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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8일..
지난 금남정맥 1구간 진행을 마무리했던 싸리재에 은경언니와 함께 다시 섰다.
전날도 제법 많은 눈이 내렸고..
전국이 한파특보와 대설특보로 떠들석하고..
하지만.. 가야 끝이 나는 길인걸.. 우리는 알기에..
이른 새벽.. 동대구에서 기차를 타고 대전으로..
매서운 일기 탓인가..
도착 시간이 지연되고..
다시 지하철을 타고 시외버스터미널이 있는 구암으로..
도착하니 은경언니와 바른터님이 이미 와 계신다..
9정맥을 함께 접수할 나의 파트너 깽언니♡
그리고..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만나서 너무너무 반가웠습니다!!
인상 좋으신 바른터님!!
들머리 택배 감사드리고 일부 구간 함께 걸어주심도 감사드립니다^^
이번 산행 도움주신 맥가이님, 엘리님께도 미리 감
사드리겠습니다!!
혹한의 바람을 견디고 이겨낼수 있었던건..
어쩌면 당신께서 준비해주신 따뜻한 한끼 식사
때문일지도..
식사지원, 일부구간 동행해주신 맥가이님 감사합니다!!
늦은 시간.. 기꺼이 달려와주신 엘리님..
따뜻한 자리는 우리에게 내어주시고..
정작 본인은 차가운 아스팔트 도로 위에서.. ㅜ
얼어붙은 몸을 녹여줄 따뜻한 식사 대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금남정맥 2구간의 시작..
전라북도 진안.. 반일암 운일암으로 이동한다..
한명의 군사가 능히 백명의 적을 상대할수 있는 곳..
다시 보아도 그 모양이 실로 천혜의 요새이다
약 5키로에 이르는 이 주자천계곡의 양쪽은 가파른 절벽과도 같고..
이 길을 지날 수 있는건 구름뿐이라 하여서 붙어진 이름 운일암..
또한 그 높이는 높고 폭은 좁아..
하루 중 태양빛이 들수있는 시간조차 반나절 뿐이라 하여서 이름 붙여진 반일암..
방장님께서 들려주셨던 이야기 다시 되새김질하며..
부지런히 묵묵히.. 소와 같이 오늘의 걸음 시작해본다..
도로 결빙으로 싸리재까지 차가 올라갈수가 없다..
바른터님을 보내고..
깽언니와 싸리재까지 걷기로 한다..
들머리 도착해 사진 한장 남기고..
이번 산행은 출발이 조금 늦었다..
밤새 걸어야 하는데..
대설특보가 조금 신경이 쓰이긴 한다..
이번 금남2구간은..
성재봉 신선봉 백암산 독수리봉 바람골산 인대산 낙조대 칠성봉 대둔산 서각봉 새리봉 월성봉 바랑산 물한산 깃대봉 함박봉 천호봉 천마산 국사봉 쌀개릉 관음봉 자연성릉 지나.. 금잔디 고개에서 산행을 종료하고 내려온다..
정맥의 처음을 백두대간 영취산에서..
아름다운 서설로 시작했는데..
인연의 첫 단추를 너무나 잘 끼웠는지..
이번 산행도 어김이 없이 눈이다..
이번 걸음은 약 78키로..
정말 징글징글하게도 걸었다..
산행 내내.. 몰아치는 차가운 바람에 도통 쉴수가 없다..
잠시라도 쉴라치면..
불어오는 바람에 순식간..
모든게 얼어버린다..
그게 모자든 장갑이든..
몸에 걸치고 있는 모든게 그대로 얼어붙어 버린다..
분명 땀이 나는데..
1분을 쉬는게 두렵고 겁이 난다..
얼어붙어버린 의류가 체온을 빼았고..
다시 체온을 올리는데 15분 이상이 걸린다..
어금니 꽉 깨물고 오름 하나를 쳐도..
손 끝은 감각이 없고..
장갑의 끝부분은 아직도 딱딱하게 얼어붙어있다..
정말 환장할 노릇이다..
장갑의 표면은 얼어서 코팅이 된듯하고..
등산스틱도 얼어서..
그립감이라고는 1도 찾아볼수가 없다..
며칠을 걸었다..
손이 이런데..
하물며 발은 어떨까..
등산화에 들러붙은 눈이 그대로 얼어버리고..
고개에 내려서거나.. 잠시 휴식하는 동안 녹으면서 그대로 물이 신발 안으로 스며든다..
이렇게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점점 무거워지는 신발..
식사때마다.. 양말을 갈아신고..
생리대를 적극 활용해본다..
그리고 은경언니의 핸드폰..
산행중 대체 몇번의 경고음이 울렸는지..
배터리는 순식간에 바닥을 치고.. 급히 보조배터리를 연결했으나.. 이런 혹한의 날씨에 정상적으로 작동이 될리가 없다..
가지고 있는 배터리 이것저것 모두 연결해 보았으나 허사.. ㅋㅋㅋ
그래도 우리는 간다..
우리는 J3니까..
동장군 너 따위가.. 감히 우리를 막을쏘냐!!
혹독했던 개고생..
그 지독한 추위보다 더 지독한 우리 둘..
이야기하자면 2박 3일도 부족할 우리들의 산행기!!
깽이와 타키의 금남정맥 2구간 시작해본다!!
