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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소울드레서 (SoulDresser) 원문보기 글쓴이: 체리망고
음.. 이병혜로 진행자 교체되기 전에 방송 탄 거라 보기에 좀 편하더라는..
전체 방송시간은 30분인데 이것저것 다 빼면 20분 정도 얘기 나눈 듯.
말투며 전부 인터뷰한 그대로 토씨 하나 빼거나 더하지 않고 그대로 옮겨온 거랍니다.
kbs 프로라 방송 다시보기는 무료이니 다시보기 하실 분들은 아래로 검색하시면 됩니다.
20100401
과학기술강국을 꿈꾸는 천재소년 -송유근,박석재
요즘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됩니까?
유근이: 자던가 아니면 연구하던가 둘 중 하나입니다.
자지 않으면 연구합니까?
유근이: 네
매일 그렇습니까?
유근이: 네
어디서 연구합니까?
유근이: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지금 박사학위 밟고 있습니다.
아침에 몇시에 일어나서 학교를 가죠?
유근이: 아침에 8시쯤에 일어나서 9시쯤에 출근합니다.
출근이요?
유근이: 네
학교가는걸 출근이라고 그럽니까?
유근이: 네. 그게, 연구원이라서 월급 받습니다.
[여기서 말한 월급이란 장학금 형태로써 한 달에 한번씩 지급되는데, 기사에 따르면 석사와 박사 과정에 따라 한달 8~90만원으로 나뉜다네요]
첫달에 받은 봉급으로 뭘 했어요?
유근이: 엄마, 아빠, 할머니 그리고 다른 친척분들 내복 사드렸어요.
충분히 돈을 받나봐요? 그런걸 다 사줄 수 있고?
유근이: 솔직히 저는 월급 얼마 받는지는 몰라요.
왜요?
유근이: 엄마가 다 뺏어가요. (웃음)
천재 위에 또 천재 어머니가 계신거군요. 어머니한테 뺏기지 않는 법을 왜 천재가 연구 못했을까요?
유근이: 그냥 뺏긴대로 살려구해요.
어떤 공부를 지금 하고 있습니까?
유근이: 천체물리학 전공입니다.
그럼 아인슈타인 같은 박사가 되는 건가요, 스티븐 호킹이나?
유근이: 저는 그렇게까지는 못될 것 같은데요.
지금 천체물리학을 하고 있다 그러면 우주에 관심 있는 거 아닌가요? 그렇죠?
유근이: 네
왜 우주에 관심이 있을까요?
유근이: 신과의 싸움이기 때문입니다.
신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유근이: 네. 신이 우주를 만들지 않았다면 제가 전공하는 천체물리학도 없었겠죠.
그리고 또 아인슈타인이나 스티븐 호킹 같은 천재들의 놀이터라서 한 번 도전해 보고 싶었습니다.
왜 그런데 관심을 갖게 됐습니까, 처음에?
유근이: 우주에 관심을 갖게된 계기가 원장님 덕분이었습니다.
원장님께서.. 언제 만났는데요?
유근이: 2005년인가 행사가 있을 때 드럼 연주로 연결이 되서 만나게 됐습니다.
[박석재 원장과 유근이는 실제로 2006년 과학의 달 4월 행사 때 만나게 된거라네요]
지금 박사 과정에서 박사를 하겠다고 그러는 사람들의 나이는 모두 평균 몇 살이나 될까요?
유근이: 저희 연구원들을 보면 친구 아버지 나이 정도 됩니다.
제가 연구원 근처에 있는 초등학교에 다녔었는데 같은 반에 있는 애 아버지가 저희 연구원에 계십니다.
그 분들은 연구원이고.. 박사를 하겠다는, 박사 과정에 있는 사람들은 보통 몇 살 정도 됩니까?
유근이: 한 30살 그 정도 될 겁니다.
그렇군요. 언제쯤 박사가 될 것 같아요?
유근이: 저도 모르죠.
[인위적으로 시간을 정해놓고 하진 않는다는 말이래요.
유근이의 경우 초중고대학교의 전과정을 1년도 안걸려 다 했다고 하더라구요.
