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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전에 광인님과 동밖에님과 더불어서 선은지맥을 가다가
오십치에서 탈출을 하였는데
이번에는 마무리를 하려고 나주로 내려갑니다.
나주역에 내려서 일부러 다른 사람들이 다 차를 타고 떠난 시간에야 ,맨 마지막으로 택시를 탑니다.
택시를 타고 가야 하는 거린데,멀리 가는 것이 아니라서 약간 눈치가 보여서요.
시내 기본 요금보다 조금 더 나온 정도인데,
제가 기사분에게 타면서,~~~
그래서 일부러 사람들이 다 떠난 다음에 택시를 탔다고 말씀드리니~~~
기사분이 제 베낭을 보고는
멀리 영암 월출산으로 가는 줄 알았다고 너스레를 떱니다.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브르트스로 듣던 음악이 갑자기 꺼져서 보니
아뿔싸 그만 주머니에서 핸펀이 택시 안에 떨어졌네요.
사우나에서 계산을 하면서,전화를 빌려서 제 전화번호를 쳐보니,
제 전화기를 기차에서 진동으로 한지라
한참만에야 택시 손님이 핸펀을 받네요.
다행스럽게 기사분이 오셔서 핸펀을 주시기에
2만원을 드리면서,영암가는 택시비네요~~하고 웃어보이는데
기사분이 영암가는 택시비는 3만원이라고라~~!!!하면서 가시네요.
다행히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푹 잡니다.
산경표 준비
지도 준비(나주의 동밖에님)
나주의 하이스파에서 밤을 보낸 후에
새벽 5시에 동밖에님이 차로 오셔서,나주터미널에 갑니다.
4시40분에 광주에서 해남으로 가는 첫 차를 타고 오는 광인님을 만나서 오늘 날머리인 송평항으로 날아갑니다.
근처 화산면의 개인택시기사와 연락이 되어서 차를 날머리에 두고,
개인택시로 지난 구간의 탈출지인 오십치로 갑니다.
77도로에서 오십치로 가다보니,
오십치 우측 능선으로 임도가 마루금으로 가는 것이 보입니다.
산을 개간하려고 낸 임도로 보이는데
임도가 끝난 지점부터 마루금 접속 구간엔
새로운 수종인 황칠나무들이 보입니다
저기에 올라서서
돌아서보니
북쪽
해남읍과 금강산과 화원지맥능선
13번 국도와 좌측은 *135봉이 내려다 보이네요
건너로 지난 구간의 오십치가 보이고
길을 이어가다가 바위조망처에서
두륜산에서 대둔산의 중계기까지 잘보입니다.
약간 우측으로
달마산과 맨 뒤로 흐르는 땅끝지맥
남쪽
가야할 지맥의 선은산이 보이기 시작하고요
다시 동쪽의 대둔산 우측으로 잘 보면
겹쳐진 능선 맨 뒤로 보이는 것은 아마도 완도의 상황봉(*646)일듯
서쪽
진도지맥
진도 우측으로는 신안군의 하의도인가 했더니
주욱 당겨보고요,
바다 건너의 섬들이 아니고,진도 건너로 있는 화원지맥의 능선들이네요
아주 멋들어집니다
좌측 1/3에 일성산(*337)과 가운데 운거산(*318)등
걷다가 또 다른 조망바위를 만나고
서쪽으로 진도 전체를 보다가
당겨서 참찰산(*482)과
여귀산(*458)을 당겨보고
선은지맥의 마지막부분이라고 생각되는
송평항 근처를 당겨도 봅니다.
그러고보니 이 조망처가
저 멀리 대둔산의 중계기부터 이어오는 선은지맥의 능선이
맨 좌측 1/5의 *341봉으로 이어서 보이더니
*351봉을 가운데 놓고 보고요
맨 좌측의 오십치와
지난 구간의 산줄기도 한 번에 다보이네요
여기서는 아까 어렴풋이 본
완도의 상황봉과 능선이 맨 뒤에서 잘 보입니다.