싸리재에서 오른지 얼마되지 않아..
예상은 했지만.. 등로가 사라졌다..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태초의 산처럼..
아무런 흔적이 없다..
아주 드물게 보이는 시그널..
눈만 아니었다면.. 넌 제법 명확한 등로였던거니..??
설산에서 사라진 등로..
그 곳에서 빛이 되어주신 선배님들!!
뵐때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전라북도 기념물 제 36호 태평봉수대에 도착한다.
높이 약 5미터의 삼국시대 군사통신네트워크!!
낮엔 연기로.. 밤엔 불로써..
그치만 비가 오거나.. 구름이 많이 낀 흐린날은 사용이 어려웠겠지..
혹 잠시라도.. 한 눈을 파는 사이에 군사 네트워크가 끊어져 버리기라도 한다면..??
오늘과 같은 혹한의 날씨에도..
피할수 없이 이곳을 지켜야 했던 봉군은..??
그야말로 극한의 직업이 아닌가..??
별별상상을 다 해본다..
그리고 봉수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등장한 파발..
봉수대 위로 오른다.
봉수대답게 360도 시야가 가리워짐 없이 주변 전체가 시원하게 조망된다.
쉽게 왔다고는 할 수 없는 걸음이다..
하나라도 허투로 놓치지말자..
방장님 들려주신 이야기..
또 한번 되새김질 해보고.. 걸음을 옮긴다..
Aㅏ...
입은 있는데..
말이 나오질 않는 이 상황..
이 또한 예상은 했지만..ㅋ
키작은 산죽밭은 그냥 몸빵이다..
내린 눈으로 산죽 잎이 손가락 깍지끼듯.. 뒤엉킨채 그대로 얼어붙었다..
등로가 사라진 건 당연하고..
무식하게 힘으로 밀고 나가는 수 밖에..
근데..
내 키를 훌쩍 넘게 자라버린 산죽밭도 허다하다..
보통 적설량은 평평한 곳에 놓여진 적설판에 쌓인 눈의 높이를 측정한다.
어느 지역은 30cm.. 어느 지역은 10cm의 눈이 내린다지..
근데.. 지금은 내린 눈의 깊이가 아니라..
무게다.. ㅜ
언젠가 강원도에서 폭설로 인해 비닐하우스가 내려 앉았다거나 하는 보도를 접한적 있다..
30평 대지위에 50cm의 눈이 쌓인다면..
이 눈의 무게는 약 5t 이라 하니..
헉!! 소리가 절로 나오는게 당연하다!!
키큰 산죽밭을 몇개나 지났는지 모른다..
밀어도 보고.. 털어도 보고 때려도 보고..
들어올려 보기도 한다..
잎에서 떨어지는 눈은 전신에 퍼진다..
목덜미로 눈으로 코로 귀로 입으로..
장갑 사이사이 가방 안으로..
틈이 있는 모든곳으로..
시원하기 그지없다..
잠시 장갑을 벗었더니..
손 등에서 그리고 장갑에서 김이 무럭무럭.. 피어오른다..
벌겋게 익은 손 등..
그것 참 군침 도는군..ㅋㅋㅋ
문제는 키큰 산죽밭으로 들어가면 등로도 보이질 않지만.. 진행 방향도 알 수 없다는 거다..
경사 심한 비탈면.. 혹 절벽에 붙어 가는 구간들은.. 정말 조심하며 진행해야 한다..
신선봉..
있는 눈, 없는 눈..
이 산의 눈이란 눈은 둘이서 잔뜩 뒤집어 쓴 채..
뭐가 좋다고.. 또 웃는다..
서로의 가방이며 모자며..
한번 툭툭 털어주고..
정맥길에서 분기하는 지맥길..
한번씩 나를 알바하게 만드는 구간이지..ㅋ
분기점에서는 반드시 진행 방향을 다시 확인 한다!!
오늘 산행은 점심까지 먹고나서 느즈막히 출발한 탓에..
금새 해가 떨어졌다..
해도 떨어지고.. 당도 떨어지고..
점심때 먹은 짜장면.. 곱배기로 먹었어야 했다..
밀려오는 후회.. 두번 다시 이런 후회는 없어야 한다!!
내려서면 2공기 먹을테다!!
충남 기념물 83호 백령성이다..
금남정맥 곳곳에 위치한 전투의 흔적들..
방장님께서 알려주신..
백제 최후의 방어선.. 되새김질을 해야할 타이밍!!
충남 금산군 남이면에 위치한 백제시대 산성..
신라의 백제 침공로 가운데 하나인 탄현으로 통하는 통로로 주목..
성재산(438m) 정상부 인근에 위치
오대산(645m), 대둔산(878m) 자락에 가려 주변이 전혀 조망되지 않는다..
백령성은 보통의 산성처럼 주변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이 아닌..
협곡 통로에 위치해..
신라를 방어하는 전초 기지의 역할을 했을 곳..
반대로 신라의 입장에선 백제를 침공하기 위한 발판이 되는 곳..
말 그대로 교통로인 것이다.
신라군의 입장에서..
그리고 백제군의 입장이 되어서..
잠시 상상해본다..
직접 걸은 길이기에.. 좀 더 현실에 가까운 상상이 가능해지는 듯 하다..
갑자기 영남대로 후기글이 생각이 나는 건..