7~8살에 중고등학교를 졸업한 실력을 갖출 정도면 대단한 천재 아니냐니까
박석재 원장도 2006년에 처음 만났을 때 곁에서 유근이 실력 확인해보고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송군은 지금 천문연구원에서 박사과정을 하고있는데 만족하고 있습니까?
유근이: 한가지 불편한 점이 있는데요.
그건 뭡니까?
유근이: 연구원 안에 매점이 없다는 것이.. (웃음)
연구원 안에 매점이 없는 것이 불편합니까?
유근이: 네
매점이 있으면 뭘 사서 먹게 되지 않나요? 뭐가 제일 먹고 싶은데요?
유근이: 과자요. (웃음)
[(연구원)직원수가 많지 않아서 매점 운영이 안되는 거라고 해요]
지금 매점이 불편하지 그렇지 않은 건 하나도 없다 이렇게 말씀하시는거 보면 선생님들의 교육이 좋은거 같습니다.
[박석재 원장은 왜 유근이를 선진국에 유학 안보내고 여기에 데리고 와 있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고 해요.
거기에 대해 말씀하시길, 선진국과 우리의 차이는 현격하지만 우리가 교육까지 못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신다며 유근이를 선진국에 유학보내지 않고도 국내에서 제대로 교육시켜 토종박사로 성공했으면 한다 시더라구요]
지금 선생님이 말씀하신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요? 동의하십니까?
유근이: 유학문제는 제가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에 하나인데요.
저는 일단 미국이나 유럽같은 다른 나라에서 그 말을 들으면 모르겠는데 우리나라에서 그 말을 들으면 일단 화부터 납니다.
화가 난다구요? 왜 화가 납니까?
유근이: 왜냐면, 이제는 대한민국도 대한민국의 아이들을 대한민국의 기술로 키울만한게 되지 않았나요?
저는 요즘에는 그런 질문에 이렇게 대답하는데요.
교육과학기술부장관님이 '유근아, 너를 우리나라의 기술로 키울수가 없으니까 아쉽지만 다른 나라로 유학을 가서 공부하거라'고 하면 그때 생각해 보겠습니다. 이렇게 대답해요.
[진행자가 23살 먹은 사람하고 얘기하는거 같다고 하니까(유근이 나이가 13살 때라) 박석재 원장이 말씀하시길, 유근이가 애국적인 말들을 많이 할때가 있어서 깜짝깜짝 놀라곤 하신대요]
수학문제만 잘 푸는 것이 아니고 말도 잘해요. 혹시 이다음에 진로를 바꾸게되면 아나운서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유근이: [아나운서 되면] 저 짤려요. (웃음)
어머니 아버지는 뭘 하시는 분이죠?
유근이: 엄마 아빠는 예전에 교사 활동 하셨어요, 초등학교.
지금은 그러니까 우리 송유근 군의 뒷바라지를 하시는 모양이죠?
유근이: 네
형제는 없습니까?
유근이: 네, 없습니다.
그런데 같은 또래의 친구들하고 얘기를 하면 좀 친구들이 유치하지 않아요?
유근이: 아니오, 오히려 친구들이 절 얕봐요. (웃음)
그래요? 뭘 얕봅니까?
유근이: 운동도 못하고 리더쉽도 없고 그래서요. (웃음)
친구네 집에 놀러가면 부모님들이 싫어하세요. 맨날 놀기만 한다고.
공부 안하고 놀기만 한다고?
유근이: 네 (웃음)
공부가 재밌습니까?
유근이: 공부는 재밌는건 아니죠. 공부는 전쟁과도 같은데, 전쟁이 재밌습니까? 전쟁이 재밌진 않죠.
하지만 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우잖아요. 공부도 이런 느낌이예요.
장군이 우리 10만 대군 앞에서 진격할 때의 흥분되는 느낌이랄까요. 그런 느낌이 저를 끌어당겼습니다.
공부하라고?
유근이: 네
이다음에 어떤 과학자가 됐으면 좋을까요? 장래희망은 무엇일까요?