조금 더 걸어가니
선은산(*281.7)을 다시 잘 보게되네요
해가 뜨니 진도도 빛을 발하고요
맨 좌측 1/4의 송평항 근처
그리고 우측은 진도
가야할 지맥의 능선이 바로 앞에 보이고
멀리 진도가 겹쳐보이네요
약간 어수선한 길을 가다가
지맥에서 약간 벗어난 삼각점을 보려고
베낭을 두고 가는 동밖에님
지맥에서 서쪽으로 약간 벗어난 완도 4등삼각점봉인
*171.7봉
삼각점봉에서
동쪽으로 구시저수지가 내려다 보입니다,.
겨울이라 그런지 물이 보석처럼 보이네요
남쪽으로 가야할 선은산을 다시보고
조금 전보다는 방향이 틀어져서 다리보이는 선은산
서쪽
동양화처럼 보이는 모습인데
앞에 울퉁불퉁 멋진 산은 관두산(*177)
저 바다 건너 멀리는 진도고요
맨 우측으로 관두산을 보면
마주보는 좌측으로 보이는 능선끝이 송평항이네요
그러고보니 선은산 지나서 가야할 지맥의 방향이 다 보입니다.
진도의 참찰산을 보다가
당겨보니
하얗게 빛나는 기상관측소 건물이
렌드마크라서요
급경사 잡목숲을 내려와서
뒤돌아보는 산과 새로잘 지은 집
저 집 주인이 우리가 내려온 모습을 보고는 어디서 오는지 물어오는데~~~
선은지맥이라고 여기가 지맥 길이라고 대답해주면서~~인터넷에 설명이 되어 있다고 이야기 해줍니다.
화산면 경계인 장고개에 내려서고요
여기서는 주변이 트인 곳이면 저 멀리의 두륜산일대가 잘보이네요
장고개와 신축건물을 돌아보고는
장고개 건너서 이리저리 잡목들을 지나고나니
유명조선 선전관이라고 쓰었는데
선전관은 임시직이지만,왕의 행차에 앞에서 길을 여는 사람인데다가
무예가 출중한 사람들이라네요
나중에 지방의 수령등으로 많이 보내지는 좋은 보직이라죠
옆의 문인석도 보기좋군요
약간 사나운 길을 지나서
갑자기 세멘트임도가 나타나고
임도는 금방 끝나고 다시 절개지로 오르니
곳곳이 조망처네요
다시 지나온 지맥길들을 대둔산부터 주욱~~~~
휘돌아서 보고요
동쪽으로 멀리 완도의 상황봉등도 보고
달마산도 다시보고요
저 멀리가 도솔봉과 땅끝인듯~~
선은산 정상의 중계탑을 보고
동쪽
멀리 완도의 상황봉과
우측 1/2은 땅끝의 달마산 능선
약간 우측으로 달마산과 도솔봉 능선을 같이 보고요
선은산 정상으로 올라갑니다.
부산의 준.희님의 표찰을 보고요
정상부 바로 밑은 편평한 바위가 비박터로도 좋을 듯한 정도인데
막걸리를 마시면서 쉬어갑니다.
북쪽 맨뒤로 흑석지맥과
앞에는 긴능선이 화원지맥과 해남읍
당겨보는 흑석과 화원지맥 능선
좌측인 북서방향으로
맨 좌측은 화원지맥의 옥매산(*168)과
우측 먼 능선은 화원지맥의 호암산(*137)과 일성산(*337)능선
내려가는 길은 급경사의 바위지대라
우회해서 내려가서 뒤돌아보니
바위가 그럴싸 하네요
급경사지대를 지나면서 뒤돌아보는 선은산의 뒷모습은
울퉁불퉁한 바위 봉우리들이고요
어디서고 조망이 가리지 않으면
땅끝기맥과 선은지맥의 능선들이 한 눈에 보이고
그래도 간만에 임도 비슷한 곳을 지나더니
*178.8봉
힙겹게 가시잡목을 뚫고 왔는데,
그나마 준.희선배님의 표찰로 위안을 받고요
간벌지에서 바람이 덜 불어오는 곳에서
늦은 아침겸 이른 점심으로 30여분간
오뎅탕과 왕만두와 라면을 먹고
잠시 걷다가 보면 ,바위 조망처들이 많고요
가시밭길에서 부산의 준.희 선배님의 표지기를 보고요
골랑처럼 보이는 곳이 서재재라는데
옛길은 사라져 가고 있고요
잠시 더 걸어서
*167.5봉에서 쉬어갑니다.
