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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5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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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환상( 나무에 관한)
아녜스 추천 4 조회 470 20.10.20 10:14 댓글 3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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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0.10.20 10:29

    첫댓글 아 껍질 까먹는 그 열매인가요?
    프렌차이즈 뷔페에 가면 우리 사위 한 접시 퍼다 놓고 먹던데요



    우리들은 여러 죽음을 보고 듣고 겪으면서 자라 성장하지만
    정작 내 형제나 부모의 죽음앞에선 생경하도록 낮설어 하며
    어쩔줄 몰라 합니다

    내 피붙이가 죽는다는 것 은
    충격으로 다가 오지요

    받아들이고 인지 하기까지 말입니다

    그러면서 우리도 서서히 죽음에 대해서
    수긍하고 버릇 들이려 노력하며 삶을 삽니다

    그래도 젊은 날에 품었던 죽음과
    노년에 받아들이는 죽음에는 차이가 있지요

    우리는 다 알고 느끼고 내려 놓고 살면서도
    여전히 그날 부모의 죽음과 형제 자식의 죽음을 떠올리며
    아물지 못하는 상처를 들여다 보게 되지요

    그렇게 사나 봐요
    우리 집 돈나무는 오년만에 그 명을 다 하나봅니다

    잎과 줄기 모두 메가리가 없어요
    새로운 싹도 올라오지 않고

  • 작성자 20.10.20 12:10

    진 초록색으로 껍질을 까서 그냥 먹기도하고
    캘리포니아 롤이나 야채 샐러드 등 여러용도로 쓰입니다.
    과일치고 단백질이 많다 하는데 좀 느끼해서 저는
    그리 좋아하진 않아요.
    건강에는 매우 좋다하더군요.

    예상치 못한 엄마에 대한 죽음을 맞이하며
    제겐 너무나 큰 충격이었습니다.
    그 이후로 가까운 사람들의 죽음도
    많이 겪었지요. 이젠 그때보다는 담담해진것 같은데
    설사 내 죽음 앞에서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같아선 그리 두렵진 않은데
    그건 아마 나랑은 먼 이야기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게 돈인 속물이라서
    낯설은 나무를 보며 혹시 돈이 열릴까 하는 환상을
    해보았습니다. 가끔 제가 생각해도 웃기는
    생각을 많이 하는군요.
    돈이 열리면 운선님도 따다가 줄텐데요 ㅎㅎㅎ

  • 20.10.20 10:35

    아녜스님의 간절한 효심에 숙연해지는 아침입니다.
    기적의 나무라고 믿었던 나무가 기적을 안겨다주지 못할지언정
    기적을 바라는 그 간절했던 마음이야말로
    우리가 살아 숨쉬는 한 잃지 말아야할
    그토록 바라던 희망이 아닐런지요...
    님의 정성을 먹고 자란 아보카도나무가
    희망의 열매를 주렁주렁 달았으면
    좋겠습니다

  • 작성자 20.10.20 12:14

    모렌도님 께서 그때의 제 심정을 잘 아시는군요.
    기적이 일어나길 바랬습니다.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는 말도
    틀린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루어지던 이루어지지 않던 그건 최선을
    다해보는 마음 가짐이니까요.

    아보카도가 열리면 모렌도님께
    아보카도 소식을 전해 드리렵니다.
    기쁜 하루 되세요.

  • 20.10.20 11:05

    하늘이 내려주신 그약초는
    어머님을 낫게 하지는 못했어도
    아네스님의 마음을 어머님께 전달하여
    드린 것이어어
    좋은 약초로써 훌륭한 임무를 완수 하였던것 같읍니다.
    .땅에 묻은 아보카드에서 싹이 났네요.
    아보카드가 주렁주렁 열릴 그날을 기대
    하여 봅니다.

    저는 지금 12일째 자가겪리중 이고
    2일후엔 해제가 됩니다.

  • 작성자 20.10.20 12:17

    그랬을테지요. 너무나 절박했던 그때였습니다.
    이제는 먼 옛날 이야기가 되었네요.
    제가 그때의 엄마보다 더 나이 먹는 할머니가 되었으니까요.