기분탓인건가..
그 분이시라면.. 얼마든지 재미있는 상상이 가능할테니..ㅋ
뭐든.. 기본이 탄탄해야 하는거다!! 생각하며..
백령고개로 내려선다..
백령고개 위치한 600고지 전승탑(중앙)
충혼비(좌)와 육백고지 참전공적비(우)
한국전쟁 이후 약 5년간 빨치산과 군경 합동토벌대가 치열하게 싸웠던 곳..
자칫 그냥 지나쳤을지도 모를 곳..
여기서도 당시 치열했던 전투를 잠시 상상해본다..
지금 내가 이 시대를 살아가며 누리는 모든 것들이..
단 한번도 만난적이 없는..
얼굴도 모르는 누군가의 희생 덕분임을..
방장님 덕분에 이 길에서.. 여러가지를 얻어가는 듯 하다..
백령고개(잣고개)에서 엘리님을 뵙는다.
처음 뵙는데.. 더 많은 양이 담긴 국 그릇을 내게 주신다!!
이렇게 고마울수가!!😆😆😆
공기밥도 2개 주신다..
저희 오늘 처음 만난거 맞나요??
혹여라도 깽언니한테 뺏길까..
허겁지겁 먹는다.. 꿀맛이다!! 이 세상 맛이 아니다!!
국물한방울, 쌀한톨.. 김치양념하나까지 남김없이 먹는다..
그제서야 밀려드는 민망함이란.. ㅜ
엘리님 속히 보내드리고..
화장실 들러 잠시 재정비의 시간을 가지고 나서
바로 출발한다..
따뜻한 국물.. 커다란 한사발 배부르게 먹고 출발한것이 분명한데..
참으로 요상하기도 하지..
산 하나 넘고, 하나 더 넘었더니..
공복인듯.. 뱃속이 너무 허전하다..
누가 알면.. 부끄러우니.. 이건 비밀로 해야겠다..
반가운 비실이부부님 시그널이 보여서..
언니!! 이거 잘 보이게 찍어주세요~ 부탁드리고..
깽언니는 만나는 산패마다 준.희님께 인사드리고..
우리는 여기 놀러온건지.. 별것 아닌일도 즐겁다..
어두운 밤.. 눈 내린 산길..
바람이 조금 덜 부는 쪽은.. 참고 걸을만 한데..
바람이 불어오는 쪽에 설 때 마다..
따가울 정도로 시리다..
Aㅏ~~~
정말 춥다..
배티재 도착해 잠시 쉬어가기로 했는데..
제발.. 쉴만한 마땅한 곳을 찾아야 할텐데..
임진왜란!!
바다에 이순신이 있다면..
육지에는 황진이 있다!!
임진왜란 초기..
일본을 상대로 도저히 이길 수 없을것 같았던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낸 황진!!
이순신 장군에게 해로가 막힌 일본군은 조선의 곡창이자 병참기지인 호남을 치기 위해 군사 1만5,000명을 보내 충청도 금산을 점령, 전주를 노렸다.
일본군이 전주로 진입할 수 있는 길은..
금산에서 이치(배티재)
진안에서 웅치(곰티재)
장수에서 남원을 통하는 것이었다.
그중 가장 빠른 길이 바로 이치와 웅치를 통하는 길이다.
호남에 남아있는 군사는 의병까지 대략 2,500명..
전라절제사 권율은 이치와 웅치, 남원에 군사를 나누어 방어선을 구축..
고바야카와 다카카게가 이끄는 일본군은 먼저 웅치로 쳐들어온다.
이때 의병장 황박이 이끌던 200명의 군사가 무너지고, 이어 나주 판관 이복남이 이끌던 500명의 군사가 무너졌다.
웅치고개 상단.. 마지막 방어선에서는 김제 군수 정담과 300명의 군사가 전사했다.
그렇게 웅치를 지나..
안덕원에 머물던 일본군은 뒤늦게 남원에서 달려온 동복 현감 황진의 기습에 패하여 전주로 가지 못하고 금산으로 후퇴한다.
이것이 육상전에서 승리한 조선군 최초의 전쟁인 웅치전투(1592년 7월)이다!!
금산으로 후퇴한 일본군은 곧장 다시 이치를 향해 쳐들어온다.
당시 일본군은 약 10,000명 조선군은 약 1,000명..
10대1의 굉장히 불리해 보이는 싸움!!
그러나 이 또한 황진이 이끄는 조선군의 승리로 끝이난다.
이치전투의 승리 요인..
용맹했던 황진의 활약과 함께 이곳의 요새와도 같은 지형..
곧 험준한 산악지형 사이로 좁은 골짜기가 이어지는 길.. 이 또한 이 전투가 승리로 이어지는데 한 몫했을터..
현재 대둔산휴게소가 있는 이곳 배티재 일대가 바로 이치전투가 일어난 장소이다.
대둔산 휴게소를 사이에 두고 주변 전체가 조망되는 망봉과 장군봉이 있고.. 여기서 권율과 황진이 각각 진을 쳤을것이라 추정된다.
또한 이곳 배티재에는 이치 전투를 기념하는 흔적들을 찾아 볼수 있는데..
무민공 황진장군 이현 대첩비, 무민공 황진장군 이현 대첩비 건립기, 임란 순국 무명 사백의병비, 이치전적비, 임진왜란 이치대첩 의병장 황박장군 추모비 등 많은 전적비가 그것이다..
