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주
https://youtube.com/shorts/ltGxQWZJxyg?si=Kk9Jw6yPXZvDKXhr
이 날라차기 하는 형사님이 탈주의 이종필 감독님입니다ㅋㅋ 단역으로 잠깐잠깐 나오시다가 그나마도 최근에는 영화에서 뵌적이 없습니다. 감독으로는 도리화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등을 연출하셨는데 어째 저는 둘 다 안봤네요. 기억을 더듬어보면 도리화가는 수지 화보집 원툴이라는 평을 들었던거 같고ㅋ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평이 나쁘지 않았던거 같습니다.
어떤 영화들은 특별히 단점은 없는데 정작 재미는 별로 없는 영화들이 있습니다. 예를들자면 비공식작전이나 하이재킹 같은 경우가 되겠죠. 반면에 장점은 있는데 단점도 확실한 영화들도 있습니다. 이해영 감독의 독전이나 유령 같은 영화들이 생각이 나는데, 촬영-미술-스타일은 매력적인데 이야기가 아쉬운 편이였죠. 그렇게 분류를 하자면 탈주는 후자에 가까운 영화입니다. 제목 그대로 "탈주" 하는 이미지를 그대로 가져다 박은 듯한 달리는 이미지, 밀어붙이는 속도감, 사운드, 배우들의 매력 등은 이 영화의 장점이라 하겠습니다. 반면에 내다버린 개연성, 날아가버린 이야기, 쑤셔박아놓은 특별출연 등은 차마 외면하기 힘든 단점이라고 해야겠죠.
결국 이런 영화들의 성패를 좌우하는건 장점으로 단점을 압도할 수 있느냐, 연출로 단점들을 커버할 수 있느냐의 문제일겁니다. 때문에 감독의 연출에, 배우들의 매력에, 탈주의 속도감에 빠지신 분들은 탈주라는 영화를 재미있게 보실것이고, 그렇지 못하신 분들은 단점들이 눈에 밟혀서 괴로울겁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탈주하고 싶었습니다...
*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예~~전에 굿바이 싱글이라는 김혜수 원탑 영화를 연출한 경력이 있으신 김태곤 감독님의 작품입니다. 저도 굿바이 싱글을 본거 같긴 한데 너무 예전이라서(2016년작) 기억은 잘 안나네요. 또 하나 이 영화를 보기 전에 알아야 할것은 제작이 김용화, 그리고 cj enm 스튜디오스 라는겁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 영화보면서 감독 챙기는것도 헷갈리는데 제작까지 알아야 하겠지만, 적어도 이 영화는 제작이 누군지 알아야 합니다.
cj enm 스튜디오스의 대표는 윤제균 감독입니다. 그 유명한 jk필름의 윤제균씨가 이리로 갔더라고요. 덕분에 영화가 굉장히 jk 스럽습니다. 뻔한 클리세 + 억지 신파 + 저질 개그 + 유명 헐리우드 영화에서 훔쳐오는 이야기, 장면 으로 대표되는 jk 필름 영화의 특징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또 김용화 씨는 신과함께, 더문 등을 연출한 감독이자, 특수효과 전문 스튜디오인 덱스터 스튜디오의 대표이기도 합니다. 애초에 김용화 감독 영화의 특징이 jk와 상당 부분을 공유합니다. 거기에다가 김용화 감독만의 독특한 지점이라면, 본인이 대표로 있는 덱스터 스튜디오의 CG 쇼케이스 스러운 작품이 많다는 겁니다. 거의 대놓고 덱스터 스튜디오 쇼케이스 영화였던 미스터고 같은 케이스도 있고 본인의 영화 혹은 본인의 제작 작품에 덱스터 스튜디오의 CG를 굉장히 적극적으로 쓰는 사람입니다.
이게 탈출에 대한 한줄 요약입니다. JK 영화의 특징 + 김용화 대표의 덱스터 스튜디오 CG.
jk의 악령, 그리고 새로이 등장한 김용화의 악몽으로 부터 탈출하고 싶습니다...
첫댓글 탈출은 너무 아쉽습니다. 고 이선균님의 작품이고 김태곤 감독은 족구왕, 소공녀를 만든 창작집단 광화문 시네마의 일원이자 대표인데 아쉬운 결과물이 나왔나봐요. 광화문 시네마의 작품들은 괜찮은 작품들인데 이들이 메이저 제작사에서 작업한 <타짜 원아이드잭>, <탈출>은 결과가 좋지 못하네요.
탈출은 고인과의 의리(뭐, 당연히 그분은 절 모르시지만)로 봤는데, 그거 아님 안봤을 영화입니다. 고인이 출연할 영화가 하나 더 남았다는게 다행이네요.
저는 탈주 아주 재밌게 봤어요
탈출은 보고싶지 않네요..
고인의 다른 유작이 하나 더 남아있다던데.
탈출은 패스하고 그것 보려고요.
오늘 탈출 보고왔습니다.
나의 아저씨에 이선균이 아이유에게
"괜찮아,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니야 괜찮아" 라는 대사가있었는데
오늘 유독 그 대사가 생각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