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슬픈 사랑이야기....
프롤로그
세상은 왤케 지루한걸까??
나는 요즘 내가 왜 사는지 모르겠다....
그냥 그저 죽지 못해서 사는것 뿐......
그런 내게 하늘은 살아갈 이유를 주셨다.
"저애냐? 이야~ 진짜로 얼음미녀네... 음... 진짜 예쁘게 생겼기는 했다..."
"그치? 참... 근데 성격은 진~~~짜로 차갑데. 고백하는 사람들이
나 너.... 좋........ 라는 식으로 말을 다 끝내기도 전에 시러! 라고 한데자나."
" 헉! 정말? 근데 그런거 보면 어지간히 고백 받았나봐?"
" 넌 저 얼굴이 않보이냐?"
여기저기서 숙덕숙덕 거린다.
이래서 나는 복도에 나오기가 싫다.
그렇게 무표정으로 계속 복도를 걸으며 3학년 3반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검은 물체가 내 앞에 부딪쳤다.
"아!"
"어? 미안 내가 뛰어오다가 밖았나 보네.... 진짜 쏘리~ 지금은 튀어야 하니까
나중에 내가 사과의 의미로 한턱 쏠게!!!!! 안녕!!!!"
그렇게 이상한 남자는 또 다시 뛰어갔다.
저거 모냐? 참나 .
그때 마침 방금 그 남자를 따라가던 남자로 추정되는 남자도 뛰어갔다.
어수선하게 모야? 참나.
그렇게 나는 3학년 3반에 들어갔다.
" 선생님 2학년 5반에서 심부름 왔는데요....."
" 그러니? 거기 책상에 놔두고 가렴~"
나는 선생님이 말씀하신 책상에 종이 뭉텅이를 놨다.
"어? 또만나네? "
어디서 낮익은 목소리가 들렸다.
나는 그 목소리가 들린 곳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어? 아까 부딪친 사람이다.
"아깐 정~~~말 미안했어."
별로 그러지 않아도 되는데....
나는 그 소리를 무시하고 그냥 밖으로 나왔다.
"어? 야!!! 잠만!!!"
나는 그 소리를 듣고 멈췄다.
"왜요?"
" 우와~ 이번엔 두글짜네? "
" 뭐가....."
" 너 말수가 말야~ ^-^"
" 근데 왜요?"
" 미안하다고 사과의 의미로 이거 줄게~ 내가 조아하는 거야~"
그 남자는 나의 손을 펴서 그 위에 조그만 분홍돼지 핸드폰줄을 올려놨다.
"그럼 안녕~ 아! 그리고 너 참 이쁘게 생겼다~~~ "
갑자기 얼굴이 빨개졌다.
항상 듣던 말이다. 그런데 오늘 저 남자한테 들으니까 왠지 더 기분이 좋은것 같다.
이런 기분 처음이다.
" 아!! 그리고 내 이름은 이현성이다~ 외워~너 이름은 하~~도 유명해서 외워놨어~"
이현성......
왠지 그가 좋아질것 같았다.
그렇게 나는 반으로 들어왔다.
그리고는 그 분홍돼지 핸드폰줄에 입을 마추었다.
그후 여러 시간이 흐른후 하루가 끝이 났다.
또 매일매일 의미없는 시간으로 때우고 있었는데......
어느날 우연히 또 복도에서 마주치게 되었다.
"어? 돼지야~"
돼지?
나는 지금까지 돼지라는 소리를 한번도 들어본적이 없는데......
" 돼지요? 왜......"
" 내가 돼지 핸드폰줄 줬자나~^-^"
ㅋ 그런이유었어?
학교에 와야 하는 이유가 생겼다. ^^
그 일이 있은후 우리는 커플이라는 소문이 났다.
솔직히 기분은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좋았다.
어느날 그가 나를 불렀다.
" 시연아.....(이번에 처음 밝혀지는 주인공의 이름.....-_-;;;;;;[자까도 몰랐음.]) 나 널......"
" 좋아여.....-///-"
"뭐? "
" 좋다고여.^//////^"
"내가 무슨말을 할려고 한것 같았는데? "
" 나,나를 좋아한다는 말........_////_"
" 어? 나는 그말 할려고 한게 아닌데?"
헉!! 이런 쪽팔린 일이......
" 시연아 아무래도 나 너 사랑하는것 같다. ^-^"
그 순간 나는 세상의 모든 것들이 다 아름다워 보였다.
그렇게 우린 진짜 커플이 되었고......
나는 거의 항상 웃고 다녔다.
사람들은 모두 놀라워 하였다. 그러나 나는 넘 기분이 좋았다.
항상 데이트도 하고......
드디어 100일 되는날.....
우리는 100일 동안 아무 다툼도 없고, 아무 방해도 없는 그냥 행복한 사랑만 했다.
" 시연아~~~ 오늘 우리 100일 이잖아~ 그래서 우리 우리 엄마한테 가보지 않을래?"
" 오빠 엄마요? 헉! 정말요? "
" 응. ^-^ 좋아하실거야~"
" 조,조아여.....-//////- 근데 어디 계세요?"