사실 이 모든 건 금남정맥을 시작하면서부터 방장님께서 알려주신 내용이며..
미리 살펴보라 자료 또한 보내주신 것들이다..
어떤 길을 걷더라도..
그 길을 걸으며 배워야할것 익혀야할것 알아야할것들을 미리 집어주시니..
사전에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혹여라도 놓침이 없이 걷고자 하나..
그래도 그 분께서 보시기엔.. 부족할지도..
19일 새벽 3시 반쯤..
배티재에 도착해 잠시 주변을 살피고..
쉴만한 곳을 찾아 잠시 머문다..
완전하진 않지만.. 눈과 땀으로 젖어버린 옷가지를 조금 말리고..
양말도 갈아 신고..
가방에 넣어 온 빵이며 간식 몇가지를 삼켜본다.
5시경.. 이곳 배티재에서 오르면
마천대에서 일출을 볼수있겠다..
대둔산을 향해 가파르게 올라가는 길..
계단이라 얼마나 다행인지..ㅋㅋㅋ
모자며 장갑이며.. 말린다고 말렸는데도.. 파고드는 추위와 바람에 속수무책.. 얼어버리고..
묵묵히 걷는 수 밖에..
태양이 빼꼼히 고개를 들려나보다.
어슴푸레하게 여명이 밝아오는 이 시간이 가장 좋다..
대둔산의 커다란 암릉들이 실루엣을 드러내주고..
Aㅏ.. 그저 웃지요..
밝고 보니.. 대둔산 마루금이 죄다 꽁꽁꽁..
어쩐지.. 미끄럽더라..
이번 산행기의 부제는..
"등로요?? 그게 뭐에요..???"이다..
하루 전날은 종일 산죽밭을 뚫었고..
지금부터는 암릉 결빙구간이다..
그나마 난간이라도 있는 곳은 다행..
난간도 없는 비탈진 암릉 구간에서 발이 미끄러질때마다 잽싸게 나를 낚아채는 깽언니!!
지난 구간 신광재 내림길 비탈면을 굴러가던 때에도 이 분이 매고있는 내 배낭을 낚아 챘었지..ㅋㅋㅋ
코앞에 마천대가 보이기 시작한다..
일출이 15분정도 남았었나..??
조심조심 진행해보지만..
ㅋㅋㅋ 엉덩이 썰매 원없이 타보고..
이곳 대둔산 마천대 부근에는 동학농민혁명 최후항전지가 있다.
마천대 부근 바위 위에 근거지를 마련하고 일본군과 관군의 공격에 맞서 끝까지 저항했던 곳으로
전라북도기념물 제 131호이다.
마천대 올라 동쪽을 향해 크게 숨한번 쉬고 나니..
찬공기가 뼛속까지 몰아치는 듯하고..
그 와중에 일출 담겠다고.. 망부석처럼 꼼짝않는 깽언니..
언니 설마 눈사람된거 아니시죠???
장갑낀 손으로 철제 난간을 잡는데..
쩍쩍 소리를 내며 달라붙었다 떨어지기를 반복한다..
맨손으로 잡았다간..ㅋㅋㅋ
미치겠다..ㅋㅋㅋ
언니~ 출발합시다!!
일출보고 마천대 내려와..
알바로 대퇴부 근육 0.1그램을 추가로 획득하고..
(알바주의에 대한 경고를 엘리님의 메세지로 확인하긴 했으나.. 하필이면 저녁밥을 먹고 난 다음이라.. ㅋㅋㅋ)
알바마치고 돌아가는 길..
여기서 바른터님을 만나.. 월성봉까지 동행한다.
월성봉에서 빠이빠이~ 👋👋👋
인사를 하고..
있다가 다시 만나요!!^^
몇 개의 작은 오르내림..을 지나..
꺼질대로 꺼져버린 배를 부여잡고..
상거지가 되어 물한이재로 내려간다..
냄새 풀풀나는 상거지.. 산거지..??
를 따뜻하게 맞아주신 맥가이님.. 그리고 다시 만난 바른터님..
다친손으로 정성껏 끓여오신 미역국..
맥가이님도.. 초면인데..
국그릇 2개 중 더 많은것을 망설임없이 제게 주십니다..
벌써 소문이 났나요..??🤣🤣🤣
미역국이 내게 오는 길..
그 시간이 너무 길어.. 등 돌리고 앉아 닥치는대로 먹기 시작합니다.
일부러 등 돌리고 앉았는데..
바른터님.. 굳이 사진까지 남겨주시고.. 너무 감사합니다!!
밥이며 국이며 과일에 커피까지..
허겁지겁 싹~쓸어담고 나서야 또.. 민망함이 밀려옵니다.. ㅜ
겨울산행이라.. 체력소모가 더 큰거라고..
혼자 속으로 위로해 봅니다..ㅜ
어쨌든 두분 덕에 아주~잘 먹었습니다!!^^
그럼 이제 미역국 파워로 양정고개까지 가즈앗!!
쭉쭉 오르고 주르륵 내려오기를 수차례 반복하니..
몸에선 김이 모락모락 피어올라오고..
덕목재에 도착해 도로밑으로 난 굴다리(?)를 지나려는데..
