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작은일에도 감사하며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살았습니다.
그런데 2년전부터 여기 저기 몸에서
경계 경보가 울렸습니다.
능력에 비하서 너무 많은 일을 하다보니
밧데리가 방전 된거래요.
2년동안 입원 퇴원을 반복 하면서
많이 지쳤습니다.
그래도 감사하고 희망을 붙잡으려
노력 했습니다.
그런데 추석 전주에
폐에 물이 찼다는 의사의 선고
숨쉬기가 힘들어 응급실에 실려갔고
또 한번의 절망적인 선고
그리고 또다시
이번엔 심장에 이상이 생겼어요.
더 이상 입원에서 링거 주렁주렁 매달고
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혼자 떠나려고 해남 땅끝마을 가서
수면제를 먹었습니다.
남편이 119신고 추적하서 찾아 왔습니다
저는 통증이 너무 심해서 견딜수가 없고...
그래서 동반 떠남을 하게 되었습니다.
호텔에는 정말 죄송 합니다.
용서 또 용서 구 합니다.
너무 착한 남편
미안하고 또 미안 할 분입니다
그동안 저를 신뢰해주고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께 죄송 또 죄송 합니다.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 합니다.
2010.10.7
완전 건장한 남편
저때문에 동반 여행을 떠납니다.
평생을 진실했고 준수했고 성실했던
최고의 남편
정말 미안하고 고마워요
**************
떠나는 마음의 갈등이 얼마나 큰것일지 그걸 이해 하고 함께
동반여행을 떠나고져 결심한 숭구한 남편.
정말이지 악몽과도 같은 고통속에서 이 악물고 싸워보지
못한 사람들은 이해하기가 힘들것이라 생각 합니다.
많은 통증이 시달려 보았고 지금도 가끔은 진통제로 아픔을 진정 시켜야 하는 본인으로서는 두분이 떠남이 남의일 같지가 않아 정말 목이 메입니다.
부디 저승에서는 두분이 고통받지 않고 행복누릴수 있기를
두손모아 또 모아 최윤희님과 부군께 명복을 빕니다. -아목동-
첫댓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숙연해집니다....늘상 잔잔한 미소로..너그로움과 인자함으로 맏형처럼 회원들을 이끌어주시던 님께서 최윤희씨 일과 연계하여 님의 고뇌를 토로하심을보고 착찹한 맘도 들구요......님의글을 읽고 1차적으로 작성한 유서의 겉봉을 보았습니다...작년 11월4일이 작성일로 되어있네요.....그때가 한창 김할머니일로 설왕설래가 많았던때 인것같습니다..
이번 최윤희씨 일을보면서 자의로 생을 마감 할 수 있는제도도 생겼으면 하는 바램이 생깁니다....배심원제처럼...최윤희씨 같은경우 의식은 또렸이 있으면서 아픔을 이기지 못하여 택한 길일진데....남편과의 동반여행을 떠나기 앞서 본인의
의사대로 행 할 수 있었다면 부군과 동반으로 떠나지 않아도 되지 않았을가???하는 맘도 있구요.....만1년이 돼가는 저의 1차?적인 유서겉봉을 보면서...그걸 파기하고 싶단 생각은 들지 않네요....시간 가는대로 맘 정리되는대로 2차..3차..작성해놔야 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듭니다...죽음도 준비가 필요하지 않을가?? 하는 허황된? 생각도 들구요..........님의 부드러운 미소를 원하는 ...갈구하는 이웃하는 사람들이...회원들이 많습니다 고통이 오면 진통제로 달래시고....모든것 잊으시고 가까운 중국이나 자주 나가세요.....저도 바삐바삐 다니렵니다......
이번일을 보면서 느낀점하나,,,남편은 윤희씰,,지고 지순 사랑한다고 느낀 반면,,,윤희씬 좀 아니란 생각,,,사람들에게 희자될 본인의 마지막 모습을 위해 좀 무리술 둔듯,,,,어떤 경우든 생명은 고귀한건데,,,,먼가 2% 모자라는 느낌이 드는건 왜?일까요,,,고인의 명예나,,동반하신님의 사랑을 훼할 의도가아님을 이해바람...
댓글 올려주시는 님들의 마음속 에도 항상 따뜻한 시간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마음이 아프고 ~한편 으론 아쉬운 생각도 드네요~! 참~고통스런 병마와 싸우 신 것 같군요~! 말로서 표현 할수가 없데요~! 고통 없는 곳 에서 편히 잠 드시길~~~~~~~~
언젠가 친한 언니의 병문안을 가본적이 있엇는데..병실에 들어가보니 그 언니가 침대를 부여잡고 고통에 몸부림치며
의사에게 죽어도 좋으니 몰핀을 놔달라고 애원 하는 모습을 보앗읍니다..
그 언니에 말기암 환자의 고통이얼마나 무서운가를 실감했읍니다 누구나 결국은 다 죽는데 제발 암에걸려 그토록 처참하게
고통스럽게 죽지 않앗으면...기도 했던 기억이 새롭슴니다
희망이라는 이름이 욕심....꿈이라는 허망한 욕심....이 무지몽매한 덧없는 인간의 삶에서 탈출에 성공한 님에게 경의를 표하고져 합니다.....마지막으로 욕심이 사슬중에서 ...남편을 데리고 떠나감으로서...사랑은 주는게 아니고 받는것이다...
다시 말해서 사랑은 욕심이고...인간세상에 사랑은 없다...라는 ...처음부터 사랑같은 따위는 존재치 않는다라는...
결론을 내려준데에 대하여 ...님의 의견에 전적인 동의를 합니다.....그동안 인간세계 힘들게 버티느라 수고하였읍니다...
맨처음 그 소식을 접했을땐 많이 의아했습니다 ..그간 그분이 하신말과 행동을 많이 봐왔기에 ...나중 다시 생각하면서 오죽 고통스러웠으면 하고 이해가 됐습니다 ...누구나가 소망하겠지요 ..사는 동안 건강하게 살 수있도록 ..가는 길도 고통스럽지 않도록 .....그런데 아목동님도 편찮으신지요 ..몰랐습니다 하루빨리 나아지시기를 바랍니다 ~~~
말로 표현할수 없는 고통이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자살은 아닌데....... 이젠 세상걱정 다 잊으시고 편히 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