    이제 자가격리 막바지군요.
    그동안 고생 많이하셨는데 이틀이야 금방 갈것입니다.
    언제까지 한국에 머무를 계획이신지는 모르지만
    가족들과 그리고 한국의 아름다운 계절과
    즐거운 고국 나들이가 되시리라 짐작 해봅니다.
    고맙습니다 무악산님

  • 20.10.20 15:14

    나는 유자차에서 나온 씨앗을 화분에 버렸는데
    유자나무 두구루가 나왔더라구요 지금은 다른 화분에 옴겨 놨는데
    열매는 아직 안열리고 있지만 다듬어 주면서 잘키우고 있네요 ~^^

  • 작성자 20.10.21 10:24

    신통 방통한 유자씨 군요.
    무럭무럭 자라나서 열매도
    맺을겁니다.
    호강님댁에서 살기위해 유자청에
    담겨 온거지요.
    유자가 열리면 글 올려 주세요 호강님!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작성자 20.10.21 10:29

    아보카도 맛이 좀 그래요.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하더군요.
    씨가 둥글고 크죠?
    제 집에 좀 큰 아보카도 나무가 있어요
    올해는 꽃만 피고 열매눈 열리지
    안았어요.

    갈매기님 아보카도도 싹을 틔우고
    있을것 같은데요?

    사과 배 감이 맛있죠.
    요즘 과일이 맛있을때라 좋네요

    가을날 잘 지내시길 ..

  • 20.10.20 17:26

    기적은 나의 마음에는 있는데 엄마에겐 없었어요 너무 일찍 다른나라로 가버린 엄마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나누고자 정성껏 달여드린 눈물을
    알고계신겠죠 아픈 사람이 되어봐야만 절박한
    마음을 조금이라도 아는데 아픔을 주지않고 혼자 가지고 가신 엄마는 딸을 무척이나 사랑하셨나봅니다 이제 남은 사랑 아보카도를 어머니인양 정성들여 키워 보세요 주렁주렁 열릴겁니다

  • 작성자 20.10.21 10:34

    그 시절엔 강한 진통제도 없어서
    많이 아파하셨어요.
    암이 그렇듯 ...

    아보카도는 잘 자라는 나무지요
    어제 옮겼는데 죽진 않을것 같아요

    씨만 보면 심으려 하니
    농부의 딸이라 그런가봐요 ㅎㅎ

    우리 엄마는 아보카도는 모르고
    떠나셨으니 다른것을 엄마 보듯
    할께요.
    카이저님. 오늘도 행복하세요

  • 20.10.20 20:47

    아보카드 나무로는 처음봅니다
    여기서는 비싸게들 사먹지만
    나는 느끼해서 싫더라고요
    씨앗이 참 단단하고 이뻐서
    버리기가 아깝더군요
    해당화였던 동백였던
    약성은 있는 나무네요ㅎ
    지고지순 천상 여자입니다

  • 작성자 20.10.21 10:36

    아보카도 나무도 종류가 약간은
    다르더군요.
    좀 느끼해요. 저도 좋아하진
    않아요 .몸엔 좋다네요.

    천상여자인척 하죠?ㅎㅎㅎ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작성자 20.10.21 10:38

    네... 아곳에선 그렇게 비싸진 않아요
    많이 열리면 팔아서 돈 벌수 있을것
    같아요.
    예전에 계셨던 분 맞죠?
    암튼 반갑습니다

  • 20.10.20 21:29

    누구나 죽음 앞에서 초연 할수 없지만
    그 어떤 죽음이든 결국 인명제천 이겠습니다

  • 작성자 20.10.21 10:40


    그런데 너무 짧은 생을 살다
    가셔서 늘 가슴이 아프답니다.
    고생만 하시다 가셨기에...
    감사합니다 산자락님!

  • 20.10.20 23:07

    22살 어린 딸의 효심이 기적적으로 일어나길 내심 바랬는데 결국 어머님은 머나먼길로 떠나셨네요
    임국희 아나운서의 아들이 아버지가 고3. 담임 때 그반 학생 이였어요
    늘 편지글을 재미있게 들었거든요
    어머니를 향한 절박한 심정과 투명하게 써내려간 글에서 모두가 마음 한켠이 슬펐을거라 더욱 애잔합니다


  • 작성자 20.10.21 10:44

    아.. 리즈향님 아버님 제자 였군요.
    그때 하루에도 수백통 편지가 온다고
    했었어요.
    너무 슬픈 사연이었을꺼예요.

    읽은 사연 녹음한 태이프를 주문하면
    된다했었는데 그즈음 엄마가
    위독해지셔서 못했어요
    책으로 나왔단 이야기도 언뜻
    들은것 같구요 ㅎㅎㅎ
    벌써 옛날 이야기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리즈향님.

  • 20.10.20 23:12

    ㅁ오늘 죽어도 好喪이다.
    이런 맘으로 산지두 꽤 됩니다.
    뭐가 더 바랄게 있어서,
    무었을 더 이룰게 있어서,
    행여나
    음악을 사랑하고,
    영화보기를 좋아하며,
    제철음식을 찾아 5시간을 달려가고,
    해돋이를 보러 밤새 태백의 준령을 넘어가며,
    남해안 천사의섬을 자장구로 달려볼,여인이 있을까하여
    미련을 떨지요.

