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거나 말거나 거꾸로 보고 듣는 토끼 이야기
시조시인. 문학평론가. 고재구
육십갑자의 네 번째 간지로
卯(토끼묘) - 날(시간)을 나타낼 때 사용(신묘년)
兎(토끼토) - 명칭으로 사용할 때(토선생)
吐(토할토) - 가끔 상황에 따라 명칭으로도 사용도 함.
rabbit -집토끼
hare - 산토끼
cony - 토끼
여성을 상징하고 섹시, 교만, 꾀돌이 애칭
오전 5시부터-7시 월은 2월을 방향은 正東을 상징
무서운 야토병(野兎病)을 옮긴다.(흑사병과 비슷)
(여자의 한은 오 유월 서리라더니 여자 상징이라 그런가.)
자 그러면 토끼에 대한 노래로부터 슬슬 시작해 볼거나
토끼전래 노래
1. 충효 창가
달아달아 밝은 달아 이태백이 놀던 달아
저기저기 저 달 속에 계수나무 막혔으니
옥도끼로 찍어내고 금도끼로 다듬어서
초가삼간 집을 지어 양친 부모 모셔다가
천년만년 살고지고 천년만년 지고살고.
2. 거시기 창가
우리 집 서방 놈은 인삼녹용 소용없어
이쪽일까 저쪽일까 여기대고 저기대고
좌우삼삼 상하삼삼 고저장단 구심 일저
전진 후진 들락날락 분주하게 용을 써도
첫날부터 시방까지 천당지옥 못가보고
문밖에서 기웃기웃 애간장만 태우는데
그래도 서방이라 한평생을 같이 하네.
그래서 그런지 토끼는 재미와 씨앗은 거시기로 보면서 받아 잉태하고 출산은 입으로 새끼를 토해 낸다하여 한문으로는 토(吐)를 쓰기도 한다나.
또 호랑이와 대적하고 마주 앉아 애기를 나누는 동물이 오직 연약한 토선생 뿐이며 호랑이는 후계자로 점찍어 동물의 세계를 지배하게 한다니 뒷골이 팅 합니다. 물론 칼 보다 힘 보다 펜과 꾀가 더 무서 우니까. 하기야 임금님을 둘이나 살려 줬다나
고려 타조 왕건, 신라 김춘추 문열어 왕이던가 그것도 둘다 길을 알켜 줘서 말이야
참 그러고 보니 문경의 길과 연관이 많구먼 바로 명승31호인 토끼비리 토천 이란거 말이야. 그래서 왕건과 김춘추의 훌륭한 은사님 즉 샌님은 cony야.
호랑이 에게 낚시로 고기 잡는 법을 알려 주는척하면서 꼬리를 망가지게한 일 등 하고 많은 꾀보따리가 붙여 다니니 참말인지 정말 인지 모를 일이니 여기 계시는 유능하신 우리 해설사 선생님들이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우주 월국 계수나무군 쌍토(雙兎)면 방앗골 69번지 월광 방앗간에서 불사약을 찧던 토선생 부부은 세월이 흘러 1969년 7월16일 아플로를 타고 방문한 암스트롱에 의해 베토벤의 월광곡이 깨어지고 청련거사 이태백은 문방사우를 싸들고 떠나니 불사약 방앗간은 망해 고추방앗간으로 바꿔 개업하여 찾아가 보았더니 금도끼 옥도끼는 계수나무에 박혀 있고 토끼 부부는 머리 싸매고 누워 있으니 과학의 발달이 좋은 것만은 아니더라고. 그런데 부부는 부분데 각자 별거를 하더라고요 토순씨는 방앗골 101번지에 거처하고 토돌씨는 방앗골 198번지에서 생활하더라고요 그래서인지 배란일이 따로 없고 자기 똥을 먹고 생후 6개월이면 교미를 시작하고 수태기간이 28일 밖에 안 되는 호 조건에서도 이 월국에서는 절구 수와 인구는 늘어나지 않더라고요. 아마 그들도 국가 시책에 의해 산아제한을 했나봅니다. 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쌍 권총차고 다시 오실까 겁을 내더라고요. 산아제한 안하면...
