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로 쓰다가 길어져서 답글로 옮깁니다-
LAX의 경우는 제가 주로 이용하는(^^;;;) 공항이라 왜 최악의 공항 2위인지 말씀드릴수가 있네요...
LAX의 경우는 국제선까지 포함해서 터미널이 총 9개가 있습니다. 서부지역 허브공항이니 그야 그럴만 합니다만, 허브공항치고는 환승이 더럽게 불편합니다. (진짜 욕나옵니다 ㅡㅡ^)
항공사마다 사용하는 터미널이 제각각인데, 각 터미널간에 이동할 수 있는 수단이 그닥 마땅치가 않습니다....
더군다나 터미널의 배치도 U자형이여서 한쪽끝의 터미널 1로부터 반대쪽의 터미널 8로 가려면 U자형의 터미널을 따라서 이동해야 합니다.
(그리고 주된 이동수단은 걷.기. 입니다. -_-;;;; 그리고 U자형 공항의 가운데는 주차장이라 들어가기 좀 그렇습니다...한마디로 가로지르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터미널간의 거리도 그냥 걷기엔 좀 불편한 수준인데, 짐까지 끌고 걸어다니려면.... 완전히 헬입니다.
무료 셔틀버스등 있을건 있습니다만, 그닥 효율적이지는 못하더군요....
(서로 마주보고있는 5터미널서 7터미널로 가는데, 걷기가 더 빠른적도 있었습니다 -_-;;;)
그리고 왠만한 허브공항들의 경우는 터미널간에 연락수단을 마련해두는 것이 대세인데 (주로 열차를 이용하지요... 짐도 많고 하니 배리어 프리일수록 좋으니까요) LAX의 경우는 한 20년은 뒤떨어져있는것 같습니다.
일례로 시카고공항같은경우는 중부지역 허브공항이고, 편의시설이나 환승용 모노레일등 인프라가 월등히 좋습니다... (갈때마다 연착을 겪어서 그닥 인상은 좋지 않습니다만..)
그리고 다른 인프라 면에서도 최강의 포스를 자랑합니다....
입국심사를 받는데는 최장 3시간이 소요되며 (제가 겪어봤습니다. 비로모글) 심지어 자국민조차도 심하면 1시간씩 걸리는 입국수속은 성토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출국장의 경우 면세점은 궤멸한 상태이며 출국하기 전에 음식등 간단히 요기를 할 수 있는곳도 거의 없습니다. (출국장 2층에 푸드코트가 있긴 합니다만 패스트푸드점 하나에 규동집 하나, 커피집 하나, 레스토랑 하나 정도가 전부인 수준입니다)
출국 심사 받고 나가면 음식점은 웬걸, 매점 1,2개, 커피숍 하나가 전부입니다.
더군다나 공항에서 출발하는 이용객에게는 카트이용료를 받는데요, 카트 하나당 5달러입니다.
그것도 인천공항의 그것처럼 대형이면 뭐라고 말도 안하겠습니다만, 중간크기 캐리어 두개에 백팩 하나 올려두면 꽉차는 작디작은 카트입니다.
그리고 2월 14일자로 LAX는 한창 공사중입니다.
허브공항주제에 터미널이 작아서 국제선같은 경우는 메인 터미널뿐만 아니라 활주로 한가운데에 설치해둔 터미널서 발착하는 경우도 있어서 국제선 터미널의 용량을 늘리기 위한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현재 LA에 A380이 취항중인데요 -대한항공- A380의 경우는 초대형기체인데다가 워낙 터미널이 자그마하다보니 딱 한개의 게이트에만 접속이 가능합니다. 때문에 터미널측에서 준비가 되지 않으면 비행기가 착륙도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터미널 에어리어로 오면 비행기 자체 엔진을 끄고 지상 요원들이 묘기를 부리듯이 토우카를 끌고 게이트에 접속해야합니다///)
앞서 언급했던 국제선의 편의시설 문제는 새 터미널이 지어지면 어느정도 해결되지 않을까 합니다만 환승시설은 참....할 말이 없습니다,,,
국내선 편의 시설과 터미널간 환승 셜계만 좀 더 깔끔하게 해줘도 hated까지는 아닌 공항입니다만, 공항의 기본인 편의 시설과 환승설계가 개판이니 hated 2위의 불명예를 자랑하고 있는 LAX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
첫댓글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하나비님 감사합니다 ( 직접 경험하신 것을 토대로 써주신 터라 더더욱 ^^ ) 요 근래 바빠서 컴퓨터를 못 해서 지금에서야 봤습니다.
사실 현지시간 새벽 5시에 후다닥 쓴거라서 좀 많이 글이 두서가 없어서 죄송할따름이네요ㅡㅜ
일본은 지금 기말 시즌인가요...? 여기는 중간고사 시즌이라 정신없이 바쁘네요 ㅎㅎ;;;
아닙니다 ㅎㅎ // 여기는 공식적으로는 2월 초에, 실질적으로는 1월말에 전부 종료되었습니다 ㅎㅎ 중간고사 힘내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