유근이: 제 꿈은, 우리나라가 10년 후에는 세계 과학기술 10위 안에 드는 나라가 되는 것이고, 20년 후에는 우리나라가 세계 5위 안에 드는 나라가 되는 것이고, 그리고 50년 뒤에는 세계 1위가 되는 것이 제 꿈입니다.
50년 뒤에는 우리 송유근 군 나이가 63인데요. 그때 송유근 군이 그렇게 만들수 있겠네요.
유근이: 참으로[처음으로?] 그런 우리나라의 격에 맞는, 그런 과학자가 됐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송유근 군이 보는 아인슈타인 박사는 어떤 사람일까요?
유근이: 글쎄요, 물리학에 미친 사람?
스티븐 호킹 박사는 어떤 사람인가요?
유근이: 왜 자꾸 저한테... (웃음)
왜냐하면 내가 아인슈타인이나 스티븐 호킹 박사의 얘기를 들을 때마다 너무 부러워요.
왜 우리나라에는 저런 세계적인, 정말 일세기에 한번, 역사상에 처음으로 나오는 천재 이런 말을 듣는 사람이..
그게 굉장히 부럽습니다.
그런데 우리 송군이 이다음에 크면 그렇게 되지 않을까 그런 희망을 가지니까 마음이 많이 편안해졌어요.
그래서 내가 물어보는 거예요. 스티븐 호킹 박사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어요?
유근이: 아니오, 관심 없다는 뜻이 아니었습니다.
그 분은 어떤 분이예요?
유근이: 그 분은 ___동안 일반 아줌마부터 시작해서 할머니, 꼬마들을 대상으로 ___이라는 강연을 해서 천문학을 대중들에게 많이 넓혔습니다. 그런 대단한 분이십니다.
천문학을 대중들에게 널리 넓힌 공적이 있는 분이다. 이렇게 말씀하신 거죠?
유근이: 네, 그런데 그것이 연구적인 업적이나 이상을 높여주는 것은 아니잖아요.
그렇게 대중들에게 알리면 대중들에게 호기심과 지지를 얻게 합니다.
노벨상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세요?
유근이: 예전에 어렸을 때는 나도 노벨상 한번 받아보고 싶다 이렇게 생각했었는데요.
어렸을때 몇살 때?
유근이: 글쎄요, 대학 들어가기 이전이죠. 그때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아니예요.
지금은 아니예요?
유근이: 네. 노벨상이 갖는 의미가 어느 한 개인의 업적이 노벨상을 받을만큼 발전했다는 것이 아니라 한 나라의 과학수준이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할만큼 발전됐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노벨상을 받는것보다는 우리나라를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할만큼의 과학수준에 이르게 하는 것이 훨씬 급선무라고 생각합니다.
우주 이외에 관심을 가지는건 있습니까?
유근이: 조선왕조실록에 관심이 있습니다.
조선왕조실록?
유근이: 네. 왜냐하면 물론 우리 조선의 역사가 나와있는 이야기기도 하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단종비 정순왕후의 아버지이신 정민공 송현수의 36대손입니다.
송군에게 거는 기대가 정말 대단히 큽니다. 그것이 부담이 된다 그러면 제가 이 말을 취소할께요.
그러나 부담갖지 마시고 좋은 선생님들 말씀 잘 듣고 아무쪼록 창의성 발휘할 수 있는 진짜 천재로 우리 국위를 선양하고 그렇게 해주실 수 있습니까?
유근이: 노력해 보겠습니다.
아무쪼록 건강하세요.
유근이: 네
나는 왜 사는거지?????/ 난 왜 태어났는가...
대단대단... ㅠ.ㅠ 흡흡 유근이 자랑스럽다 흡흡
와.. 어린게 아니네... 어른보다 훨씬 낫다.. 똑똑하고 그만큼 말도 똑부러지게 잘하고.. 제발 정치권에 발담그지 않기를...
그래도 아직까지 잘 크고 있어서 다행이다 ! 멋지다 ...
진쨔 멋있다ㅠㅠㅠㅠㅠㅠ
어쩜저리 속이 꽉 찼누 ㅜㅜㅜ
말 참 잘한다 인터뷰만봐도 쟤가어떤애인지 딱 보임 ... 나보다 어린데 잘컷네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