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정아! 뭐하노 빨랑 안오고 늦으면 또 차 많이 밀린다 말이다.
너 또 늦잠 잤제.... 같이 밥묵고 갈라꼬 다들 기다리고 안있나“
아코 클났다. 새해 첫날부터 늦잠이라니 이기 미쳤제 밤새도록
되도 않는 시상(詩想)이 떠올랐다고 블로그에 올리고 혼자 들으면서
야무진 꿈을 꿀때는 좋았는데 올해는 분명 내 이렇게 살끼다. 하면서......
"형님 먼저 식사 하세요 빨리 씻고 갈께요"
난 급히 일어나 씻는둥 마는둥 고양이 세수를 하고
허겁지겁 형님 집으로 향했고 함께 부모님이 계시는 아주 행복하게 사시고 있는
산소로 향했다.
부모님이 계시는 곳은 양산 석계공원묘원이다.
형님 집에서 출발하면 늦어도40분 내에 도착 하는 거리인데
아고 장난이 아니다 차량의 행렬이 "형님 내일 가면 안 되나요"
"무슨 소리야 밀리더라도 가야지" 여기서 장남과 차남의 차이가 나기 시작한다.
난 내일은 좀 한가할 것 같으니 내일 가면 어떻냐고 물었다
그 안에는 내가 조금 더 편해 지고파하는 마음이 들었던 물음 이였고
형님은 수고스럽더라도 힘들더라도 부모님을 찾아 뵐려는 마음이
진실로 가득하였던 효성스러운 마음이 엇다.
운전은 형님이 하는데 내가 뭐 수고 한다고 아고 난 아직 어린애는 어린애인모양이다.
앞좌석에 앉아 형님과 그 장시간 무려 4시간 앉아서 이런저런 애길 나누고
어린 시절들 의 이야길 하면서 조카들과 대화를 나누었다.
참으로 오랜만에 아들과 그리고 성인이 된 조카딸들하고 많은 애길 나누었다.
시시콜콜한 애기와 때론 농이 가득한 애길 나누며 웃음꽃이 차안에 가득 피어났었다.
길다면 긴 성묘행렬시간을 짜증이 날법한 시간들을 우리는 가족이라는 유대의 정을
나누는 시간속에 짜증을 웃음으로 넘길 수 있었고 그 무료한 시간을 정으로 묶을 수 있었다.
티브이에서 귀성 차량들 그 긴 시간을 웃음으로 인터뷰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제 내가
이해 할 것 같았다.
오후 2시에 출발하였던 거리 집에 돌아오니 오후7시 나의 설날은 그렇게 성묘로 도로에서
다 보냈다, 그러나 그 도로에서 보낸 시간들은 내겐 너무나 소중한 시간 이였고
다시 가족 간의 사랑을 이어주는 시간 이였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바라보는 달이 너무 밝다.
"형님 저 달 보세요. 참 밝네요."
“달이니까 밝지 안밝으면 그기 달이 아니다 뭐”하시면서
"달님 로또 걸리기만 해주세요. 그러면 막내 병원지을 때 한 10억 보태주고.
울 둘째 한 십억 주고 셋째 한테는 조금 미워서 한 이억만 주고 난 지리산에 가서
야초나 키우면서 살수 있도록 로또 꼭 걸리게 해주십시오" 하며 형님이 비신다.
순간 차안은 웃음바다로 변한다. ㅎㅎㅎㅎㅎㅎ나도 웃음을 터트리면서
마음이 찐하게 울려온다.
어린 시절 우리들로 인해 공부도 옳게 못하시고 일터로 나가셨던 형님!
나이가 들어서도 동생들에게 뭔가를 해주고파 하시는 형님의 그 고운마음을.....
나도 마음으로 달에게 빌어본다.
"부탁 하나 할께요. 우리 형님께서 소원 하시는 것 한번만 이뤄주시면 안될까요?
우리에게 하나도 안주어도 좋으니 그 당첨금으로 울 형님 소원하시는 농장할 수 있게
눈 함 질끈 감고 도와주세요." 하고 빌어보았다.
"아빠 내 돈 벌어서 아빠에게 용돈 많이 드릴 터이니 걱정하지마세요"
"뭔 소리고 가희야"
"삼촌 아빠가 용돈 두둑이 쓸 수 있을 만큼 벌어놓고 시집가라 안카나"
"그렇나 ㅎㅎ 삼촌 용돈은 안줄끼가"
"삼촌은 범규 있쟎아"
"그래도 시집은 갈모양이네"
"응 가긴 가는데 아빠 용돈 두둑이 쌓아놓고 갈래요"
"누나 그런데 나는 장가 빨리 갈거다."
