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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충성대! 그곳을 담아오다.♡
지난달 언젠가 동기기독신우회 모임에서 다음 달에 61기 후배들의 졸업 및 임관 축하와 파송을 위한 예배를 모교 충성대 교회에서 드린다는 말을 듣고 나의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나 할까? 그러고 나서 점차 날이 다가올수록 가보고 싶은 마음의 충동이 더욱 나의 마음을 움직였다. 생각 끝에 김 장로님께 나도 가면 안 되겠냐고 했더니 쾌히 같이 가자고 하시며 코람대오 동문이신 신덕범 총무님께 인적사항을 보내라고 해서 이번 예배 행사에 나도 동행을 하게 되었다.∼♡♡
내가 충성대 교회에서 첫 예배를 드렸던 날이 입교 후 첫 주일인 72년 1월 16일로 기억된다. 그때 붉은 교번을 부착하신 7기 선배님들이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었었지 호랑이처럼 무섭던 선배님들이 천사처럼 우리를 따뜻하게 맞아주었었지 50 몇 년 전에 내가 예배드리던 그곳을 오늘 다시 찾았다. 사실 이곳에서 내가 주님을 만난 계기가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생각해 보면 유년기의 신앙생활은 따뜻하게 지도해주시던 당시의 교회 유년 주일학교 선생님들이 좋아서, 또 TV가 없던 그 시절에 나는 교회 선생님들이 들려주시는 동화 얘기가 좋아서가 아니었을까 싶다. 이런 감정을 내가 다믄 이렇게라도 표현할 수 있는 것도 어린 시절 교회 선생님들로부터 동화 얘기를 재미있게 많이 들었던 효과일 것이다.∼♡♡
청년기에 접어들면서 내가 예수님을 만난 곳이 3사관학교 충성대 교회였었지. 사랑하는 동문님들과 함께 옛날 내가 힘들고 고생할 때 예배드렸던 특별한 그곳에 가서 예배를 드릴 수 있다는 것이 진정 하나님의 축복이라는 생각이 든다. 돌아보면 내 인생에 가장 힘들었던 그 시절에 육군 3사관학교 충성대 교회에서 따뜻하게 맞아준 선배님들의 그 사랑이 나에게는 예수님의 크신 사랑으로 느껴졌었고 하루 일과가 끝나는 일석점호이후 피곤한 몸으로 잠자리에 드는 시간에 자상한 목소리로 위로와 격려를 해주시던 목사님의 명상의 시간 방송을 들으며 잠을 청하는 그 시간이 예수님을 만나는 시간으로 느껴진다. ∼♡♡
군에서 모시던 직속 상관님들은 모두들 하나같이 체육대회나 부대 ATT라던가 포술경연대회나 기타 각종 경연대회에서 1등만을 강조하신다. 경연대회가 끝나면 1등을 차지한 1개 부대는 축제 분위기이지만 나머지 많은 부대는 마치 초상집 같은 분위기라고나 할까. 이곳에서 보낸 2년동안도 매월 1회 토요일 체육대회(체련대회)를 했었지 12키로미터 무장구보를 하고 와서도 1등을 못했다고 모두들 혼이 났었지. 그런데 유일하게 교회에서만은 그런 경연대회 분위기를 찾아볼 수 없었지. 침통한 분위기를 살려주는 기죽은 생도들의 사기를 북돋우어주던 곳, 항상 마음을 포근하게 해주던 곳이 이곳 충성대 교회였다.∼♡♡
독일의 대 문호이신 괴테는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고 했었지. 1등이라는 욕망과 집착이 너무 지나치면 잘못하면 사고를 불러오게 되지. 사업가가 사업을 하는데도 지나친 많은 이익을 남길 수 있는 거래에는 언제나 사기꾼이 함정을 파 놓았지. 그래서 지나친 욕망과 집착을 내려놓아야 순리대로 먼 인생의 길을 갈 수 있지 않을까? 54년 전 입교할 때 종합연병장에서 학교장님과 여러 선배 장교님들 앞에서 선서를 했었지 그리고 군인복무규율에 나오는 장교의 책무를 열심히 외웠었지 내무사열 때에 지적받지 않으려면 암기 사항이 퍽 많았던 것 같다. 그 당시에 내가 열심히 외웠던 장교의 책무가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데 그 기억을 더듬어보자.∼♡♡
「장교는 군대의 기간이다. 그러므로 장교는 그 책임의 중대함을 자각하고 직무수행에 필요한 전문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 건전한 인격 도야와 심신 수련에 힘쓸 것이며 처사를 공명정대히 하고 법규를 준수하여 솔선수범함으로써 부하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받아 어떤 역경에 처하여서도 올바른 판단과 조치를 할 수 있는 통찰력과 권위를 갖추어야 한다.」∼♡♡
그후 살아오면서 시류에 휩쓸리는 사람도 봤었고 참군인의 길을 걸어온 대부분의 동지들 모습을 봐왔었지 지나친 욕망과 집착을 내려놓고 성경 말씀과 군인으로서 장교의 책무대로 방향을 잡고 나가면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
이제 졸업과 동시에 전후방각지의 임지로 떠나는 신앙으로 무장한 우리 기독신우회의 후배신임장교들은 임지에서도 병사들을 잘 보살피는 성경말씀과 장교의 책무를 지표로 방향을 잡고나가는, 좌로나 우로치우치지않는 자상한 장교들이 될줄로 믿는다.∼♡♡