" 바다. ^-^"
"바,바다??????"
" 응 우리 엄마는 예전에 바다로 갔어~"
나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현성오빠의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니.......
그렇게 오빠의 슬픔을 나누려고 나는 오빠와 어머니를 보러 출발하였다.
오토바이를 몰고가던중 갑자기 점점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하였다.
" 오빠!!!!!! 속도좀 줄여봐!!!!!"
시끄러워서 나는 소리를 질렀다.
" 핼맷 내거 쓰면!!!!!!!!"
나는 겨우겨우 핼맷을 옮겨서 나의 머리에 썼다.
" 됬지? 속도 줄여!!!!!!"
" 내 허리 꼭 껴안고 있으면!!!!!!!"
나는 오빠의 허리를 껴안았다.
" 속도줄이라고!!!!!!!"
" 사랑해 해주면!!!!!"
" 사랑해!!!!! 나보다 더 오빠를 사랑해!!!!!!!"
"고마워..... 그리고 미안해....."
"오빠 뭐라고?? 않들....꺄!!!!!!!!!!!!!!!!!!!!!!!!!!!!!!!!!!!!!!!!!!!!!!!!!!!!!!!!!!!!"
"정시연씨 정신이 드십니까?"
" 여기가 어디에요?"
" 병원입니다.^-^"
" 저가 왜 병원에.......우리 오빠는요? "
" 안타깝지만..... 절벽에서 떨어져서 사망하셨습니다. 경찰들의 추정으로 보니
아가씨를 끌여들여 동반자살을 할려고 했다고......."
허. 오빠가 죽어???? 우리 오빠가 죽었다고?? 그리고 뭐? 동반 자살??
동반자살할 사람이 자신의 핼맷도 나한테 주고 자신의 허리도 껴안으라고 하고,
또 사랑한다고 말해달라고해??? 우리 오빠는 어떻게 된거야????
" 우 ,우리 오빠는 그러지 않아요!!!! 그리고 왜 절벽에서 떨어졌데요??!!!!!!!"
" 과속을 해서...... 브레이크는 이미 고장나 있었고...."
오빠..... 그랬던 거야??? 그래서.... 그래서 그런거야???
" 오빠!!!!!!!!!!!!!!!!!!!!!!!오빠!!!!!!!!!!!!!!!!!!!!!!!! 너무 미안해!!!!!! 오빠!!!!!!!!!!!!!!!!!!!!
아아아아아악!!!!!!!!!!!!!!!!!!!!!!!!! 이제 우리 사랑을 하는구나!!!!!!!!!! 이제 우리 오빠
엄마를 만나러 가는구나!!!!!!!!!!!!!!!!!!!라고 생각했는데!!!!!!!!!!!!!!!!!!흑흑흑.......
오빠!!!!!!!!!!!!!!!!!!!!!!!!!!!!!!"
그렇게 나는 정신을 놓았다.
깨어나 보니......
" 여긴 또 어디에요?"
" 유감이지만 정신병원 이에요. "
정신병원?? 흑.... 차라리 나를 죽이지..... 나는 살아갈 이유가 더이상 없는데......
그냥 나를 죽이지..........
그렇게 무의미 없는 생활의 연속......
오빠의 얼굴이 서서히 지워져 간다...
사진.... 사진....... 근데 사진이 없다........
오빠와 함께 찍은 사진이 한장도 없다........
그랬구나..... 나는 너무 무심했던 거구나........
나는 자살을 결심했다.
더이상 살아있을 이유가 없는 이곳에서 더이상 있기 싫었다.
나는 평복으로 갈아입고 마트에 가서 조그만 식칼을 샀다.
그리고 병원 화장실에서....... 나의 손목을 그었다......
정신이 흐릿해져 왔다.....
하나님...... 다음 세상에선 오빠와 항상 행복하게 살게 해 주세요.
죽어도 같이 죽고 다시 태어나도 같이 태어나게 해 주세요.......
그래야 저도 살수 있답니다.......
그리고 오빠..... 나 이제 오빠 곁으로 가......
오빠 사랑해.........
그렇게 그녀의 정신은 드디어 없어졌고 그녀의 생명도 없어져 버렸다.
그러나.... .그녀는 아주 행복한 표정으로 죽어있었다.......
사랑은 이런걸까???
자신의 소중한 사람을 위하여 목숨도 버리고,
그 사람을 만나기 위하여 자살도 하고......
그러나 그녀는 잘못된거다.
그는 그녀가 행복하게 살수 있기를 원하며 죽었다.
그러나 그녀는 죽음을 택했다.
그러나 그녀는 그 죽음으로 행복해 질수 있었다.
그녀와 그는 그게 다였다.......
그는 그녀의 행복을,
그녀는 그의 행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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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나는하루♨] 어느 슬픈 사랑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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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기 , 닉넴에 엿같은하루가 아니라 ,열나는하루 아닌가 요 ;;
오타 이신듯..; 그리고 이 내용, 어디서 많이 들은 듯한..;;?
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전아뒤가 엿같은 하루라서... 해깔렸어여....ㅠㅡ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