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행복한 날, 행복한 아침입니다. 새 날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아침 하나님이 주신 말씀은 "하나님은 성도의 기도에 책임감을 가지고 응답하시는 분"이라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시에서 다윗이 비탄에 빠진 이유는 아들 압살롬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자기를 해하려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나아가서는 그들이 자신을 하나님의 도움을 못 받을 자로 규정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여기에 굴하지 않고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즉 자신을 대적으로부터 구원하여 주시기를 호소한 것입니다. 7,8절은 그러한 기도의 구체적인 내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4절 하반절은 이에 대한 결과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곧 ‘그 성산에서 응답하신다’ 는 것입니다. 이는 과거의 응답을 회상하는 것일 뿐 아니라 현재와 미래의 응답을 확신하는 것입니다. 즉 다윗은 과거 사건의 회상을 통하여 선취적 신앙을 가지고 이미 현재와 미래의 일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을 듣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다윗의 응답의 확신이 보여주듯이 실로 하나님은 응답에서 확실한 분입니다. 하나님은 자기를 경외하는 자의 기도를 외면하시는 법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이 범죄하면 징계하실지라도 그들이 부르짖으면 들어주십니다.
여러분, 여기서 ‘응답’ 이라는 말은 영어로 ‘리스폰스 (response) ’ 라고 합니다. 이 말은 누군가의 자극이나 요구에 ‘반응’ 한다는 뜻도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다가 ‘능력’ 이라는 의미의 ‘어빌리티 (ability) ’ 라는 말을 더하면 좀 다른 뜻의 단어가 생겨납니다. 그 두 글자를 합치면 리스폰시빌리티(responsibili ty)’ 가 되는데, 그 뜻은 문자 그대로 ‘응답하는 능력’ 이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쓰이지 않고 ‘책임’ 이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누군가의 부름에 응답이나 반응을 잘하는 사람은 곧 책임 있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이 단어가 시사하듯이 하나님의 응답은 철저한 책임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우리의 간구에 대한 그분의 책임 있는 태도는 세 가지의 특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는 우리가 찾을 때 외면하지 않으시며 꼭 응답하신다는 것입니다. 91:15을 보면 하나님은 “저가 내게 간구하리니 내가 응답하리라 저희 환난 때에 내가 저와 함께하여 저를 건지고 영화롭게 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이사야 58:9 을 보면 “네가 부를 때에는 나 여호와가 응답하겠고 네가 부르짖을 때에는 말하기를 내가 여기 있다 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외면하시는 법이 없으십니다. 물론 우리는 종종 하나님의 응답을 듣지 못하는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하나님이 웅답하지 않으시기 때문이 아니라 조급함이나 욕심 등으로 인해 하나님의 응답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하나님은 우리가 간구하기만을 기다리신다는 것입니다. 이사야 65:24을 보면, 하나님은 “그들이 부르기 전에 내가 응답하겠고 그들이 말을 마치기 전에 내가 들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무슨 말씀입니까? ? 그만큼 하나님의 응답은 분명하고 신속하다는 것입니다.
셋째는 하나님은 말로만 응답하시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응답하신 다는 것입니다. 60:5을 보면 "주의 사랑하시는 자를 건지시기 위하여 우리에게 응답하사 오른손으로 구원하소서" 라고 하였습니다. 이 간구가 암시하듯이 하나님은 행동으로 응답하시는 분입니다. 응답을 해도 소리로만 응답하면 생색내는 것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부르짖을 때 직접 손을 내밀어 우리를 구원하시고 우리의 소원을 들어 주십니다.
어떻습니까? 여러분, 하나님의 으앋ㅂ은 참으로 책임감 있는 응답이 아닙니까? 실로 하나님은 우리 기도에 응답하시는 것을 자신의 의무처럼 여기십니다. 어느 누가 여러분이 부탁을 할 때 그것을 의무처럼 여기고 들어 주겠습니까? 대개 부탁을 하는 사람은 비굴해지고 부탁을 듣는 사람은 당당해지기 일쑤입니다. 부탁을 들어주는 사람이 그것을 의무로 생각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부탁을 들어주는 것은 큰 은혜를 베푸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러한 은혜를 베푸시면서도 그것을 마치 의무와 같이 여기고 책임감 있게 들어주시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우리의 간구는 하나님게 의무를 지우는 것과 같습니다. 기도에 대한 응답을 약속하셨기에 하나님은 우리의 간구를 들어 주시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은 반드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게 합니다. 그러니 우리가 가진 기도가 얼마나 큰 특권이며 능력입니까? 그런즉 여러분은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특권을 사장시키지 말고 십분 사용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여러분의 기도에 선히 응답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각자 기도드리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