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안전·체육예산 확충 당부
다문화가족 학생 지원 등 주문도의회 예산결산특위(위원장:김기홍)는 4일 전날에 이어 도교육청을 상대로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진행했다.이날 여야 의원들은 점점 증가하는 다문화가족 자녀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성근(새누리·속초) 의원은 “도내 다문화가족 학생이 2008년 1,100명에서 올해 3,080명으로 300% 가까이 증가했다”면서 이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주문했다. 안상훈(새누리·춘천) 의원은 “벽지학교에 가 보면 50%의 학생이 다문화가정 자녀인 경우가 있다”면서 보다 많은 예산을 투입,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성호 교육국장은 “다문화가족 자녀들을 위해 20여가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언어치료 교사 지원 및 필요할 경우 가정방문 교육도 진행한다”고 답변했다. 학생들의 안전 및 체육예산 확충에 대한 당부의 목소리도 나왔다. 김용래(새누리·강릉) 의원은 “등하교나 학교생활, 교육 등 지금까지 진행돼 온 것 외에 학생들이 안전에 관해 체계적으로 교육받을 수 있는 예산을 책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명서(새누리·영월) 의원은 “교육환경 개선사업 내역을 보면 석면 해체를 위한 사업은 없다.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정동(새누리·비례) 의원은 “체육 관련 꿈나무 육성이 중요한데 체육 관련 예산은 모두 삭감됐다. 학교 체육부터 지원이 줄면 우수선수를 타지에 뺏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용복(새누리·고성) 의원은 “오래된 체육관의 경우 마룻바닥이 아니라서 위험성이 높다. 우선순위를 파악해 하루빨리 교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병훈 행정국장은 “도내 학교 석면 실태 관련, 올해 말 나오는 용역 결과에 따라 마스터플랜을 작성해 해체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이성현기자
고교 무상급식·누리 예산 오늘 결판
도의회 예결위 계수조정
학교 환경개선 증액 언급
급식예산 회생 가능성 희박
김여진
강원도와 강원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추진한 친환경 무상급식 고교확대 여부와 도교육청의 누리과정 지원예산 규모가 5일 최종 결정된다.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기홍)는 5일 강원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에 대한 계수조정을 실시, 학교급식 및 누리과정 예산이 포함된 도교육청 예산안을 최종 확정한다.교육청 예산 종합심사 둘째 날인 4일 예결위원들은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과 체육진흥 예산 부족 등을 지적하며 관련 예산 확충이 무상급식 고교 확대보다 우선이라고 언급했다.이에 따라 교육위에서 삭감된 무상급식 예산이 회생될 가능성은 비관적이다. 최명서(영월·새누리당) 의원은 “도내 상당수 학교가 석면 위험에 노출돼 학교시설 개선이 시급하다”며 “급식 확대를 포함한 불요불급한 사업 예산을 삭감해 환경개선에 증액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김용래(강릉·새누리당) 의원은 “올해 가장 큰 화두가 ‘안전’이었는데 안전교육 강화를 위해 따로 편성된 예산이 있느냐”며 “등하교 지도 등 기존에 진행하던 사업 이외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안전교육 예산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현창(평창·새누리당) 의원은 “교육청 예산 중기재정계획에서 체육시설 개선에 대한 부분이 미진하다”며 “평창겨울올림픽이 3년밖에 남지 않아 선수 육성에 힘써야 할 시기인만큼 전폭적 지원으로 성과를 거둘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장석삼(양양·새누리당) 의원도 “올림픽은 물론 도에서 열리는 체전 행사를 앞두고 종목 별로 선발전을 거치며 경기력 향상 등에 애쓰고 있다”며 “체육 관련 예산은 추경이 아니라 당초 증액이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이정동(비례·새누리당) “체육분야 예산은 장비 현대화 등에 따라 필요액이 높아지는데 안그래도 많지 않은 예산이 더 삭감됐다”며 “전국체전에 출전할 중고등학교 선수를 육성하려면 초등학생 꿈나무 육성 등 기초단계 지원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학교 체육관 시설 개선 문제도 잇따라 지적됐다. 김용복(고성·새누리당) 의원은 “학생들이 안전하게 체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각 체육관의 마룻바닥 교체하는 사업이 우선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으며 김성근(속초·〃) 의원은 “학교 체육관이 조립식으로 협소하게 지어져 학생들을 모두 수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만큼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여진 beatle@kado.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