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한석규)이 운영하는 사진관 진열대에는
정원이 사랑한 두 여인
정원의 친동생과(왼쪽)
동생의 친구이자
정원의 첫사랑인 지원(오른쪽)의
사진이 걸려있습니다
어느 날 지원이(故 전미선)
정원의 사진관에 찾아옵니다
둘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눕니다
그리고 다음 장면에서 정원의 독백이 이어집니다
세월은 많은 것을 바꿔놓는다.
서먹하게 몇 마디를 나누고 헤어지면서
지원이는 내게 자신의 사진을
치워 달라고 부탁했다.
사랑도 언젠가는 추억으로 그친다.
그리고 영화의 마지막 장면
다림(심은하)이 정원의 사진관 앞에 서 있습니다
다림은 사진관의 사진을 보며
미묘한 미소를 지어 보이는데
정원의 여동생과 지원의 사진이 있던 자리에
걸려있는 자신의 사진이었죠
어쩌면 정원이 본인의 처지(시한부 판정) 때문에
다림에게 한 번도 표현하지 못한
마음을 표현한 장면이라 볼 수도 있을 겁니다
그렇게 다림은 돌아가며
정원의 독백이 이어집니다
내 기억 속의 무수한 사진들처럼
사랑도 언젠가 추억으로 그친다는 것을
난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신만은 추억이 되질 않았습니다.
사랑을 간직한 채 떠날 수 있게 해 준
당신께 고맙다는 말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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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크리스마스' 사진관에 진열된 사진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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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곧 있음 8월인데 함 가야겠네요 그 앞에 한일관가서 육회랑 소고기무국도 먹고요 절대 고기먹으러 가는거 아닙니다 감상에 젖어서 가는겁니다
저 근데 진짜 군산 한 번 가보고 싶네요
아직 저 세트장이 있는지..
군산은 이성당이랑 복성루가 유명하다고 들었는데 막상 갔던 날은 둘 다 못갔거든요ㅎㅎ
@페야스토야코빛 군산 가볼만하더라구요..몇년전에 갔었는데 괜찮았습니다. 초원사진관은 관광객들이 많이 오니 군산시에서 아예 관리하는거 같더라구요..
@Lakers&Eagles 여름 휴가로 한 번 다녀오고 싶네요
@페야스토야코빛 저 작년에 군산 다녀왔어요. 초원 사진관도 보고 근처에 철길마을 둘러보고 물짜장이란거 먹어보고 숙소는 선유도에 잡았는데 만족스러웠습니다. 위에 언급해주신 소고기 무국 엄청 유명하던데 거긴 못갔네요;;
@아나킨 아 소고기 무국이 유명한가 보네요
중국집 추천하는 글이 많던데
제가 너무 못먹는 편이라 걱정이네요
사랑을 드러낼 수 없었기에 자신 안에 담을 수밖에 없던...
8월의 크리스마스 보면서 허진호감독의 다음을 정말 기대하게 했었습니다.
플란다스의 개도 잘 봐서 주변 사람들에게
허진호감독이랑 봉준호 감독 얘기 많이 하고 다녔었어요. 이 둘의 미래를 기대하라고 말이죠. 사실 허진호 감독을 더 기대했었는데..
심은하 웃는 짤 보니 표정이 정말 많네요. 제가 표정 많은 배우를 보면 꽂혀서 계속 돌려봅니다ㅋㅋ
저희 할머니댁이 저 초원사진관 바로 앞이었어서 방학때마다 뛰놀던 골목이었는데 막상 저 영화 볼때도 모르고 나중에 저곳이 관광객들의 성지가 되고나서야 알았네요ㅎㅎ
제 인생 영화...
한국 멜로영화의 걸작. 처음 봤을 때 감동과 아련함이, 20년이 훨씬 지나서도 그대로 느껴지는 영화에요.
신구 리모컨 설명해주는 씬은
아름다운 영화
울림있는 한석규 배우 목소리와 심은하 배우의 순수함이 이 영화를 참 빛나게 해주었어요.
허진호 감독 영화 중 최애 작품입니다.
너무 아쉬운 배우 ,,봄날은 간다 라도 남겨주고 떠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