2차선 도로에 내리기 전에 도로 건너로 보이는 *147봉이 높게보이더니
도로를 건너서
위험해 보이는 *147봉으로 오르려고
절개지 급경사를 동밖에님은 애써 오르는데
저는 위험해 보여서 좌측으로 조금 더 가니
수렛길이 보여서 마루금을 우회합니다.
*147봉을 우회해서 지나가서 바라다봅니다.
먼저 기다리게 되어서 바라다보니
동밖에님이 힘차게 덤불 속을 헤쳐오시는 것이 보입니다.
내친길에 저는 그냥 마루금을 휘돌아서
안정마을을 들러서 물을 3병 정도 구합니다.
동네 인심이 후한 곳이네요~~~
정수기에서 일부러 따스한 물도 권하시고,식사는 하셨냐고 여쭈어 오시는데
몸 둘바를 모르겠더라고요
하기사 세상사 대접 받는다기 보다는,이것저것 겪고 사는 것이라지만,
제가 등산복장에다가 스틱에 베낭도 약간 커보이고,땀도 범벅인 모습이라서요~~
마을길을 가다가
맨 좌측으로 뾰족한 가등산(*335)은 땅끝기맥의 앞에 동떨어진 산이고
뒤로는 땅끝기맥의 달마산(*470)과 도솔봉(*422)
중정마을 도로 공사중인데
동밖에님을 만나서 쉬어갑니다.
앞에 보이는 *122봉을 어찌 헤쳐가나 걱정을 하는데
막상 초입부터 길이 잘 정돈이 되었네요
*123.1봉은 2개의 돌탑이 지키고 있고요
아주 멋진 조망처네요
여기서 선은지맥의 분기봉에서 마지막능선과 송평항까지 한 눈에 보이는 자리입니다
가야할 지맥의 끝이 송평항이 보이고
가야할 마루금 뒤로 진도가 보이고
남남동으로는 땅끝
땅끝의 바닷가를 보면서
주욱 당겨보니
바닷가 부분에 구조물이 보이네요
가운데 멀리는 섬이고요
여기서도 두륜산과 대둔산이 잘보이고요
북쪽
오늘 지나온 선은산의 뒷모습은 울퉁불퉁 바위산으로 보이죠
다시 한 번
송평항을 자세히 당겨보고 지나갑니다.
힘겹게 걸어오다가 이리 정리된 길을 보고
좋아라 지나갑니다.
첫 답사하신 신경수선배님이
연화지맥이라고 명명하셨던 표지기도 봅니다.
또 다른 돌탑봉을 보고요
평호리의 포장도로로 내려갑니다.
건너다 보이는 봉우리가 *98봉인데
진도/화원지맥 못지않은 아주 사나운 길이네요
판독불가한 삼각점이 있는데
그나마 준.희님의 표찰이 위안을 줍니다.
이리 고생하고 왔는데~~표찰이라도 안보이면 허망할 듯
당겨 보고요
약간 더 우측으로 땅끝으로 가는 능선들
진도가 바로 앞에 보이고
진도 남쪽의 작은 섬들
양식장이 보기 좋고요
죽도와 등대가 보입니다
힘겹게 이리저리 기다시피 해서 잡목숲을 지나니
공터가 나옵니다.
임도처럼 좌측 나무 아래로는 탈출로도 보이는데
그냥 가까이에 보이는 저 봉우리도 마루금으로 지나가보자고 하고요
죽도와 등대
이제 땅끝도 바로 코 앞이고
눈으로도 보이는 땅끝탑도 당겨보고요
다행히 20여미터의 고도차이고,가시잡목은 덜한곳인데
그나마 다행스럽게 무덤으로 가는 길로 내려갑니다.
