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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자유(노래 글 사진 펌글) 스크랩 새색시 시집가네 / 이연실
바람愛 추천 1 조회 206 11.07.23 16:34 댓글 7
게시글 본문내용




이연실 - 새색시 시집가네


수양버들 춤추는 길에 꽃가마 타고 가네
아홉살 새색시가 시집을 간다네
가네가네 갑순이 갑순이 울면서 가네
소꿉동무 새색시가 사랑일 줄이야


뒷동산 밭이랑에 꼴 베는 갑돌이
그리운 소꿉동무 갑돌이 뿐이건만
우네우네 갑순이 갑순이 가면서 우네
아홉살 새색시가 시집을 간다네


 

 

 

 

 

노래: 이연실 (작사/작곡: 김신일)

 

이노래는 이연실의 제 1 (1971) <비둘기 집>과 함께 실렸던 곡으로서, 어린 소꿉동무들에게 느닷없이 닥친 첫사랑의 슬픔을 애틋하게 그린 70/80 세대의 명곡 중 하나입니다.

이연실 (1950)은 홍익대 미대 서양화과에 다니고 있었으나, 가수가 되기 위해 6개월간 휴학하고 일부러 대구에 내려가 다방 레지 생활을 하면서 삶의 밑바닥을 체험하기도 했습니다. 그후 소공동의 포시즌 무대에서 노래하던 그녀를 처음 발견한 사람은 작사가 '전우'였습니다. 전우는 배호의 <누가 울어> 박경희의 <저 꽃 속에 찬란한 빛이> <예비군가> 등을 작사한 60/70년대 최고의 작사가였습니다. 당시 유명한 대중잡지 <아리랑>의 편집장이었고, 한국 음악저작권 협회를 처음 만들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 최초의 프로덕션인 <전우 음악실>을 개설했는데, 여기서 처음 제작한 음반이 바로 이연실의 데뷔앨범이었습니다.

이연실은 1집 앨범부터 해맑은 목소리가 크게 호응을 얻어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고 여성 포크 가수로 성장했습니다. 그녀의 대표곡으로는 <노을> <목로주점> <새색시 시집가네> <소낙비> <조용한 여자> <찔레꽃> 등이 있습니다.

그녀의 음색은 차분하고 단아하면서도 고혹적입니다. 향토적인 애잔함과 그리움도 녹아있지만 도회적인 쓸쓸함과 고적함도 진하게 배어 있습니다. 대중가요의 가사가 원래 시와 다르지 않지만, 이연실의 노래말에서는 시인의 향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는 음색이 유사한 박인희씨나 한참 뒤 (1981)에 데뷔한 은희씨와 상당히 닮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혼성 듀엣 <뚜아에 무아> 출신으로서 <얼굴> (시 낭송) <모닥불> <끝이 없는 길> <방랑자> <이사도라>를 부른 박인희씨가 보다 철학적이라고 한다면, 은희씨는 청초한 애수를 자극하는 그런 가수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홉살 새색시라는 가사의 설정처럼, 내가 직접 옛날 우리네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의 당사자인 소꿉동무가 되어 애틋한 마음으로 따라불러보시기 바랍니다. 이미 많이 잊혀지고 사라진 이런 고운 노래를 새삼 불러볼 수 있는 기회는 어쩌면 다시 오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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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1.07.23 16:48

    첫댓글 이전에도 여러번 들은 귀에 익은 이 노래가 이리 슬픈 노래인지 어제 우리 님의 라이브 방송을 들으며 처음으로 알았읍니다....아홉살 먹은 어린 딸이 울면서 시집을 가는군요 ...소꼽 친구 갑돌이는 뒷산에서 꼴을 배며 ...참으로 잔인한 시절이었어요...눈가에 눈물이 맺혔읍니다.

  • 11.07.26 06:32


    그럼 미대 출신이 음악으로 대성 했네요...
    혹시 바람애님도 기사로 갈줄도 몰겠네요..
    글구...이연실씨가 듀엣으로 부른 그대 라는 노래도 정말 좋터라구요..

  • 작성자 11.07.24 06:18

    기사 가 모예요? 좋은 거지요?

  • 11.07.26 06:32

    기사기 아니라 기자...지송

  • 11.07.24 09:04

    중고등학교 시절에 공연장에서 본 기억이 있는데 노래도 그렇지만 굉장한 미인가수란 이미지가 아직까지 남아있는 가수이었답니다...

  • 11.07.25 11:36

    바람애님 혹시 가능하시면 이연실님 께서 직접 부르신 목로주점도 올려주실 수 있으신지요.
    꼭 한번 듣고 싶네요..부탁드립니다..

  • 11.07.25 18:37

    많이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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