"왜 빨리 갈려고 하는데?"
"아빠 좋아하시는 된장찌개 잘 끓이는 아가씨 봐두었거든 그래서 누가 채 가기전에 내가 먼저 채 뿌릴라고"
"뭉디넘 된장찌개 잘 끓이는 아가씨 에라 이넘아 그거 기다리다가 맨날 간장에 밥비벼 묵겠다.
내사 니만 좋아 한다는 여자만 있고 사랑이 확실 하다면 니 결혼 반대 안할거니 빨리 가뿌라 "
"빨리 가뿌라 하시더라도 지가 가면 아부지 많이 울겠죠"
“그래 많이 울거다 시원해서 말이다" ㅎㅎㅎㅎㅎㅎㅎ
달 속에 주고받았던 말들이 웃음으로 번져온다 따뜻한 사랑과 함께........
울 님들 명절 잘보내셨나요^^*
늘 건강한 행복이 함께 하시길 이 곰팅이가 빌어드리는 것 아시죠.
그러니 건강한 행복을 꼭 누리시며 지내시길 바래요^^*
곰팅이의 개발 춤 이랍니다^^*
첫댓글 가족간의 도타운 정이 느껴 집니다.. 우리에게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래도 가족이겠지요.. 건강하시고, 즐거운 새해를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미리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로님도 행복하시길...^^*
형제간 우애가 하늘에 달이 없는 밤(정월 초하루 날에는 달은 없습니다만 )에도 마치 보름달 같이 밝습니다 ㅎㅎㅎ
보름달은 아니지만 아름다운 달이 떠있더군요 반도 채 안되는 달이요 감사합니다^^*
꿈은 이루어지라고 있는거람니다. 그 소원 꼭 이루어지시기를 바람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부자되세요.
심해님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신 행복이 함께 하시길 빌어드립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합니다^^*
정이 넘친답니다
감사드립니다^^
가정의평화가 늘함께하기를 바랍니다 곰팅님의 개발춤 익혀두어야겠어요 혹 흥행해서 대박 터질지 어떻게압니까 ㅎㅎㅎ
맞아요 대박 터트리면 쪼메 나눠드릴께요^^*
화기애애한 가족풍경이네요^^ 복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설날 달 보셨다면 아주 특별한 일이네요 로또 사셔야 할것 같네요 ㅎㅎ
늘 감사합니다 소중한 님의 댓글^^*
형제간의 우애가 참으로 돈독해 보이는 두가정입니다.ㅎㅎㅎ 된장찌게 잘 끓이는 며느님 보게되셨으니 간장에 밥 비며묵는 날도 얼마 남지 않은것 같습니다.
선배님께 새배 드리러 가야되는데요 ㅎㅎㅎㅎㅎㅎ^^*
늘 행복 하십시요 ~~
감사합니다^^*
소중한댓글 감사 합니다 ^^*
늘 고맙습니다^^*
알콩 달콩 다스한 정이 담뿍 들어있는 가족들의 대화, 눈물 나도록 부럽습니다.
많이 행복 하소서...........
현아님도 늘 행복하세요^^*
에라 이넘아 그거 기다리다가 맨날 간장에 밥비벼 묵겠다........ 형제 조카간의 대화가 귓전에 들린다고 느낀순간.........풋!!ㅍㅍㅍ 혼자 배꼽잡다갑니다..............ㅋㅋㅋㅋㅋㅋ
ㅎㅎ 늘 건강한 행복이 님과 함게 하시길........
형제간의 정이 듬뿍 묻어 납니다.. 근디 글을 읽어 내려가다 보니 맨 나중 아가들이 귀저기차고 춤 추는 모습이 넘 잼나네요 요 모습이 고미님이 개발한 춤이라고예? ㅎㅎㅎ
네 언젠가 보실날이 있을거예요 ㅎㅎㅎㅎㅎㅎㅎㅎ
늘새로운맘으로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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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도 늘 행복하세요^^*
무신 춤을 개발했다구 온동네가 씨끌 버끌 하는데 역시 콤팅인 곰팅
명절 잘보냈니 친구^^*
행복하고 보람찬 명절 보내셨네요.. 난 집에서 모처럼 주부로서 엄마로서 할머니로서 빈틈없는 역활을 하느라 3일을 소비했는데...ㅎㅎ
아고 수고 많이 하셨어요 ㅎㅎㅎㅎ 새해 복많이 받으시요^^*
화목하신 고미님의 가족애 부럽습니다.
새해복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