 형제는 서로 떨어질 수 없는 깊은 사이임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여족여수(如足如手), 원망하는 것 같기도 하고 호소하는 것 같기도 함을 이르는 말을 여원여소(如怨如訴), 한 판에 찍어 낸 듯이 조금도 서로 다름이 없음을 이르는 말을 여인일판(如印一板), 앓던 이가 빠진 것 같다는 뜻으로 괴로운 일을 벗어나서 시원하다는 말을 여발통치(如拔痛齒), 한쪽 팔을 잃은 것과 같다는 뜻으로 가장 믿고 힘이 되는 사람을 잃음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여실일비(如失一臂), 호랑이에게 날개를 달아준다는 뜻으로 호랑이가 날개를 단 것과 같이 하늘로 비상하여 더 큰 일을 이룬다는 의미를 일컫는 말을 여호첨익(如虎添翼) 등에 쓰인다.
▶️ 取(가질 취)는 ❶회의문자로 又(우; 손)와 耳(이; 귀)를 뜻하는 글에서, 손으로 귀를 떼다, 떼다를 말한다. 옛날 전쟁에서 적을 잡으면 증거물로 그 왼쪽 귀를 잘라내어 가져 왔다는 데서 취하다를 뜻한다. ❷회의문자로 取자는 '얻다'나 '가지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取자는 耳(귀 이)자와 又(또 우)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갑골문에 나온 取자를 보면 손으로 귀를 잡은 모습이 그려져 있다. 取자는 먼 옛날 전쟁에서 유래한 글자이다. 옛날에는 전투를 치른 후에 내가 죽인 사람의 수만큼 포상을 받았다. 초기에는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적의 머리를 잘라 바쳤지만, 후에 부피를 줄이기 위해 적의 왼쪽 귀를 잘랐다. 여기서 '가지다'라는 뜻의 取자가 만들어졌다. 그러니까 取자는 손으로 귀를 잘라 '얻었다'라는 데서 유래한 글자인 것이다. 임진왜란 때 조선인 12만 명의 코와 귀를 잘라 가져 가 만든 귀 무덤이 아직도 일본 교토시에 남아있다. 그 무덤의 이름을 耳塚(이총)이라 한다. 그래서 取(취)는 (1)십이인연(十二因緣)의 한 가지. 애(愛)에 따라 일어나는 집착(執着) (2)번뇌(煩惱), 집착(執着) 등의 뜻으로 ①가지다, 손에 들다 ②취(取)하다 ③의지(依支)하다, 돕다 ④채용(採用)하다, 골라 뽑다 ⑤받다, 받아들이다 ⑥이기다 ⑦다스리다 ⑧멸망(滅亡)시키다 ⑨장가들다 ⑩어조사(語助辭) ⑪인연(因緣)의 하나 ⑫춘추(春秋)의 필법(筆法) 따위의 뜻이 있다.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버릴 배(偝), 버릴 기(弃), 버릴 반(拌), 던질 포(拋), 버릴 연(捐), 버릴 사(捨), 버릴 수(擻), 버릴 랄/날(攋), 버릴 기(棄)이다. 용례로는 있는 사실을 없애 버림을 취소(取消), 영양분을 빨아들임을 섭취(攝取), 꼭 누르거나 비틀어서 즙을 짜 냄을 착취(搾取), 사물을 다룸을 취급(取扱), 어떤 사물에서 작품이나 기사의 재료를 얻음을 취재(取材), 자기 소유로 함을 취득(取得), 연구나 조사를 위해 필요한 것을 그곳에서 취함을 채취(採取), 방송이나 진술 따위를 자세히 들음을 청취(聽取), 어름장을 놓아 억지로 빼앗음을 갈취(喝取), 싸워서 빼앗아 가짐을 쟁취(爭取), 어떤 내용의 소리를 녹음하여 채취하는 것을 녹취(錄取), 남의 것을 억지로 빼앗아 가짐을 탈취(奪取), 목숨을 버리고 의리를 좇음의 뜻으로 비록 목숨을 버릴지언정 옳은 일을 함을 일컫는 말을 사생취의(捨生取義), 주머니 속에 지닌 물건을 꺼낸다는 뜻으로 아주 쉬운 일 또는 손쉽게 얻을 수 있음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낭중취물(囊中取物), 장단을 가려서 격식에 맞춘다는 뜻으로 나쁜 것은 버리고 좋은 점은 취한다는 말을 사단취장(捨短取長),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려서 골라잡음을 이르는 말을 취사선택(取捨選擇), 작은 것을 버리고 큰 것을 차지함을 일컫는 말을 사소취대(捨小取大), 돈이 없이 남의 파는 음식을 먹음을 일컫는 말을 무전취식(無錢取食), 가까스로 밥이나 얻어 먹고 살아가는 꾀를 일컫는 말을 취식지계(取食之計), 사람을 속여 돈이나 물건을 빼앗음을 일컫는 말을 기인취물(欺人取物), 교묘한 수단으로 빼앗아 취한다는 뜻으로 남의 귀중한 물건을 가로채는 것을 이르는 말을 교취호탈(巧取豪奪) 등에 쓰인다.
