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양(陰陽)은 한의학에서 가장 기본적인 개념이다.
황제내경에 보면 ”음양자(陰陽者), 천지지도야(天地之道也), 만물지강기(萬物之綱紀), 변화지부모(變化之父母), 생살지본시(生殺之本始), 신명지부야(神明之府也), 치병필구어본(治病必求於本).” 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음양은 자연계의 규율이고 세상 만물의 으뜸되는 줄거리이며 만물의 변화생성의 근원이고 사물이 생성되고 소멸되는 원인이다. 음양은 만물을 천변만화하게 하는 원동력이다. 고로 질병을 치료할 때 반드시 환자의 음양변화의 근본을 찾아내야 한다.” 는 뜻이다.
즉 한의에서 환자를 치료할 때 제일 먼저 환자의 음양의 상태를 이해해야 된다.
黃帝內經 - 素問 - 生氣通天論 을 여러번 읽고 나면 음양에 관하여 이해할 수 있고 음양에 관한 새로운 지식을 얻게 된다. 양(陽)은 양기(陽氣)를의미한다.
”양기자약천여일(陽氣者若天與日), 실기소즉절수이불창(失其所則折壽而不彰), 고천운당이일광명(故天運當以日光明). 시고양인이상(是故陽因而上), 위외자야(衛外者也).”
다시 말하면 ”양기는 태양과 같다. 태양은 빛을 발하고 열을 발하며 만물의 생장은 태양에 의존한다. 양기는 사람의 체온을 섭씨 37도로 유지해 주는 태양이나 마찬가지이다.” 는 뜻이다.
양기가 부족하면 병이 생긴다. 인체내의 어떤 부분에 양기가 부족할 경우 그 부분에 병이 생긴다. 예를 들면 脾(胃)의 양기가 부족하면 음식물의 소화가 불량해져서 변이 무르고 복통도 생기며 복부에 냉감(冷感)이 있다. 이는 비위(脾胃)의 양기부족 증상이다.
적외선 체열 진단 검사기를 사용하여 인체내의 양기를 측정할 수 있다는 것은 한의학의 현대화 의 일환이다. 적외선 체열 진단 검사기로 인체내의 양기의 분포상황을 알수 있기 때문에 진단에 유효하다. 적외선 체열 검사기로 암세포와 정상세포의 온도를 비교해 볼때 암세포의 온도가 높기 때문에 유방암의 진단에 사용된다. MRI와 X-ray와 CT검사 등으로 알수 없었던 질병들을 찾아낼 수 있어서 좋다.
양기는 정(精)과 공기(空氣)와 음식물 중의 영양분을 합한 것이다. 다시 말하면 양기는 선천지본(先天之本)인 신(腎)에서 만드는 정(精)과 폐(肺)로 흡입한 천기(天氣)와 후천지본인 脾(胃)로 부터 흡수한 영양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대 의학에서는 신(腎)에 관한 인식이 부족하다. 혈액투석기로 신장의 기능을 대체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한의학에서는 신(腎)은 선천지본이라고 말하고 정력과 수명과 신(腎)은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고 말하며 이는 부모로 부터 타고났다고 말한다. 서양 의학에서 보는 신(腎)의 관점과 동양 의학에서 보는 신(腎)의 관점은 판이하게 다르다.
폐(肺)는 오장 중 가장 높은곳에 위치하고 있다. 폐가 흡입한 공기 중의 산소는 양기의 일부분이다.
脾(胃)는 후천지본이라고 말하고 소화계통을 일컫는다.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은 脾(胃)에서 인체에 필요한 양분으로 전화(轉化)되는데 양분은 양기의 일 부분이다.
서양 의학에서 암환자들에게 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실행하는 치료를 받고난 환자들은 입맛이 떨어져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한다. 한의학의 관점에서 보면 서양의 화학요법과 방사선 요법은 큰 잘못이다.
黃帝內經 - 맥요정미론(脈要精微論)에 보면 ”인이수곡위본(人以水穀爲本), 고인절수곡즉사(故人絶水穀則死)” 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사람은 수곡의 영양으로 인하여 생존함으로 수곡의 단절은 사망을 의미한다.” 는 뜻이다.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면 후천지본인 脾(胃)는 파괴되기 때문에 죽는 것은 당연하다. 환자들에게 포도당 주사를 주는 것은 脾(胃)의 작용을 대신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대소변의 실금(失禁)은 위맥(胃脈)이 끊어짐을 예시해 주고 있다. 위맥과 신맥(腎脈)이 끊어지면 양기를 생성치 못하여 죽고 만다.
황제내경 - 생기통천론(生氣通天論)에 보면 ”음자(陰者), 장정이기기야(藏精而起亟也)” 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음은 장정(藏精)을 뜻하며 끊임없이 양기를 부지(扶持)해 주고 지원(支援)해 줌을 의미한다.” 는 뜻이다.
기(起)는 지지해 주고 지원해 줌을 뜻하며 기(亟)는 누차(屢次) 혹은 빈번(頻繁)이라는 뜻이다.
음(陰)은 양장(陽藏)을 의미한다. 낮에 양기는 사람의 모든 활동을 지지해 준다. 걸을 때나 책을 읽을 때나 일을 할때 사용되는 모든 에너지는 양기로 부터 나온다. 밤에는 사람으로 하여금 피곤해 지고 잠이 오게 만드는데 이는 양장(陽藏)의 한 과정이다.
낮에 대부분의 양기는 신체의 활동에 사용되고 밤에 잠잘 때 대부분의 양기는 신체의 모든 기관을 자양(滋養)하는데 사용된다. 이 또한 양장(陽藏)의 한 과정이다. 더 구체적인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낮에 양기는 주로 脾(胃)의 음식물 소화작용을 지원해 주고 밤에 양기는 주로 脾(胃)를 자양해 주는데 사용된다. 양음(養陰)은 양기의 발휘에 영향을 미치고 수면은 그 다음 날 양기의 정상 발휘에 영향을 미친다.
속어에 ”어린 아이들은 잠을 잘 자야 쑥! 쑥! 잘 자란다.” 는 말이 있다. 도리에 맞는 말이다. 잠을 자는 시간에 아이들은 자란다. 그러므로 현재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면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다.
음(陰)은 인체의 유형 물질 즉 오장육부와 피부와 혈액 등을 일컫는다. 아기가 출생 할때 몸무게는 2, 3kg 이고 키는 40cm 내지 50cm 이다. 그러나 아기가 성장하면 체중이 50kg 이상되고 키는 1m 60cm 내지 1m 70cm쯤 된다. 한의학 입장에서 보면 이는 매일 밤 양기가 자음(滋陰)해 주기 때문이다. 신체의 유형물질은 음을 나타낸다.
음양양허(陰陽兩虛)란? 신체가 허(虛)하고 양기가 허함을 의미한다. 음양양허의 치료는 응당 보음(補陰)과 보양(補陽)해 주어야 한다. 음허(陰虛)의 주요 증상은 수족심열(手足心熱)이다. 양(陽)이 음(陰)으로 들어가지 못함을 의미한다. 양기가 순리적으로 수장(收藏)하지 못하고 자음(滋陰)하지 못하여 양기(陽氣)가 밖에서 맴돌기 때문에 수족심열이 나타나고 밤에 더욱 심하게 나타난다.
일단 음양(陰陽)의 이치에 능통하게 되면 그때 부터 한의학에 입문(入門)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환자의 진병시(診病時) 음양(陰陽)을 이해하지 못하고 처방을 등지고 진귀한 희소(稀少) 약재를 사용하며 서양 의학과 동양 의학을 겸하여 치료하면 진정한 한의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