  • 작성자 20.10.21 10:49

    무슨 말씀을요—
    하루를 즐겁게 사셔야죠.
    음악도 듣고 , 노래도 부르고,
    영화도 보고, 맛있는것 드시구요
    제가 보기엔 열정이 많이 있으신듯
    합니다.
    근데 여자친구가 없으신가요?
    이 가을 좋은 인연이 저만치서
    오고 있을지.. 기대 버리지 마세요.

  • 20.10.21 00:42

    나의 고향은 지금도 휴대전화가 터지지 않는 산골인데요
    돈 나물은 지천에 널려 있는데 돈 나무는 못 봤어요.
    돈 열리면 저도 한 그루 주세요

  • 작성자 20.10.21 10:51

    돈나물이 많군요
    노란꽃이 피죠 돗나물은...
    돈 열리면 사투르누드님이
    1번 입니다.
    많이 드릴께요
    근데 돈이 열리기는 하려나....?

  • 20.10.21 09:39

    사연이 마음이 아풉니다
    엄마를 낫게하는 나무?
    아마
    세상에는 많을텐데....
    그런나무를 연상케하는 나무?
    좋은 나무겠죠
    나는
    인삼팬다를 한그루 심었는데(화분에..)
    10년이 되었는데...
    크게 자리지않지만
    정이 들어서 그냥 베란다에 키우고
    있답니다
    잘 자라길 바래요~ㅎ

  • 작성자 20.10.21 10:55

    그런나무는 없었지요.
    그래서 ....

    인삼팬더를 잘 가꾸셨군요
    저도 10년 훨씬 넘은것 있어요.

    이곳은 춥질 않으니 키우기가
    쉬워요.

    아름다운 계절이죠?
    잘 지내세요.

  • 20.10.21 12:07

    엄마가 일찍 고인이
    돠셧군요.ㅎ 제 마누라는
    45에 갓어요. 천수를 누리지
    못하구 가는모습만큼
    슬픈일은 없지요.

    인제 꼬옥 묻어두고 가끔씩
    꺼내어 본답니다.
    나무가 참 이뻐게 올라
    왓네요.

    씨앗이 싹을 틔우고 이뿌게
    자라나는 모습이 신비스럽기도
    하겟구 보는내내 즐거움을
    안겨줄거 같습니다.

    곱게 자리나서 주렁주렁
    돈이 열리길 바래요.

  • 작성자 20.10.21 13:04

    금박산님도 많이 힘드셨을테죠
    자녀들도 어리고..

    씨앗 심어놓고 잊고
    무슨 나무인가 궁금해하고...

    아보카도가 쑥쑥 크겠지요.

  • 20.10.23 09:07

    엄마! 이미 먼길을 떠나신지ᆢ
    오래지만 글 보면서
    생각이나 울컥합니다ᆢ

    마음씨 예쁜 효녀셨네요 ᆢ

    아보카도 눈건강에도 좋고하여
    지금 나가서 사왔네요 ㅎ

    큰것이 4개 만원입니다 ᆢ
    가격이 내린 같으네요 ᆢ

    씨를 화분에 심어 볼께요
    싹이 나네요 ㆍ
    화분이 아보카도 네요
    글 ᆢ다시 읽어보니 ᆢㅎ


    아녜스님 ^^

  • 작성자 20.10.23 11:48

    아보카도를 어떻게 드시는지요?
    저는 사 놓고 잘 먹질 않는답니다.ㅎㅎㅎ
    요리중 하나..
    아보카도랑 명란젓이랑 야채랑 많이 넣고
    비벼 먹는것도 한번쯤 괜찮더군요.

    한국서도 아보카도가 그리 비싸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씨를 심으면 분명 싹이 날터이니 심어보셔요.

  • 20.10.23 12:46

    @아녜스 지금 심었어요ᆢㅎㅎ
    비스게트 과자에 얇게저며서
    얻어 먹어도 맛나요ᆢᆢ

  • 20.10.23 12:32


    따님이 정성다해끓여준 그 차를 마시고
    어머님께선 얼마나 행복해 하셨을까~~..
    하는 생각에 젖어 봄니다..

    저는 요즘 아녜스님 따라쟁이 합니다..
    과일먹다가 씨가 나오면 화분에다 꾹꾹 박아놓아요..
    무슨 싹이 나오려나 하고.. ㅎㅎ..
    그런데 아직..
    내 정성이 부족한가 봄니다..ㅠㅠ

    아보카도 열매 열리면 사진찍어 올리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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