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가 짹짹 거리며 지렁이 무침(?!)을 맛있게 먹고 있을 시간이었다.
수왕궁에서는 아침부터 왁자질껄하다.
아침부터 머가 그렇게 즐거운지 싱글벙글하는 제로스와 옆에서 맞장구를
치는 제라스와 세라 그리고 다루핀
이 한명의 포커 페이스를 유지하는 한 청년과 실없이 웃어제끼는 여자들의
이야기나 들어보자
"제로스 네가 말해준 미용실 죽이던덴 하하하"
"이야~ 그거 마음에 드셧다면 저로선 천만다행이네요"
"그런데요 제로스 오빠 이집은 언제부터 생긴거래요?"
"글쎄요.. 불과 1주일 전에 생긴걸로 아는데.. 마족이 운영하는 곳 치고는 깔끔한
외관과 또한 저의 이 머리를 깔끔하게 잘라서 마음에 들었죠..
다른데 같았으면 항상 -자로 제대로 못자르고 삐뚤어지게 뒷머리와 앞머리를
치거든요."
그러고 보니 유난히 매끈한 제로스의 머리
'변한게 무엇이 있냐?"라며 돋보기로 제로스군의 머리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다루핀이었다.
이때 어디서 나타났는지 모르지만 두둥하고 나타난
3명의 남자들이 있엇으니..
그의 이름하여 태어나서 한번도 머리를 바꾼적이 없다는 멤버들!!
귀염둥이 피브리조. 미중년 가브 . 살인(?!)미소 그라우세라
"우와 제로스 그 미용실이 그렇게 머리를 잘 잘라?"
"네엡.. 피브리조님 피브리조님도 가서 머리좀 자르시죠.."
"헉 머리를 왜 잘라, 아프지 않을까?"
순간 경직된 피브리조군을 제외한 나머지 마족들
모두들 '저게 개그냐?' 라는 눈빛을 피브리조군에게 아낌없이 주고 있엇다.
그때 제로스가 스마일 미소를 지어 보이며 재차 입을 열었다.
"피브리조님 그리고 가브님과 그라우세라님 머리스타일을 바꾸어 보실때가
된것 같애요.. 태어나실때부터 머리스타일을 단 한번도... 바꾸어 보신적이
없으시다고 들었는데.."
그때 제로스군을 째려보는 피브리조.
"어이 제로스 너도 맨날 그 보라빛 단발머리면서 우리에게 할말이 있냐?"
"하하하 머 그렇지만.. 저야 아직은 나이가 어리니.."
"어차피 머리 스타일 바꾸려고 마음 먹었으니 가볼까? 가브 그라우세라?"
"좋아.. 나도 이 시뻘건 긴 머리 묶고 다니는거 싫다고..."
"흐흠..."
가브군은 흔쾌히 승낙했지만 그라우세라가 내심 마음에 안든 모양이다..
이때 그라우세라를 마음을 단숨에 움직일수 있는 유일한 마족
딸인 세라가 결정적 크리티컬 다블 샷을 날린다.
"아빠 아빠 아빠도 머리 스타일좀 바꾸세요.. 맨날 그게 모에요..
애교머리 하나 꼴랑 남겨두고 올빽이라니..."
충격을 받은 그라우세라.
"좋다.. 우리 명왕과 마룡왕 그리고 나 패왕은 오늘 새로운 삶을 사는것이다."
"와와와와!"
머가 좋은지.. 참..
아무튼 태어나서 한번도 머리 스타일을 바꾼적인 없던 3명의 남성 심복들
제로스를 쫄랑쫄랑 따라가는 모습이 마치 죽으러 가는 닭들 같았다.
"제로스... 제로스.."
"네 피브리조님"
"머리카락 자를때 아퍼? 혹시 마취하지 않을까?"
이에 커다란 땀방울을 다는 제로스
"그...글쎄요.. 아프면 아무도 안자르곘죠.. 하하하"
그렇게 쓰달데기 없는 피브리조군의 질문 120여 가지를 친절히 스마일을 지으며
설명해주는 제로스군. [피브리조군 그런 질문은 navxx 지식인을 이용해]
제로스군이 유달리 불쌍하게 보여 눈물이 아른거리는 가브와 그라우세라였다.
10여분째 아스트랄 사이드에서 걷고(?) 있는 이들
"어이 제로스 도데체 그 미용실이란 곳 어디야?"
"바로 저기입니다.. 가브님"
"우오옷"
깔끔한 외관 속안이 훤히 비출 정도에 투명한 유리
2층으로 된 큼직막한 건물
언뜻봐도 잘 나가는 미용실이였다.
