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의 장들과는 달리 12장부터는 유독 ‘그 날에는’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합니다. 그래서 12장에서 14장은 종말론적인 메시지가 많이 나옵니다. 12장은 예루살렘의 회복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1절부터 하나님은 당신께서 만물을 지으신 창조주이심을 선포함으로 시작합니다. 창조주 하나님으로서 새로운 창조 질서의 회복, 곧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하나님의 백성을 모으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 작은 예루살렘(이스라엘 나라)으로 하여금 여러 강한 나라를 약하게 만들고 비틀거리게 만들어 전쟁에서 이기게 하실 것입니다. 또 무거운 돌과 같이 만드셔서 예루살렘을 공격하는 나라들은 그것에 깔려 망하게 될 것임을 말씀합니다(1-3). 또 그 날에는 하나님께서 열방의 기마부대들을 막아 주시고, 유다를 지켜주실 것입니다. 그것을 보고 유다의 지도자들이 하나님께서 도움을 주시는 것을 경험케 될 것입니다. 그날에 유다의 지도자들은 강력하여 이방의 공격을 다 막고 백성들이 예루살렘에 평안하게 살게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먼저 유다에게 이런 구원의 은혜를 먼저 베풀겠다고 하십니다. 포로기 이후에이스라엘 백성은 다윗의 집(왕족), 예루살렘 거민(관료와 제사장), 그리고 유다(평민)으로 구분되었는데, 평범한 백성들에게 주시는 영광이 다른 귀족이나 왕족보다 덜하지 않을 것임을 말씀합니다. 그날에는 가장 약한 자가 다윗과 같이 강하고 능력 있는 왕과 같이 될 것입니다(4-9). 또 하나님은 다윗의 집과 예루살렘 주민에게 은총과 간구하는 심령, 곧 성령을 부어 주셔서 그들이 애통하는 마음을 주실 것이라고 합니다(10). 애통하는 것은 용서를 구하는 마음입니다. 죄를 애통해 하고 용서를 구하는 마음이 많아지는 것입니다. 예루살렘 뿐만 아니라 모든 이방 민족들도 각기 애통할 것입니다(11-14).
오늘 말씀에서 하나님은 ‘그 날’에 있을 예루살렘의 구원과 회복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 날’은 종말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종말은 단지 이 세상의 마지막 날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메시야가 오시는 때입니다. 요한은 군인이 십자가 위에 계신 예수님을 찌를 때 이 본문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또 다른 성경에 그들이 그 찌른 자를 보리라 하였느니라”(요 19:37) 하나님이 회복과 구원을 약속하신 메시야는 다름 아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분이 오신 후부터 다시 오실 때까지가 ‘그 날’, 곧 종말입니다. 이미 종말은 시작되었고 완성(다시 오심)을 향해서 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적인 사단과 죄의 삯인 사망에서 우리를 건지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참된 예루살렘 성전 곧 그리스도 안에서 살도록 하셨습니다. 그 안에서우리에게 승리를 주십니다. 하나님이 싸우시기 때문입니다. 이런 일에 신분의 높고 낮음은 전혀 상관 없습니다. 또한 우리에게 뿐만 아니라 애통하는 마음을 주십니다. 죄를 회개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한 없이 약해 보이는 예루살렘을 지켜주시고 예루살렘을 통해서 강대국들을 무찌르는 것처럼, 한 없이 작아 보이고 약한 인간이 되신 예수님을 통해서 대적 마귀를 무찌르셨고, 또한 한 없이 약해 보이는 그분의 교회를 통해서, 곧 저와 여러분을 통해서 마귀를 무찌르십니다. 우리를 강하게 하셔서 원수 마귀에게서 이기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날마다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는 저와 여러분이 됩시다. 아멘.
첫댓글 아멘
아멘...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