여기서 또.. Aㅏ~~~
물이다..ㅜ
맥가이님께서 챙겨주신 검정비닐 봉다리를 아이템으로 장착하고..
한발한발 건너..
굴다리 절반지점까지 갔을까..??
앗!! 물이다!! 물이 들어오고 있다..
오래 고민할 시간이 없어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건넌다..
굴다리 건너 밖으로 나오는 동시에 괴성이 터져나온다..
이건 정말이지 미친 짓이다!!
그대로 발목이 잘려 나갈것 같았는데..
정말 어이가 없어 웃음이 나온다..
마취없이 발목을 잘라낸다면 이런 느낌일까..🤣🤣🤣
주머니에서 꺼낸 뜨거운 핫팩!!
깽언니것 까지 빼앗아 내 두발에 양보한다!!
한참을 비벼도.. 아무리 비벼도 미칠듯한 통증 뿐..
이 와중에도 등산화를 살핀다..
내가 제대로 미쳤다..
손수건을 꺼내 대충 닦아본다..
깽언니 손수건도 빼앗았다..
어라..?? 상태가 나쁘지 않다..😅
양정고개까지는 갈 수 있겠다..
근데 깽언니가 난리다!!
이제 곧 해가 떨어질텐데.. 밤이 되면 얼거란다..
어쩌면 그럴지도 모른다며..
속으로 쾌재를 부르고..
덜덜덜.. 그리고 절뚝절뚝.. 버스 승강장에 앉아 맥가이님을 기다린다..
자정 무렵..
다시 배낭을 올려 매고 나와..
덕목재에 섰다..
밤새 눈이 내렸고..
계속해서 눈이 내리고 있다..
도로가 얼고 있다..
바람은 불고.. 굵은 눈이 뺨을 사정없이 타격한다..
때리려면 양쪽 골고루 때려야지..
왼뺨만 얼얼하다 ㅜ
참 희한한게.. 또 걸어진다..
걸으니 힘이 난다.. 힘이 나니 또 걷는다..
걷다걷다.. 문득..
추위에 배고픔에 조금 몽롱해질때 쯤..
아.. 얼마 안 걸었는데.. 왜 이러지..
아차!! 밥을 안 먹었네.. ㅋㅋㅋ
아!! 어제 미리 준비했어야 했는데..
그 생각을 못했네!! 절체절명의 위기!! ㅋㅋㅋ
빵 하나로 걷고 있었다.. 뒤늦게 찾아온 충격!! ㅋㅋㅋ
눈발은 사정없이 날리고..
깽언니는.. 참 지독한 사람이다..
나보다 훨씬 적게 먹고도 잘만간다!!
효율이 좋은 몸이다!!
함박봉에 문이 떨어져나간 초소가 있다..
제법 따뜻한걸.. 그치만 쉬는게 무서운 나..
라서.. 서둘러 걸음을 옮긴다..
그렇게 황령재에 내려선다
황산벌전투!!
충청남도 논산시 황산벌에서 벌어진..
김유신이 지휘하는 신라군과 계백이 지휘하는 백제군 간 전투이다.
황산벌은 백제의 수도였던 사비성(현재의 부여)으로 가는 길목이다.
신라는 사비성에 가기 전 당군과 합류하려 했고, 백제는 이를 막아선다.
결국 전투에서 백제군은 신라군의 사비진격을 막아내지 못했고..
이후 당나라군과 신라군은 나당연합군을 결성해 사비성을 공격, 백제는 멸망한다.
방장님 추천으로 이 곳에 오기전 "황산벌" 이라는 영화도 한편 보고 왔다..
"계백아.. 니가 거시기 허야긋다.."
"야.."
의자왕의 "거시기"하란 한 마디에 온 가족을 죽이고 전쟁에 임한 계백..
김유신의 동생 김흠순은..
계백을 이렇게 평가한다..
"계백이 글마 전략은 무조건 열심히 싸우는 기데이. 무대뽀로 말이다."
ㅋㅋㅋ 우리도 무대뽀로 걸어보자!!
무조건 열심히!!ㅋ
그것이 우리의 전략이다!! ㅋ
여기로 오는 중.. 깽언니 입에서 배고프단 말이 나왔다..
언니가 저려면.. 이건 진짜 심각한 일인데..ㅋㅋㅋ
크림 가득한 빵을 꺼내 절반으로 잘랐는데..
내쪽에서 주먹만한 크림 한 뭉텅이가 그대로 바닥으로 추락했다.. Aㅏ..😭😭😭
주워먹을까 잠시 고민했지만.. ㅋ
양정고개로 마중 나와주신 맥가이님..
이번에도 많은 게 내꺼!!🤣🤣🤣
국물 한번 마시고..
하늘 한번 쳐다 보고..
이 눈이.. 언제나 그치려나..
국물 한번 마시고..
다시 하늘 한번 쳐다 본다..
도로가 모두 얼었다..
더 이상의 지원은 어려운 상황!!
이대로 만학골재까지는 무조건 가야한다..
은경언니 휴대전화와 배터리가 계속 말썽이다..
나도 마찬가지!!
눈이 충전단자에 들어갔는지..
충전이 안된다..
기온이 너무 낮아 충전이 안된다..
급속하게 방전되는데.. 충전은 안되고..
핫팩도 소용이 없고..ㅎ 대략난감..