"자 어서 따라 들어오시죠.."
묵묵히 제로스를 따라가는 3명의 남정네들
"오호랏.. 우리 심복님들 아닙니까?"
왠 누더기 망토를 뒤집어 쓰고 얼굴에 붉은 눈빛만 나는 한명의 넝마..
이를본 심복들은 신뢰감이 한단계 추락했다.
"이봐 제로스 저 시커먼 놈은 누구냐?"
"내 현재 마족중 최고의 헤어 아티스트 세이그람이라고 하죠.. 일명 가위손
프랑스에 유학은 물론 혼돈의 바다 L님에게 상까지 받은 유능한
헤어 전문가이죠."
"그래?"
고개를 끄덕이는 그라우세라 이제야 안심이 놓인가 보다..
"자 세이그람씨 우리 심복님들 잘 부탁합니다. 이왕이면 '그걸로'해주세요.."
"흐흠 그걸로? 알곘습니다.. 자 우리 심복님들 이리로 오세요."
"피브리조님 가브님 그라우세라님 이따가 새로운 모습으로 뵙시다 하하"
여성잡지 하나를 손에 움켜진체 손을 흔드는 제로스군
우리 3명의 남정네들 마치 죽으러 가는 표정인듯..
"이봐 그라우세라 우리 머리 이상하게 되면 어떻게 하지?"
피브리조군의 걱정
"걱정마 프랑스 유학까지 갔다온 놈이 설마 이상하게 자르곘냐?"
그라우세라 프랑스유학까지 갔다온 말에 확고한 믿음을 담았다.
"자 우리 심복님들 각자 이 의자에 앉으세요..."
3명은 일제히 의자에 앉았다 그리고 그들의 외침
"앗싸 1등"
피브리조군 조그마하니 일등으로 앉을수 밖에
"난 2등"
술빨로 3명중에 2등이라는 획기적인 확률로 앉은 가브
"에이씨 난 3등이다.."
꼴지란 거 때문에 토라져버린 그라우세라.
이런 심복들을 보며 땀을 삐질삐질 흘리는 우리 헤어 아티스트 세이그람
"자 이제 모두 눈 가리개를 하시죠.."
"눈가리개??"
순간 당황한 심복들.
"네.. 마족들 머리 자르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거든요 하하
자 눈가리개 하시고 깊은 숙면에 빠지세요.. "
영 찝찝하긴 헀지만 눈가리개를 하는 우리 남정네들
그러한 심복들을 보며 귀엽다는듯 크득크득 웃는 제로스군
어이 제로스군 여성잡지를 본다더니 속옷 광고만 보면 어쩌 자는거야?
같이 봐야지 (퍽)
이렇게 의자에 누어 어두컴컴한 세상에서 방황하는 3명의 남정네
이때 무언가 둔탁하고 날카로운 소리가 들린다..
퉁..퉁...퉁
위위이이이잉
잽싸게 눈가리개를 푸는 피브리조
세이그람 손에는 전기톱과 망치 끌 인두가 손에 까닥거리고 있엇다.
"자 피브리조님 어서 누우세요.. 머리잘라야죠.."
"어이.. 세이그람 머리를 자르다니 '머리카락'자르는 거야."
"네.. 죄송합니다.. 피브리조님 잠이 안오시나요?"
"그런 중장비를 들고 설치니 잠이와?"
"여기.. 사탕"
세이그람이 어린이들을 달래기 위한 커다란 사탕을 피브리조 입에 물려준다.
이내 조용히 의자에 누어 잠드는 피브리조.
확실히 애다.
"좋아 이제부터 시작해볼까?"
현 아티스트 세이그람 과연 이 3명의 심복들의 비위를 잘 맞추어
최상의 머리를 만들어 낼수 있을까?? 두둥
5분뒤
10분뒤
15분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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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장 2시간 만에 머리가 완성되었다.
"자 이제 눈을 떠 보십시오.."
눈가리개를 벗고 눈을 뜨는 3명들
잠시 눈을 비비적 거리다가 앞에 걸려 잇는 전신 거울을 보는 심복들
이내 곧
비명이 들린다.
"끄아아아아아악"
"우워워워워워워워"
"컥........" (이내 그라우세라 기절)
"어떻습니까? 머리가 상당히 섹쉬함과 럭셔리를 가득 갖춘 아방가르드 하며 고풍
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세이그람에 말에 분노 폭발한 우리 피브리조와 가브
그라우세라는 아직도 못 일어났다.