매번 코람데오 활동에 지금까지 신길교회에서 모교 후배들을 위해 많은 지원을 해주신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성경말씀이 떠 오른다. 우리 국군장병들의 신앙심을 북돋우고 신앙으로 무장된 강인한 군인을 기르는 군선교활동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너무나 많은 지원을 해주신다. 이번 행사에도 신길교회에서 금일봉(현금 일천만원)과 버스를 제공하여 주셨다. 우리 나라의 안보를 위해서도 큰 일익을 담당하는 교회이다. 모든교회들의 본이 되는 교회라고 생각된다. 어쩌면 오늘날 우리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정치인에게 접근하여 뇌물을 주고 정치자금이라고 하면서 성도들이 낸 피같은 돈을 무슨 정치자금이라고 하면서 가져다 바치고 힘있는 정치에 접근을 시도하는 이단 종교집단들과는 너무도 대조적으로 느껴진다.∼♡♡
행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상념에 젖어 혼자서 많은 생각을 했었다. 사실 이곳에서 고생하지 않았다면 그것은 거짓말이겠지? 하나님께서는 연약한 나에게 이곳에서 굳센 인내와 힘든 세상을 헤치고 살아갈 지혜와 슬기를 주셨었지. 스무 살짜리 박박머리 총각이 이곳에 올 때 고향의 교회에 시무하시던 박목사님께서 여호수아 1장 7~8 절 말씀을 읽어주시고 격려의 말씀과 기도를 해 주셨었는데 지금까지 그 말씀을 나의 좌우명으로 알고 마음속 깊이 새기고 살아왔다. 여호수아 1장 7~8 절 말씀은“오직 너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극히 담대히 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한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이 율법 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가운데 기록한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것이라 네가 형통하리라”이다. 가끔 특별한 날에는 가족예배를 드리는데 꼭 성경의 이 구절과 찬송 301장은 내 인생의 래퍼토리이다.~♡♡
목사님! 지금도 어디에선가 아직 살아계시나요? 철없고 어리던 준강이가 그 옛날 고향을 떠나올 때 목사님께서 격려해 주시며 읽어주셨던 그 성경 말씀을 지금까지 가슴속에 새기고, 열심히 믿지는 못했지만 내가 가야 할 방향은 잃지 않고 묵묵히 살아 왔네요. 저도 이제 70대 중반 나이가 되었네요. 이세상 끝까지 주님 손잡고 가기를 원해요. 주님께서는 저의 손을 꼭잡고 동행해 주시겠지요?… ∼♡♡
지금까지 나에게 교회는 세상이라는 넓고도 황망한 광야에서 이상향을 찾아서 가는 길에 그동안 외롭지 않게 주님의 손을 잡고 걸어서 온 평온한 길이었다고나 할까 목사님께서는 한국전쟁 때에 징집되어 일선에서 전투를 하셨으며 약간의 부상을 입었을 때 포병 관측장교에게 발견되어 부축을 받았다는 말씀을 들은바가 생각난다.∼♡♡
임관 축하예배가 계획된 시간 보다 지체가 되었는데 졸업생 생도들이 육군본부를 방문하고 돌아오는 시간이 지체되어서라고 한다. 피곤한 몸으로 교회당에 들어오는 그들의 모습을 보는 순간 나는 54년 전의 내 모습을 보는 것처럼 감정이 이입되어 어느새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그 옛날 고생스러웠던 콩죽쑤어 먹던 얘기며, 팥죽쑤어 먹던 얘기 같은 힘들었던 슬픈 추억들은 이제 흐르는 저 세월의 강물에 던져버려야겠다. 우리가 이 세상을 떠나는 시간은 서로 다르겠지만 이제 노년에 이렇게 코람데오 기독신우회 동문 선후배님들과 천국 가는 이 길에 외롭지 않게 동행을 하는 지금의 삶이 나는 참 좋다.∼♡♡
첫댓글
국홍주19:42 새글
첫댓글 "아~충성대 , 그곳을 다녀 오다 " 반갑고 기쁜 마음으로 내리 두번을 읽고 정독 으로 다시 한번 감사한 마음 으로 잘 읽었습니다
72년 초 우리가 9기생 으로 입교 하던 그 시절 그 때로 돌아가서 지그시 눈을 감고 돌아 볼수 있는 시간들 이었습니다
저는 천주교 신자 이었기에 노기남 대주교님께 견진 성사를 받았던 아름답던 추억 속으로 잠시 즐거운 여행도 다녀 오는 시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조금 아쉬웠던, 순전히 자신의 이기적 발상 이겠으나 좀 더 많은 61기 생도들 예배 장면들과 현재 학교의 정경들 사진 컷들이 있었으면 싶은 탐욕 스런 (?)욕심에
젖은 저를 발견 하기도 했습니다
지나온 문턱에 서서 아름다운 꽃밭을 느끼게 해 주신 준강 님께 깊은 감사를 느끼며 진한 은혜로움 을 전 합니다
소중 하고 값진 지난 추억을 선물 해 주신 준강님, 아무쪼록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복 많이 받으십시요 감사 합니다 꾸~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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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에 무료함을 달래고, 치매 예방으로 하는 뇌 운동이라고 나 할까? 부족한 글을 몇 번이나 읽었다니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