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살 직장인입니다 세 달 정도 만난 남자친구가 있는데 저보다 10살 많아요 그동안 항상 또래만 만나왔다가 처음으로 나이차 나는 연애를 하게 된 건데 나이차가 있다 보니 서로 싸울 일도 없고 불필요한 감정 소모가 적어서 관계가 되게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있어요 지금의 상대가 저에게는 가장 편안하고 만족스럽고 처음으로 이 사람이랑 결혼해도 괜찮겠다는 느낌을 받아서 저도 직장 생활을 하고 있고 어린 나이는 아니니 결혼을 일찍 하고 싶은 생각도 조금은 있었기에 피임에 크게 신경 쓰진 않았더니 아기가 바로 생겼어요
남자친구랑은 낳기로 결정이 됐고 배 많이 나오기 전에 빨리 식을 올리고 싶어서 저희 부모님께 우선 상황을 설명드리려고 같이 찾아뵀더니 두 분 다 남자친구 앞에서 별 말씀은 안 하셨지만 식사하는 내내 정색하고 계시다가 남자친구 가자마자 엄마가 우셨어요 뭐가 급해서 결혼을 벌써 하냐고 아직 임신 5주면 태아가 아니니 그냥 지우라고... 그러시네요 아빠도 엄마 의견이랑 같다면서 한숨만 쉬셨고요
식사 자리에서 객관적으로 남자친구가 실수한 행동은 하나도 없었고 남자친구 직업도 안정적이고 외모도 괜찮고 아이를 낳고 키우기에 경제적 상황 포함 여러 조건들이 다 충족이 되는데 단지 저보다 나이가 10살이 더 많다는 점 하나 때문에 죽어도 결혼은 못 시키겠다고만 하십니다
그 후 남자친구네 부모님이랑 여동생을 만나 뵙고 왔는데 남자친구 부모님께서는 제 나이가 너무 어린데 이렇게 뱃속에 아이 가진 채로 결혼 준비하게 된 것에 너무 미안하고 저희 부모님한테도 죄송한 마음이 든다고... 딸 가진 부모님 입장에서 쉽게 받아들일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걸 알기에 양가 부모님 만나는 문제는 저희 부모님 생각에 무조건 따르겠다 하시면서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저희 집이랑 너무 상반된 분위기에 괜히 눈물이 났어요 남자친구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시간이 약일까요...? 시간을 끌수록 배만 점점 불러올 텐데 마음이 너무 답답해요
37살처먹은 늙남 만나고싶나 ㅋㅋ 인생아깝다
등신
딱 내 친구가 저랬는데 결과가 하....
행복하세용
3달;;;;;;;;;
에휴 ㅅㅂ >>피임에 크게 신경쓰진 않았더니<< ㅋㅋ;
지팔지꼰
3개월에 안정적ㅋㅋㅋ큐ㅠㅠㅠ 어휴
10살 3달....
남 일!
와 진짜 대단!ㅋㅋㅋㅋ알아서하쇼 ㅠ 엄마아빠가 안쓰럽다 속이 얼마나 상하실까;;;
하..답답하다.
알아서 하세요 진짜...개답답해ㅠㅠㅠㅠ
멍청하면 저렇게 사나부다
알아서 하쇼
10살이나 많고.. 애를 가져서 결혼 이라니..
대충 남일짤
남일
부모가 불쌍하다 저런꼴 보자고 금이야 옥이야 귀하게 키운거 아닐텐데
어쩔 수 없죠.. 결혼하세요 🥹
나중에 엄마한테 애나 맡기지 마셈
아 욕나와 제발좀요 ㅠ
어머니......
답답하다 답답해
임신공격 그런거구나 저게..
그래도 결혼하실거죠?
결혼ㄱ 방생금지
ㅋㅋㅋ즐결혼~
엄마맘에 대못을 박네 저렇게 ...저 여자는 안 불쌍한데 어머니는 너무 불쌍하다 하
저런 애들 보면 말려도 차피 결혼하더라 지팔지꼰
제발제발제발 결혼해 방생금지
걍 엄빠가 방해하는거 로미오와줄리엣이라 생각할듯 뭐 27살에 사회생활도 하고 있으면 그닥 어린것도 아니고 지 선택임
임신축하드려요~ 얼른 살림합치고 애낳으세요
축하합니다! 무려 30대 여성들이 인증한!!!! 그 나잇대 여성은 아무도 안만나줘서 거르고 걸러진!!!!! 귀한 도태남을 얻으셨습니다!!!!
맘대로 하세요
10살 ㅎ
우왕…………….. 임신시키는 남자를 사랑하다니………… 지 성욕이 먼저라 상대에 대한 배려 1도 없는 이기적 메타의 끝판 왕을….!
꼭 결혼하세요
그러세요 그럼
맘대로 하세요
내 동생이라고 생각하니까 갑자기 눈물 울컥 나옴.. 인생 망햇잖아ㅠㅠ
부모님 말을 듣기 싫으니까 글 올렸겠지? 댓글로라도 정신 차리라는 말 들으면 좋겟다
허 ㅋㅋㅋ 참나.... 에휴 저기서 뜯어말려도 이미 못알아쳐먹을듯 살아보면알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