도로 옆의 휴게실도 보면서
송평 해안도로를 걸어서
군부대 옆을 지나서
잘 가꾼 묘지들을 봅니다.
통훈대부(종3품)
가선대부(종2품)
이제 마지막 봉우리로 오르고요
마지막까지도 바지가랑이를 잡아끄는 것이 철조망까지도~~있네요
마지막 봉우리를 오르고
이제 편안한 마음으로 내려갑니다
송평항 건너가 바로 땅끝인지라
이제 땅끝이 아주 가까이에 보입니다
바로 앞 땅끝이 보이고
송평항
해남읍으로 돌아가서는 불가마사우나에서 몸단장을 하고
목포로 날아갑니다.
시간이 축박해서 두어번 간적이 있는 신안뻘낙지 집에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하고
낙지볶음밥에 쏘주 두어잔을 합니다.
밥을 먹으면서 아침에는 빵을 먹고,점심에는 오뎅탕을 먹었는데
오늘 처음으로 맛잇는 밥을 먹는다고 너스레를 떱니다.
주인 아주머니의 눈매가 곱고 몸매도 참하다고 칭찬을 하니,
고구마 튀김을 새로 튀겨서 내오고 커피도 주시네요.
여기는 목포역에서 300여미터 떨어진 곳인데 다시 가고픈 곳이네요
동밖에님은 운전하시느라 술은 못드시고,잔을 부딪히면서 서로 축하합니다.
식사후에 동밖에님 차로 목포역으로 오고요
아주 멀고도 험한 산길인지라
,나중에 지맥을 거의 마칠 시간대에나 오려던 선은지맥을
동밖에님과 광인님과 같이해서 즐겁고도 편안하게 산행을 마쳤습니다.
목포 역 뒤로 보이는 보름달이 유난히 밝네요
첫댓글 새벽녁부터 첫눈 다운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좋은 시기에 생각치도 못한 전망이 좋은 선은지맥을 졸업하게 되어 두분에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나주에서 해남까지 먼 길 운전도 수고 하시고요,거친 길을 앞에서 열어주시고 가시기에~~편안하게 주변을 돌아보면서 산행할 여유도 있었습니다.연말연시 즐겁게 보내시고,1월말의 두승지맥이 기다려집니다.
가시잡목에 고생하신 졸업을 추카드리고 펀찾은것도 추카드리고 남쪽의 풍광이 의외로 좋습니다..
남도의 풍광이 참 좋더라고요~~진도와 땅끝이 가까이에 보여서,즐겁게 산행하다가 돌아왔습니다.
풍광이 좋네요.
선은지맥을 가야할 지맥 목록에 넣어야겠습니다.먼길 수고 하셨습니다
바다를 끼고 가는 지맥은 다 좋은 풍광들인데,여기는 특히나 좋았습니다.땅끝과 화원 진도와 흑석지맥도 눈을 끌어서요~~마지막 양식장을 저녁 무렵에 내려다보니 ,,그 또한 즐거운 조망이었습니다.
선은지맥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바닷가라 역시 조망이 좋네요.
고맙습니다.여건이 맞으면 같이 가셨으면 참 좋았을텐데~~
핸펀을 쉽게 찾아 그나마 다행입니다 신안 뻘낙이 긴급 땡기네요 주님과 함께, 멋진 사진 잘 봤구요
신안뻘낙지의 주인 아주머니가 심성도 고와보여서요~~목포에 갈일이 있으면 좋을텐데~~혹시나 가시면 눈에 금방 띄일 정도이니,안부를 물어봐 주세요~~~
여전히 변함없는 모습이 좋심더. 지는 문경에서 산행을 다음에는 끝내고 따신 남쪽으로 내려가야 겠심더 ㅎㅎ
가까이 계시면서도 서로 만나보기가 어렵네요.대산읍내로 나오시면 차라도 한 잔 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