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세미나 행사를 마치고 수련원 숙소 작은방에 네명이 자리를 깔고 누웠다
네비게이션도 잘 인식을 못해 수련원 입구를 지나쳤다가 다시 길을 찾아 들어온
속리산 국립공원 주변의 한적한 산속이었다.
오전 내내 내렸던 빗소리도 멈추고 사방이 캄캄한 적막한 곳에
오롯이 서 있는 숙소에서 모두들 잠이 들었는지 고요했지만
쉬이 잠이들것 같지 않았는데 늦게서야 곤히 잠이 들었던거 같다.
오늘은 괴산군 선유동 계곡에 있는 선유구곡으로 산책을 간다.
어제 내린비로 세상의 모든 불순물을 다 씻어간 것 같이 맑고 쾌청하다
초록색 나무와 숲 사이로 간혹 보이는 낮으막하고 작은 집과
이름모를 풀잎들이 펼쳐져있고 길가를 덮고있는 노란색 꽃에 카메라를 대니
' 원추 천인국 '이라는 꽃 이름이 나온다
영원한 사랑, 위로와 격려라는 꽃말과 첫해 피는 꽃과 다음해에 피는 꽃모양이 다르다고 하지요
밤나무 꽃 아래 계곡에 서서 잊혀버렸던 어린시절 기억 속
토끼풀로 만든 꽃 팔찌를 만들어 끼고
이 순간을 남겨놓기 위해 소소한 부분까지 하나하나 카메라에 담고
사람들의 움직임과 표정까지 카메라에 담는다.
그건 나이가 들면서 많은것이 시간의 흐름속에 묻혀버리고
그 순간도 그저 사라져 버리는 덧없음에 붙들어 놓고 싶은 마음때문이리라.
선유구곡
토끼풀 꽃 팔찌를 만들어 끼고
봐라 ~ 얼마나 예쁘냐 ?
나도 꽃 팔찌 있어요 ~~
날라갈듯 기분이 좋아요 ~~
증평군 도안면에 있는 소월 (김정식) 문학기념관은
소설가 이철호 작가가 세운 문학관이다.
한의사인 작가는 '태양인 이제마' 작품이 있으며 이 기념관에
한국 문인들의 핸드페인팅을 설치해 놓은 것이 특이하다.
증평과 인근 지역 문하생들에게
문학강좌와 평생학습을 통한 문학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고
전시와 시 낭송 등 문화예술 행사의 장소로 제공하고 있다.
문인들의 핸드페인트를 붙인 벽면이다.
점심 식사를 하고
충북지회, 대구지회, 경인지회별로 나뉘어 집으로 돌아간다.
어머나 , 엄청 맛있네, 놀래버렸어 !!
충북지회에서 찹쌀떡을 차안에서 먹을수 있도록 마련해 주셨다.
충북지회 여러분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문학미디어 여러분들과 함께하는 2024년 수련회,
1박2일 동안 내내 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다
다음에 만날 수련회와 가을 문학기행을 기다리겠습니다 ~
첫댓글 괴산의 선유구곡은 무더위를 식혀주리만큼
맑고 깨끗합니다.
비 온 뒤라 더욱 청량함이 전해오고
토끼풀로 만든 꽃팔찌가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게 하네요.
소월 문학관 탐방도 하니 일석이조의 보람된
하계세미나!! 최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