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메이저리그에서는 스트라이크 존을 기계로 판독하는 전자 시스템 도입을 추진중이며 일부 구장에서는 벌써 이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당연히 심판들은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으며 선수들 중에서도 불만을 드러내는 사람이 나타났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우완 선발투수 커트 실링이다.
큐스텍(QuesTec)이라는 회사에서 개발한 전자 시스템은 컴퓨터 그래픽으로 가상의 스트라이크 존을 만들어낸 후 공이 통과한 궤적을 여기에 집어넣어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했는지를 자동 판정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메이저리그의 13개 구장에서 이 시스템을 사용중이며 애리조나의 홈구장 뱅크원 볼파크도 그 중 하나이다.
실링은 지난 5월 25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9피안타 3실점 11탈삼진 2볼넷으로 패전투수가 되었는데, 이 때 전자 시스템 때문에 투구를 망쳤다면서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나중에는 애리조나측 덕아웃 근처에 설치된 이 시스템을 부수기까지 했다고 한다.
실링은 "그 시스템이 야구장에 설치된 것은 그야말로 웃기는 일(joke)이다" 라고 말했고 심판들 역시 "내가 보기에 분명히 스트라이크인데 기계는 아니라고 하더라" 라고 말했다. 한편 이 시스템을 구장에 설치하는 사업을 주관한 리그 사무국 측에서는 별다른 답변이 없다.
첫댓글 병현 선수 관련 기사는 아니지만, 재미있는(?) 내용이라서 올려보았습니다. 이렇게 되면 심판의 권한이란 게 별 의미가 없어지는군요... 아무리 그래도 기계가 인간을 대신할 순 없는 데 말이죠... 별로 반갑지 않은 소식이군요...
그러게요... 나중엔 심판도 없어지고, 기계음으로 판정이 나겠군요... 심판들의 몸짓을 보는 것도 재미중에 하나 인데....
점점 매트릭스의 세상이 되는것 같네요..그럼 우리의 네오는 병현!! 병현이 태권브이와 싸워야 할지도..
음,,, 네오 대 태권브이라... 과연 누가 이길까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