▶️ 食(밥 식/먹을 식, 먹이 사, 사람 이름 이)은 ❶회의문자로 饣(식)은 동자(同字)이다. 사람(人)이 살아가기 위해 좋아하며(良) 즐겨먹는 음식물로 밥을 뜻한다. 사람에게 먹이는 것, 먹을 것, 먹게 하다는 飼(사)였는데 그 뜻에도 食(식)을 썼다. 부수로서는 그 글자가 음식물 먹는데 관계가 있음을 나타낸다. ❷상형문자로 食자는 '밥'이나 '음식', '먹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食자는 음식을 담는 식기를 그린 것이다. 갑골문에 나온 食자를 보면 음식을 담는 식기와 뚜껑이 함께 그려져 있었다. 食자는 이렇게 음식을 담는 그릇을 그린 것이기 때문에 '밥'이나 '음식', '먹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食자가 부수로 쓰일 때도 대부분이 '음식'이나 먹는 동작과 관련된 뜻을 전달하게 된다. 참고로 食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모양이 바뀌어 飠자나 饣자로 표기된다. 그래서 食(식)은 ①밥 ②음식 ③제사 ④벌이 ⑤생활 ⑥생계 ⑦먹다 ⑧먹이다 ⑨현혹케하다 ⑩지우다 그리고 ⓐ먹이, 밥(사) ⓑ기르다(사) ⓒ먹이다(사) ⓓ양육하다(사) ⓔ사람의 이름(이)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음식을 청해 먹은 값으로 치르는 돈을 식대(食代), 부엌에서 쓰는 칼을 식도(食刀), 여러 가지 음식을 먹는 일을 식사(食事), 한 집안에서 같이 살면서 끼니를 함께 먹는 사람을 식구(食口), 음식점이나 식당에서 먹을 음식과 바꾸는 표를 식권(食券), 밥을 먹기 전을 식전(食前), 식사를 마친 뒤를 식후(食後), 음식을 담아 먹는 그릇을 식기(食器), 음식만을 먹는 방 또는 간단한 음식을 파는 집을 식당(食堂), 뜻밖에 놀라 겁을 먹음을 식겁(食怯), 음식에 대하여 싫어하고 좋아하는 성미를 식성(食性), 음식(飮食)을 만드는 재료를 식료(食料), 남의 집에 고용되어 부엌일을 맡아 하는 여자를 식모(食母), 음식(飮食)을 먹고 싶어하는 욕심을 식욕(食慾), 한번 입 밖으로 냈던 말을 다시 입속에 넣는다는 뜻으로 앞서 한 말을 번복하거나 약속을 지키지 않고 거짓말을 하는 경우를 가리키는 말을 식언(食言), 각종 식품을 파는 가게를 식품점(食品店), 음식을 먹은 뒤에 몸이 느른하고 정신이 피곤하며 자꾸 졸음이 오는 증세를 식곤증(食困症), 먹는 것으로 하늘을 삼는다는 뜻으로 사람이 살아가는 데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을 식이위천(食以爲天), 식량으로 옥을 먹고 계수나무로 밥을 짓는다는 뜻으로 물가가 비싸 생활이 어려움을 이르는 말을 식옥취계(食玉炊桂), 생선을 먹을 때에 한쪽만 먹고, 다른 쪽은 남겨둔다는 뜻으로 민력을 여축하는 일을 이르는 말을 식어무반(食魚無反), 근심 걱정 따위로 음식 맛이 없음을 일컫는 말을 식불감미(食不甘味), 집게손가락이 움직인다는 말로 음식이나 사물에 대한 욕심 또는 야심을 품는다는 뜻을 이르는 말을 식지동(食指動), 먹을 것은 적고 할 일은 많음이라는 뜻으로 수고는 많이 하나 얻는 것이 적음을 일컫는 말을 식소사번(食少事煩), 사방 열 자의 상에 잘 차린 음식이란 뜻으로 호화롭게 많이 차린 음식을 이르는 말을 식전방장(食前方丈), 식량이 떨어져 기운이 다함을 일컫는 말을 식갈역진(食竭力盡), 음식을 잘 차려 먹지 아니함을 이르는 말을 식불이미(食不二味), 맛있는 고기만 먹고 지내면서 누리는 부귀를 일컫는 말을 식육부귀(食肉富貴), 식객이 삼천 명이라는 뜻으로 함께 하는 사람이 대단히 많음을 이르는 말을 식객삼천(食客三千), 나라의 녹을 받아먹음을 일컫는 말을 식국지록(食國之祿), 나라의 녹봉을 받는 신하를 일컫는 말을 식록지신(食祿之臣), 소라도 삼킬 정도의 기개라는 뜻으로 어려서부터 기개가 뛰어남을 이르는 말을 식우지기(食牛之氣)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