그래도 간다..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 가려하지..
포기하는 법을 모른다..
깽언니 정말 지독한 사람이었군..
추가 지원은 모두 포기하고..
근처 편의점 들러 빵으로 배낭을 채우고..
배터리랑 건전지 잔뜩 담아 다시 배낭을 진다!!
이제부터 넘어야 할 계룡산 구간..
여기서부터가 찐이다..
엄사에서 다시 합류해주신 바른터님!!
걸어야 할 마루금..
저 멀리 계룡산 천단..
기분좋은 설경.. 아름다운 마루금..
들뜨고 설레어 두리번 두리번~
눈이 시리도록 아름답다..
계룡산은 그래도 몇번 왔었는데..
이번 처럼 아름다운 계룡은 처음이다..
그런데 순식간에..
이렇게 아름다운 계룡산이..
내게 최악의 산이 되어버린다..
이때까지는 행복에 겨웠었다..
춥긴했어도 힘은 들었어도..
황홀한 설산을 걷는 것 자체로..
충분한 보상이 되었으니 말이다..
깽언니가 선 방향으로..
바위 뒤로 돌아가야한다..
바위를 오르는 밧줄이 보이기는 한데..
수직이기도 하고..
빙하시대 공룡도 아니고.. 밧줄이 얼음속에 갇혀있네..🤣🤣🤣
앞으로 벌어질 일을 예상치 못하고..
사진찍고.. 간단히 정비하고..
천단을 우회하기로 한다..
바위를 돌아서자마자 보여지는 가파른 경사면..
눈과 얼음.. 얼음..?? 고드름..??
빙벽이라 하는게 맞을 거다..
마루금에서 흘러내린 혹은 녹아내린 물이..
녹다 얼다를 반복하며.. 거대한 빙벽을 이루고 있다..
지금 밞고 있는 눈 아래가 바위인지 얼음인지..
분간할수가 없다..
그게 바위든 얼음이든..
발하나 겨우 올려놓을 수 있는 폭이다..
이렇다고?? 정말 이게 길이라고..??
이번 산행의 부제..
등로..?? 등로가 뭐에요..??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오는데..
웃었다가 힘이라도 빠지면 골로 갈듯하여..
애써 참고..
앞서 걸음해주신 바른터님..
여기저기 살펴주시며 발 딛을 곳 봐주시는데..
그조차도 너무나 아슬해서..
지켜보는 내내 심장이 쫄깃하다..
떨리는 다리.. 떨리는 가슴.. 진정시키며..
조심스럽게 한발한발 옮겨본다..
그나마 폭이 조금 넓은 곳이라도 나오면 숨 한번 돌리고..
진행 방향을 유심히 살핀다.
그렇게 둘 다 팽달이 모드로 엉금엉금 찰싹~ 달라붙어 이동한다..
지금 생각해도 참 아찔하네..😭
계속해서 마루금을 살짝 우회한다..
눈과 얼음으로..
이게 최선인데.. 우회길 경사도 장난이 아니다..
한참을 돌기에 시간과 거리도 늘고 있다..
이번엔 너덜지대.. ㅎ 쉬운게 하나도 없네..🤣🤣🤣
우여곡절 끝에 통천문..
바위를 등지고 바른터님이 커피를 타주신다..
살아서 다시 이 맛을 보게 되다니!! ㅋ
이어지는 길도 역시나..🤣🤣🤣
혼비백산 영혼가출 상태로 걸었고..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지도 모르겠다..
눈이 없을때..
대체 어떻게 생겨먹은 길인지..
꼭 다시와서 확인해 볼테다!!
관음봉 삼거리..
대피소에 잠시 들어가..
집나간 영혼을 소환하고..
양말을 갈아신고..
뭔진 모르겠는데..
일단 손에 잡히는대로 닥치는대로 입안에 담고 씹어본다..
은경언니는 온 신경이 휴대전화로 가 있다..
배터리 충전이 안되고 있다..
둘다 멘붕!! 정신 가출!!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예상보다 많이 지체된 시간!!
바른터님은 여기서 보내드려야 할듯 하고..
또라이 미친X 둘은 만학골재까지 진행을 고집해본다..
니들이 제대로 미쳤구나..
누군가의 음성이 환청처럼 들려온다.. ㅋㅋㅋ
여러가지 많은 생각들이 정신없이 머릿속을 헤집어 놓을때..
주변분들의 걱정으로..만류로..
금잔디고개까지 진행하기로 하고..
그렇게 마음먹었더니 지금부터는 관광모드로 전환!! 마음이 편안해지는 걸..^^
배터리걱정 없으니 조망 좋은곳 마다 사진 펑펑~~
나는야 배터리 부자!!
관음봉 정상..
눈위에 낙서도 해보고.. 웃어도보고..
신이 났군!!
저 표정 좀 보소!! 집에 안 갔으면 어쩔뻔!!🤣🤣🤣
바른터님.. 우리 두고 차마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
이렇게 함께 가니 저 두분도 신이 나셨다!!😆😆😆
꼭 다시와.. 어떻게 생겨먹은 녀석인지 제대로 보고야 말테다!! 기다려라!! 네 녀석!! 씹어먹어 버릴테다!!
이렇게 속으로 도전장 하나 시원하게 쏘아주고!!