"세이그람 이 개자식아 우리가 제로스냐? 엉?"
"세이그람 넌 오늘 죽도록 맞아보자..."
"저... 그..그게... 저"
"죽여버릴테다...!!"
그렇게 시작된 세이그람 구타
이들이 광분하는 이유는 간단하면서도 복합적이었다.
머리를 제로스군 처럼 단발머리로 만들었기 때문에...
"으워워워워 내 귀여운 웨이브진 머리 어떻게 할래 세이그람"
"너 임마 세이그람 나의 시뻘건 머리 어디다 갔다버리고 이런
괴이한 단발머리를 만든거야?"
"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
"시끄럿 넌 이제 소멸이다.."
그렇게 결국은 소멸이 되어버리는 세이그람
곧 세이그람표 미용실은 폭파 되었다.
울쌍을 지으며 가는 우리의 심복들과 제로스
이제 단발머리 4형제네 크헤헤 (퍽)
"우워워워 제로스랑 같은 머리야 ... 어떻게.."
웨이브진 머리는 사라지며 제로스군의 동생처럼 보이는 피브리조
"......"
술만 들이키는 도저히 상상이 안돼는 붉은 단발머리에 가브군
"크흐흐흑 크흑"
눈물만 뚝뚝 흘리는 그라우세라
이에 제로스군 위로를 한답치고 속 긁는 말만 늘여놓는다.
"이야~ 우리 심복님들 머리가 참 이쁘장하넹 어떻게 보면 저랑 닯으신거
같기도 하고... 가브님 그라우세라님도 나름대로 어울려요 얼빵하게 보여서 그렇지
하하하"
"제로스 너 임마...!!"x3
그렇게 제로스군을 죽일듯이 따라가는 3명의 심복들과
머가 재미있는지 스마일 미소를 지으며 뛰어가는 제로스군
이제 마족계에는 단발머리를 한 마족이 4명으로 되었다나 어쨋다나..
-후기-
가브군은 한동안 동네 꼬마 마족들에게 놀림을 당헀다.
"단발머리를 한 악마왕 거프 어서 우리의 진짜 가브님을 살려내라"
"단발머리..단발머리.."
눈물을 머금고 술병만 빨아 제끼는 가브군
아무리 봐도 언밸런스의 극치다.
한편 패왕궁에서는
"아빠 힘내세요.. 아빠.. 아빠도 그런 머리를 하니깐 굉장히 귀여워요.."
"크흐흑..."
"아빠... 힘내세요.. "
아빠를 위로하느라 하루해가 저문지도 모르는 세라
그라우세라 요 몇일간 계속 울었다나
한편 우리의 피브리조군은?
제로스군과 같이 다니며 "비밀입니다"를 외치며
닯은꼴에 의형제가 되었다나 어쨋다나..
아무튼 미용실 함부로 가면 안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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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접 날림작에 극치 였습니다 휴~
어제 제 머리가 테러 당하는 걸 생각하다 문듯 필 받아서 이렇게 갈겨봅니다.
(파인애플 사건 잊을수가...)
아무튼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하루 되십시요.
p.s 가브군 제로스표 단발머리하면 어떤 모양이.. 도저히 상상이 안가요.."
첫댓글 단발머리....거프.....;;푸흡~~역시나 재미있군요.
단발머리..가브라.. 재밌군요+ㅁ+!
단발머리 악마왕 거프..... =ㅁ=;; 올인! ;;;
푸하하핫...웃겼어요>ㅅ< 단발머리 악마왕거프.....짱입니다!!!![광분]
푸하하~~지금눈물고이는중~~짱~~입니다
오우우우우! 피블어린이가 쏘레와...히미쯔데쓰! 하면 얼마나 귀여울까요♡
저는 같이봐야지에 올인-_-; 단발머리 자르는데에, 프랑스 유학까지-...;;
다....단발...머리....그들을본 다루핀과 제라스의방응이 어떠했을지...궁금....ㅋㅋㅋ
;;;;;;;;;;;;;;;;;;;;[웃느라고 도저히 말을 못함;;];;;;;;;;;;;;;;;;;;;; 죽으러 가는 닭들에 올인,, ,, 단발머리의 가브라,, 대략 상상이 안가는,,[푸풉!!!!!]
단발머라 악마왕 거프.........-_-; 아하하하하하하;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ㅁ<피브어린인 앞머리가 있으니 그럭저럭;;...가브상운....푸하하하하하하하핳하하하하;;원츄츄추추추추추추우우우우우우우우우カ
.... 상상해 버렸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