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을 믿는 큰 믿음 (막 10:46-48)
46 그들이 여리고에 이르렀더니 예수께서 제자들과 허다한 무리와 함께 여리고에서 나가실 때에 디매오의 아들인 맹인 거지 바디매오가 길가에 앉았다가 47 나사렛 예수시란 말을 듣고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거늘 48 많은 사람이 꾸짖어 잠잠하라 하되 그가 더욱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는지라...
이 시간에 “약속을 믿는 큰 믿음”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여러분, 약속을 지키는 것이 더 어려울까요? 약속을 믿는 것이 더 어려울까요? 19세기 미국의 강철왕 앤드루 카네기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아무리 보잘것없는 것이라 하더라도 한 번 약속한 일은 상대방이 감탄할 정도로 지켜야 한다. 약속을 어기면 서로의 믿음이 약해진다.” 그랬기에 그가 위대한 사업가로 성공했습니다. 사업은 신용이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지키는 것이 더 어려울 것 같지만, 제 생각에는 믿는 것도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맹인 바디메오가 그랬습니다. 그는 성경의 약속을 믿었습니다. 장차 메시야가 오시면 맹인을 고쳐주실 것이라는 그 믿음입니다. 그는 앞을 못 보는 맹인으로 살아왔으면서도 이 말씀을 믿었습니다.
어느 정도 믿었을까요? 그 말씀에 자기 인생을 걸 만큼 믿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맹인이지만 예수 만나기 위해서 구걸을 하며 길거리를 떠돌고 있었습니다. 또 어느 정도 믿었습니까? 부모에게 몽둥이를 맞을 만큼, 이름을 연구하면 충분히 상상할 수 있는 일입니다.
‘바디매오’라는 이름은 디매오의 아들이란 뜻이고,‘디메오’란 ‘존경, 명예’라는 뜻입니다. 명예를 생명처럼 여기며 존경 받는 명문가의 아들이 소경이니 얼마나 불명예스러운 일입니까? 숨기고 싶고 낯을 들고 다닐 수 없는 상황인데, 바디메오가 메시야를 만난다고 거지가 되어 거리를 떠돕니다.
어떤 명문가에서는 가문의 명예를 위해 자녀를 감금하거나 죽이기까지 한다고 합니다. 약속의 말씀을 믿는 것도 그리 쉬운 일이 아니더라는 말씀입니다. 성경에 온갖 약속이 기록되어 있는데 어떻게 약속하신 말씀을 내 것으로 누릴 수 있을까요? 바디메오와 같은 믿음을 가지면 됩니다.
1. 약속을 누리려면 성경을 알아야 합니다.
47절에 “나사렛 예수시란 말을 듣고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 예수여” 불렀습니다. 여기 다윗의 자손은 당시 유대 사회에서 메시아를 지칭하는 용어였습니다. 성경을 알지 않고서는 결코 부를 수 없는 말입니다. 성경은 왕이신 구세주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에서 나실 것을 예언했기 때문입니다.
한 곳만 읽어 드리면, 사35:5-6에 “그 때에 맹인의 눈이 밝을 것이며 못 듣는 사람의 귀가 열릴 것이며 그 때에 저는 자는 사슴 같이 뛸 것이며 말 못하는 자의 혀는 노래하리니 이는 광야에서 물이 솟겠고 사막에서 시내가 흐를 것임이라” 메시야에 대한 예언입니다.
이처럼 약속의 말씀을 받으려면 성경을 알아야 합니다. 성경은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이고,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이시고,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유일한 구주시며, 우리는 예수 안에서 영광스런 구원을 받았고, 영원한 천국을 성령 안에서 현실에서도 누리고 장차도 누린다는 것을 알면 더 좋지만, 몰라도 약속의 말씀 하나라도 안다면 붙잡으시기를 바랍니다.
히6:14의 아브라함처럼 “내가 반드시 너에게 복 주고 복 주며 너를 번성하게 하고 번성하게 하리라” 하신 말씀을 붙잡든지, 출15:26에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라”를 붙드시든지, 사41:10에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하신 말씀을 붙드시든지 붙드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믿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2. 약속을 누리려면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46-47절에 “맹인 거지 바디매오가 길가에 앉았다가 나사렛 예수시란 말을 듣고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거늘” 바디매오가 성경을 알고 보니 가만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 메시아를 만나기 위해 길가에 앉았습니다. 그의 부업은 거지였지만 그의 본업은 메시아를 만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다윗의 자손 예수가 온다는 말을 듣고 소리 질러 부르짖었습니다. 이처럼 기도하란 말씀입니다. 겔36:37에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그래도 이스라엘 족속이 이같이 자기들에게 이루어 주기를 내게 구하여야 할지라” 한 말씀과 같이 부르짖어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통해야 응답이 오죠. 마5:4에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애통할 때 하나님과 통하기 때문입니다. 다니엘이 기도할 때 하나님의 응답의 천사가 응답을 주려고 떠났지만 기도가 약해서 응답을 줄 수 없었습니다. 사탄의 세력이 막고 있었습니다. 강하게 기도하자 미가엘이 나타나 천사를 도와주었습니다.
3. 약속을 붙들고 뒤로 물러서지 않아야 합니다.
48절 “많은 사람이 꾸짖어 잠잠하라 하되 그가 더욱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는지라” 오랜 세월 거지가 되도록 기다리던 예수님이 오신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이제 놓치면 언제 오실지 모릅니다. 그런데 바디매오는 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를 부르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꾸짖어 잠잠하라고 구박합니다. 그러나 그는 소리를 크게 질렀습니다.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그 일밖에는 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약속의 말씀을 놓치지 말고 붙드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히10:38에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또한 뒤로 물러가면 내 마음이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말씀하셨습니다. 실망스러운 일이 발생해도 더 용기를 내시기를 바랍니다.
4. 약속을 누리려면 약속을 받을 준비를 하시기를 바랍니다.
50-52절 “맹인이 겉옷을 내버리고 뛰어 일어나 예수께 나아오거늘 예수께서 말씀하여 이르시되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맹인이 이르되 선생님이여 보기를 원하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니 그가 곧 보게 되어 예수를 길에서 따르니라”
바디매오가 겉옷을 내버렸습니다. 더 입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거지생활이 목표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눈을 뜸과 동시에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삶의 의식이 분명하고 목표가 분명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건강을 주신다면 무엇이 목적입니까? 시146:2에 “나의 생전에 여호와를 찬양하며 나의 평생에 내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한 것처럼, 교회 가서 예배하는 것이 목적이기를 바랍니다. 찬송하고 기도하고 사는 것이 목적이길 바랍니다. 교회봉사 이웃봉사가 목적이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지상에 살지만 하나님의 나라의 은혜를 누리며 살고 싶다면, 날마다 천국처럼 경배하며 사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성령으로 천국이 임하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경에는 3만 2천 5백 가지의 약속이 있고 그중에 7천가지의 복의 약속이 있습니다. 다 받으면 좋겠지만 꼭 필요한 말씀이 있다면 몇 개라도 붙드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 바디메오와 같이 신실하신 하나님과 그 약속을 믿고 온전히 받아 누리는 가장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