금잔디고개에서 이번 금남2구간 산행을 종료합니다^^
첫댓글 금남1구간 혹한의 날씨에도
무탈하게 걸으셨네요
두분 수고많으셨고 다음 여정도 즐산안산되시길 응원합니다
지부장님~
얼마남지 않은 대간길!! 늘 화이팅이구요!!^^
옷 따뜻하게 챙겨 입으세요!!ㅋㅋㅋ
여인네 둘이서 미쳐도 단디 미쳤구나
전국이 온통 냉동고 속으로 들어간날인데...
금남길에 꼭 알아야 할 것들 많이 찾아 보고 가셨고
그렇게 하나 하나 알아보는 산길 이야기는 훗날 지적 재산이 될것이라 여겨집니다.
천리길 전초전이라 여겨지는 추위 사냥
억수로 추운날 계룡에서 살아 돌아온걸 보면 전생에 황산벌 5천 결사대 한 분인거시기님이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재미난 후기글 빠짐없이 읽고 다음판도 고생 억수로 하고 오시기 바랍니다.
세상은..
강한자가 살아남는게 아이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기야!!
ㅋㅋㅋ
어쨌든 우린 살아돌아왔으니..
ㅋㅋㅋ
타키님 그냥 뭐 살아있네. 글이...
너무 재밌게 읽기만 하면 안되는건데
왜이렇게 난 배꼽잡으며 보게 되는지...
그대와 함께 걷는 산길이 난 참 즐겁고 행복하다~ 타키님아... 고맙데이.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죠..??
힘든 기억은 벌써 잊혀지기 시작하고..
후기 쓰며 사진 정리하다보니..
그곳이 다시 그리워지는건..
저뿐이 아닌거죠..??
깽이님 후기 기다리고 있었는데
예상치 않은 타키님 후기가 먼저 올라와 있네요.
그래서 더 반갑게 보았네요 ㅎㅎ
설국으로 변한 금남길을 이렇게나 길게 걷다니 대단들하네요.
식장지맥분기점 이후의 길은 천서대계종주길과 겹쳐서
그 길이 얼마나 힘들지 짐작이 됩니다.
겨울 산행에서 제일 힘든게 밧데리 관리죠..
그 느낌아니까.. 그 심정들 이해가 갑니다.
추운날 지원나와주신 분들도 고생 많이 하셨겠어요.
엘리님 오랜만에 후기로 보네요...
수고 많으셨구요..
다음 구간 잘 마무리하고 이어가시는 걸음도 화이팅하세요^^
😭😭😭
두건님 따뜻한 말씀에 갑분 눈물이 쏟아지려 합니다!!
힘들었어요!!😭😭😭
응원합니다
맥가이버님~ 감사합니다^^
늘 응원보내주시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조마조마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마음이 늘 든든합니다^^
다음 구간도 깽언니랑 안전하게 걷고 오겠습니다^^
봄에나 시작하니 겨울내내 눈구경 실컷하겠네
무리하지말고 쉬엄쉬엄해
고생했어~
골짝 대장님도 대간길 무탈하게 걸으시길 기원합니다..
이제 날머리가 보이니.. 저도 덩달아 괜히 신이 납니다!!
대간 28차!! 항상 응원합니다😆
계룡산 천단길 폭설로 인한 눈길에 개 고생할까봐 한템포 늦춰서 산행을 하였지만 그래도 힘들었는데 그길을 그냥 가셨군요. 힘든길 걷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에 또 가시면 천단에도 올라가보세오. 철조망이 쳐져있어 쉽지는 않겠지만...
클럽대장님~^^
우선 너무너무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안전하고 멋진 산행.. 잘 부탁드립니다^^🎉🎉🎉
멋진 동료들이 있어 따뜻한 동지애를 느끼며 오래기억될 행복한 산행으로 남았으면 합니다
추운날 수고하셨네요 앉아서 잘 보고갑니다
절대로.. 아니 그럴줄 알았는데..
이미..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버려서..
여기가 그 말로만 듣던 J3가 맞구나..
실감합니다 😅
혹한기 눈덮인 계룡산 바위구간 쌀개릉 통과 대피소 휴식 집나간 영혼을 소환 수고들 많이 하셨습니다
무탈한 발걸음 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대장님~ 정맥길 걸으며..
지맥분기점 만날때마다..
걷고 계실 대장님을 떠올립니다ㅜ
대체.. 지맥길은.. 어떻게 걸으십니까!!
정말 존경합니다😭😭😭
시작과 끝 눈과의 사투였네요 한겨울 엄동
설한에 오르내림도 만만치 않은 금남정맥
2구간을 연약한 여인두분이 추위와
배고픔을 참아내며 긴 거리를 걸어내신
정신력이 대단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지부장님^^
염려해주신 덕분에 깽언니랑 즐겁게 잘 다녀왔습니다^^
힘들었던 기억도 잠시뿐..
지금은 즐거운 기억만 남아.. 벌써부터 다음 구간이 기다려집니다^^
추운 날씨 건강 유의하시고..
지부장님도 즐거운 걸음 이어가세요😆
타키님 깽이님 참 대단하십니다~~~
극심한 한파에 집앞 쓰레기버리러도 못나가고 있는데 도대체 무슨 정신력으로 걸음하시는지 상상이 안가네요~~ 그 정신력 대체 얼마입니까? ^^
저희는.. 제 정신이 아닌것 같습니다!!🤣🤣🤣
이제 28차 대간팀도 끝이 보입니다!!^^
안전하게 무탁한 걸음 이어가시고..
