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양 팀을 둘 다 응원하지는 않지만,
서울 축구는 작년에도 그랬지만 볼 때마다 '곱상하다.' 라는 생각이 드는 축구를 보여줬는데,
그런 축구 상대로는 어찌보면 수원이 오늘 보여주는 힘으로 밀어버리는 축구가 딱이죠.
오늘 수원은 굳이 어떠한 팀과 비교를 해보자면
달글리쉬 리버풀이 잘나갈 때 모습이랑 비슷한 느낌을 받아요 =ㅂ=
수비라인 단단히 구축하고 적당히 카드 안받는 정도에서 상대팀을 강하게 압박해들어가면서
최대한 간결하면서도 효과적으로 공격을 성공시키는 축구.
게다가 서울 상대로 힘싸움에서 워낙 압도할 수 있는 수원이니,
서울만 만나면 훨훨 나는 것도 어찌보면 당연할 수 밖에 없겠다 싶구요.
지난 개천절 경기를 직접 보러갔었지만 경기를 지켜보는 분들에게 그닥 '재미' 는 없는 경기였다면,
오늘은 수원은 완벽한 경기를 펼치고 있고, 서울은 뭐. 말 그대로 "몰리나 빼고 다 나가!" 수준이네요.
그나마 수비진에서 김동우만 선방해주고있고. 양 풀백은 아프고 김진규는 뭐 수원전마다 역시나....
후반전은 과연 최용수감독이 뭔가 타개책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아니면 이대로 쌈싸먹히면서 3:0 4:0 스코어로 마무리가 될 지.
후반전 기대되네요 ㅎㅎ
첫댓글 그냥 대놓고 팔다리 묶고 살점 떼가는 사시미 축구
한일전보는듯.수원이 한국 일본이 서울. 수원 강하게 압박하고 서울은 그에비하면좀곱상하게 패싱축구.
패싱하려고하면 엄청나게 압박해대서 패싱을 할 수가 없음...
미드에서 피지컬이 워낙 밀려대니
독을 품어야하는데... 그게 안보임...감독이 박종환이었다면 너넨 다 죽었다...
전 지금 수원보믄서 첼시도 생각나더군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