그래서 토영삼굴(兎營三窟)즉 자기에게 다가올 위기를 모면하기 위하여 3개의 굴을 판다는 것이지요.
그럼 유식하기 토끼에 관한 사자성어 몇 개 더 알아둡시다.
견토지쟁(犬免之爭) - 개와 토끼가 쫓고 쫓기다 둘이다 지쳐 죽으면 제3자가 이익을 본다.
(길 가다 양놈 지갑 줍는다 이거지)
수주대토(守株待兎) - 나무 그루터기를 지키며 토끼를 기다린다.
(감나무 밑에 입 딱 벌리고 큰대자로 누워볼까 홍시가 입으로)
토사구팽(兎死狗烹) - 토끼를 잡으면 사냥개의 모가지 비틀어 보신탕 행.
(삼복더위에 최고라나. 내는 먹지도 씹지도 몬한다)
토사호비(兎死狐悲) - 토끼의 죽음을 여우가 슬퍼한다.
(그럼 자기 새참거리가 유세차 하니까)
그리고 더 유식하게 이맹박정부의 년차별 사자성어(話頭) 한번 봅시다.
2008년 - 시화년풍(時和年豊) : 나라가 태평하면 풍년이 든다.
(광우병은 어데로 갔나 어데로 갔나
수입 쇠고기 장사 팔자 폈다.)
2009년 - 부위정경(扶危定傾) : 위기를 맞아 잘못을 바로잡고 나라를 바로 세운다.
(헌종시 세종시 계획변경 수포랑께
여박통 고집통도 보통 불통 아니네)
2010년 - 일로영일(一勞永逸) : 지금의 고생으로 앞으로
오래동안 안락을 누린다.
(연평도 조기 맛은 내래 모르갔슈,
그리고 유세차도 안했는데 무슨 안락)
2011년 - 일기가성(一氣呵成) : 기회가 오면 일을 매끄럽게 단숨에 해 낸다.
(자라에 놀라면 솥뚜껑 보고도 놀라.
연평도 사건에는 꼬리 내리고 해적에는
군사 작전, 선후가 뒤로 돌아가나)
참 문경시의 2011년도 화두(話頭)는 무엇 인고 하니
중화(中和) - "화합" 너도 좋고 나도 좋고. 누이 조코 매부 조코
언니 조코 형부 조코 참! 좋다. 이렇게만 되면 얼마나 좋을꼬.
네 죽고 내 살자, 네 꺼도 내꺼, 내 꺼도 내 꺼는 아니겠지
우리 민초들은 한번 믿고 기대해 볼낑가, 말낑가.
정말, 정말, 말 못해, 당신 사랑하니까.
예 헛소리 그만 닫고 본론으로 들어가라 꼬요 .
예 그럼 다시 또 들어가 봅시다.
토선생의 고향은 土耳其, 濠洲 어디어디라 하여 귀향한다하나 내 생각으로는 조선
숙종때 송시열(1607-1689), 1961년부터 40년간을 2인자로 지내온 김 아무개와 같이 두 분 충청도가 본향이니 토선생도 항상 2등만 하는 것을 보면 충청도가 본향이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먼 훗날 양토사업은 충청도가 적격일 가능성이 있겠다는 생각에 부동산 투기나 해볼까 작정하고 갔더니 한발 늦었더라고.
(충북 음성군 생극면 팔성리에는 뒷산에 토끼가 많이 산다는 토끼골이 있다 하나
없어도 할 수 없는 일이나 그거 잘만 되면 좋을 것 같내유 ---)
그것도 맨날 천날 2등 밖에 못하다니 참 한심이 두심이 따로 없더라고요.
재미있는 애기가 많으나 시간이 목을 당기고 다음 차래 해설사 선생 눈치에
사방이 빙글 뱅글 돌아 번지고 어지러워서 오늘은 이제 그만 여기까지만 해야겠습니다.
알찬 시간 되시구요. 굿드바이. 안녕히 가십시오.
辛卯年 三陽 丙申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