끝까지 응원 보냅니다^^♡
한파속에서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황산벌과 계룡산을 보니 옛 추억이 생각나네요. ㅎㅎ 즐거운 연말 보내세요.
근성가이님도 뽜이팅!!ㅋㅋㅋ
다가오는 대간 구간은 더 많이 걸어야 하는데..
날씨가 제법 추워져서 걱정입니다..
부디 안전하게 조심해서 걸음하세요~
응원합니다!!
하이고야~ 이기뭐꼬,
추울때 산으로 가는 건 정말 싫어서
비실이는 겨울방학이라 방콕에서 뱅글뱅글 돌고 있는디~ 부럽다,
두분의 용기에 동장군도 항복하지 않을 수 없었것다.
눈속에서 박자가 척척 맞았응게
깽이는 깽깽. 타키는 키타로
정맥길종주길에선 합쳐서 "깽깽키타" 팀으로 ㅎㅎ
9정맥종주완주할때까지 무탈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깽깽키타!!🤣🤣🤣 감사합니다^^
응원에 힘입어 즐겁게 걸어보겠습니다^^
그리고.. 모든 길 위에서 빛을 발해주시는 시그널은 항상 저희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힘든길 무사완주 축하 합니다
대단한 정신력 입니다
응원 합니다
날아다니시는 선배님께.. 이런 과분한 칭찬..ㅋㅋㅋ
부끄럽습니다😅😅😅
얼마남지 않은 대간길 끝까지 응원드립니다!!
혹한기 안전하게 무탈한 걸음 이어가셔용~^^
참말로 👍 👍 👍
전설의 고향을 보는기분
갑자기 덜덜 떨리네요
겁나 무서운 두분
감동을 넘어 어찌할바를 몰겠어요
해피엔딩 으로 마무리되어
기분이 납니다
고생많으셨습니다 ~
메리크리스마스 ~~~♡♡♡
감동이라하시니.. 송구합니다!!
선배님들께서 응원해주시고 염려해주신 덕분에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늘 예쁘게 지켜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호남정맥 전주 지나간때는 제가 지원 해드릴께요. 그때가 언제 계획인지는 모르겠으나 지나갈때가 조만간 있을듯 싶네요. 같은길 다른 느낌 두분 수고하셨습니다.
와~~~ 밀어주시고 당겨주시는 밀당님!!
지금 이 말씀!! 빼박입니다!!🤣🤣🤣🤣🤣
ㅋㅋㅋ
말씀만이라도..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밀당님 가시는 걸음도 늘 응원합니다!!😆😆😆
하나 하나 알아가는 대한 산줄기를
대하는 태도로 계절 상관않고
날씨 상관않고 한걸음 한걸음
걸어가는 두분
맘속으로 무사산행
하시길 기원합니다..
메리크리스마스 ^^
우와~~~~~
산너머 대장님이닷!!😆😆😆 ㅋㅋㅋ
대장님~ 잘 계시지요??
댓글 감사드립니다^^
언제쯤 다시 뵐수 있을까요??
대장님도 늘 건강하시고..
무탈한 걸음 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다가오는 새해 복♡ 많이많이 받으세요!😆
아고~~~ 뭔말이 필요할까유~~
추울땐 남쪽부터 해야지
계룡산 암릉구간 어떻게 뚫고왔지유~~
고생 너무 많았구 안전하게 진행하길 응원해요
휴대폰 밧데리 모두 비닐팩에 넣어서 작은 핫팩 집어넣고 다녀보세요
추우면 금방 방전됩니다
고문님~~ 댓글 감사드립니다!!
뛰어대장님 유툽 통해서..
고문님 모습 자주 뵙고 있습니다!!
식지 않는 열정과 꾸준한 산행으로 다져진 자기관리!!
고문님께 배워야 할 모습들이 참 많습니다!!^^
고문님~ 항상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엄청난 열정과 우먼파워가
느껴지는 산행기 잘 감상했습니다.
남자도 버거운 산행을 여성두분이서
했네요.
겨울산행 몸상하지 않게 항상
준비를 잘 하셔서 안전하게 하십시요.
늘 응원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카펜터선배님^^
선배님 모습도 뛰어대장님 유툽 통해서 늘 뵙고 있습니다^^
정맥10차 시그널 볼때마다 너무 반갑구요^^
진행하시는 정맥길 늘 응원하고 있습니다!!
무탈한 걸음 이어가시고..
꼭 한번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정맥 10차 뽜이팅!!😆😆😆
싸리재에서 출발 할때는 표정이 좋아 보이는데
진행 할 수록 힘들어 보이네요.
매서운 바람과 눈 맞으면서 고생 많았어애 수정양^^
수정양~ ㅋㅋㅋ
밤도깨비 오라버니~ ㅋㅋㅋ
깽언니랑 함께 한 걸음!! 고생보다 즐거운 기억이 더 많습니다!!^^
언젠가.. 어느구간.. 함께 걸어주러 오실거지요??😆
몸은 힘들었어도 눈은 호강하는 산행이 되었겠네요...
추운날에 고생들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