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흥미돋 세종대왕 손녀의 집이었다가 이완용 집이었다가 기생집이었다가 교회였다가 지금은 빌딩이 된 곳

[차단30명더늘려줘]

출처 : 여성시대 나는 내 각시를 사지로 내몰지 않는

이 궁은 세종의 여덟째 아들인 영응대군의 딸
길안현주가 시집갈때 받아옴
이름은 순화궁이었고 길안현주의 남편이 구씨 성에 수영이라는 이름을 가진 남자였으므로 후대에는 능성구씨 가옥으로도 불림

인조의 어머니인 인헌황후가 능성구씨였으므로
어린 인조도 가끔 이 집에 와서 지냈다고 한다 ㅇㅇ



그 후로도 계속 왕가 사람이 살던 순화궁은

조선 패망 이후 일제의 소유로 넘어가

화재로 집을 잃은 이완용에게 하사되어 그의 집이 되었음


참고로 이새끼 집이 불탄 이유
:헤이그 특사 이유로 고종 강제폐위 시켰다가 시민들이 빡쳐서 불지름

이완용과 걔 아들, 걔 조카 셋이서 순화궁에 모여 당구를 치던 어느날
별안간 벼락이 떨어져 얘네가 있던 방문 앞의 큰 나무를 반으로 쪼개버렸다고 함

사람들은 이완용한테 천벌이 떨어졌다고 수군거렸고

기분이 상한 이완용은 순화궁을 나옴.
그리고 야인시대에도 나온 유명한 요릿집, "명월관"에게 월세를 줘버림

사진은 명월관 본채고
순화궁은 별채인 태화관으로 운영됨

몇년후 1919년 태화관에 민족대표 33인이 모여
기미독립선언서를 낭독함

일부러 이완용의 집이었던 태화관에 모여서
이완용이 팔아버린 나라를 되찾겠다는 의미가 담긴 행동이었다고 함


이 사건으로 태화관은 일제에 찍혀 문을 닫게되고ㅜㅜ
안그래도 유명했던 태화관이 더 유명해지자

이완용은 월세를 빼고 감리교 교단에 넘겨버림
이번엔 아예 매각을 한거

태화관은 태화여자관으로 이름이 바뀌어
교회로, 그리고 감리교 여성복지 사회재단으로 기능하게 됨

많은 시간이 흐른 뒤
도시개발의 광풍에 밀려 순화궁 건물은 헐렸고

지금은 그 터에 태화빌딩이 지어짐!
바로 옆에 3.1 독립선언 기념광장이 있고
순화궁 터, 능성구씨 가옥 터임을 알리는 석판도 함께 있음





파란만장했던 순화궁의 역사는 앞으로 어떻게 이어질까?









끝!

[최종목적지는 바로?]

밀어버린게 너무 아쉽다..

[큰일이 난 것 같아]

와 진짜 흥미돋이다ㅋㅋㅋ

[ButteR]

와 계속 보존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네

[나이롱]

헐,,,,,나여기서교육들엇눈데 그런곳이라니...

[그린북]

오 종로에 있는 빌딩이구나
역사 재밌다

[이모지아부며우리]

진짜 한이 얼마나 서리면 번개를 맞냐 확률이 얼마나 로또인데 … 죽어서도 괴로워해라

[파스타사랑녀]

안 밀렸으면 역사적으로 정말 의미가 더 깊었을 텐데 ㅠ

[이런cxx8]

워매 저거야??? 완용아 가지가지했구나

[여성시대_댓글알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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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dddddaom]

아 저런 이유가 있었구나... 난 공부하면서 왜 굳이 뭔 요릿집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지... 뭔가 좀 멋이 안나네(?) 했는데 굉장히 상징적이었군 죄송합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