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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인턴... 많은 분들이 이 기회에 대해서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하는 일들이 분명치 않고 시간만 보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이야기들...
하지만 정말 좋은 기회로,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는 곳도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어서요.
그리고 제 멘토님에게 들은 좋은 Tip들을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저는 서초영업본부의 한 지점에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3월 10일 저의 하루 일과 입니다.
08:10 ~ 09:00 HSBC방카슈랑스 연수 참석 - 경험생명표 이해 및 변액보험 판매 Tip 숙지
09:00 ~ 09:30 행랑 우편 배분 및 은행서류 정리
09:30 ~ 10:00 여신 제증명 발급대장 기재
10:00 ~ 12:00 여신 서류 정리 업무
12:00 ~ 13:00 해지 원장 찾기 및 기타업무
13:00 ~ 14:00 점심시간
14:00 ~ 15:00 하나 EDMS시스템 설치 및 사무( 타 지점 원장 Fax 송신 등)
15:00 ~ 15:30 등기우편 발송
15:30 ~ 16:30 하나포탈 게시판 내용 탐색 및 숙지
16:30 ~ 16:50 공과금 수납 및 지로용지 정리, 마감업무 도움
16:50 ~ 19:00 지점별 영업마케팅 PPT 작업
저의 멘토님은 부지점장님입니다.
부지점장님이 항상 하시는 말씀은 어떤일을 하든지 단순히 그 일을 하는것이 아니라,
서류를 정리한다면, 그 서류들이 언제 쓰이는 서류들인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를 생각해보라고.
가령 여신서류 정리를 할 때는, 대출시 어떤 자료들이 필요한지 숙지를 하고
대부계가 요즘 참 바쁘구나... 라고 그냥 흘리는 것 보다는, 대출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고
즉 경기가 좋지 않다는 점을 반영하는 모습 중 하나일거라고...이렇게 숲을 볼 수 있는 시각을 가지고 임하길 원하셨어요.
단순한 서류정리 하나하나가 금융업에 정말 뜻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은행에 들어오면서 제가 가진 다짐중에 하나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자!'입니다.
" 지혜로운 사람은 기회를 찾는 사람이 아니라 기회를 만들어내는 사람이다"란 말을 명심하면서 말입니다.
저는 아무도 들어오라고 하지 않는 회의와 연수에 참석하기 시작했습니다.
월요일 저녁 6시 반. 지점 마케팅 전략이 있다고 하길래 저도 들어가도 되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제 멘토님은 기꺼이 "바로 퇴근 안하고 회의에 참석해서 함께 있으면 너한텐 좋은 시간일거야"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그렇게 물어보기 전 까지는, 직원분들의 회의 시간은 나와는 별개의 시간이라는 거리감을 가지고 있었지만
막상 회의에 참석했을 땐 아무도 " 쟤 왜들어왔지?"란 눈길을 주지 않았습니다.
그냥 자연스럽게 회의하고... 저는 조용히 회의 내용을 들으며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아침에 방카연수가 있으면 일찍와서 참석하기도 하고... 무언가 배우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지점 사람들도 너무 좋고, 특히 멘토님이 바쁜 일정인데도 불구하고
맡은 일 하나하나에 하나라도 더 배울 수 있도록 자세히 설명해 주셔서 너무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직원분들도 부지점장님이 아닌 윗 상사에게서 일을 배워나가고 있지만
저는 특별히 멘토라는 특권(?)으로 부점장님 밑에서 많은 걸 배우고 있답니다 :)
여기서 멘토님이 알려준 몇가지 Tip이 있습니다.
첫째, 단순한 업무로 끝내지 않는다! (서류들의 의미, 은행 업무 흐름, 커피를 타다 드리는 손님의 성향파악 등등..)
둘째, 일일업무일지를 잘 써내려 간다.
( 그날그날 무엇을 했고, 그것을 통해 무엇을 느꼈는지 기록을 해보세요.
그렇지 않으면 나중엔 내가 뭐했었지..? 하며 막연한 기억과
한 주에 두개정도의 과제물 만으로 평가를 받게 되겠지요? )
셋 째, 인센티브는 주어지지 않겠지만 카드나 적금, 또는 지점이 정한 부특기랑 관련하여
나름 영업력을 펼쳐보는것도 인턴의 능동성에 대해 크게 평가할 수 있을 것이란것... ! ^^
우리는 아르바이트생이 아니라 인턴입니다!!
좀 더 공식적으로 무엇이든 물어보고 공부하고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생각해요.
머뭇머뭇 거리지 말고 눈 딱! 감고 함께 참여하고 동참해 보자구요!!!^^*
전 오늘 AFPK 과정을 수강신청 했어요.
실은 업무시간 중간중간에 할 일 없을 때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하고 그래도 되냐고 멘토님께 물어봤는데요,
멘토님이 그건 아니라고 하시네요. ^^;;
업무 이전이나 오후 6시 30분 이후의 공부는 몰라도, 근무시간은 하나은행을 위해 일하기로 계약한 시간이니
할 일이 없다면 게시판의 하나은행 정보를 숙지 하거나 청경과 함께 손님을 맞이하며
손님들에게 새로운 편리함을 제공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요.
(단순히 인사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한 서류가 필요해서 온 것이라면 대신 가져다 드릴 수 있고... 여러가지로...)
열심히 살아보자구요.
새로운 조직에 나 혼자 끼어 들어가는 것 자체가 하나의 스트레스가 되기도 하지만
그러면서 스물스물 녹아들어가서 어느 사이 하나가 되는게 조직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아직 열심히 녹아들어가기 위해 때론 뻘쭘히, 때론 이 악물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힘내세요.
지금은 인턴 동기로, 하반기에는 정규직 행원 동기로 함께 해 보자구요 :)
아자아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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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호흡 하시고 '저도 회의에 참석해도 되나요?'한번 해보세요~! 믿져야 본전이죠... ^^ 화이팅!!
전 1-2를 제대로 몬하고 있었네요. 간단한 업무를 시켜주시면 단순히 어떻게 하는가가 아닌 그일이 무엇이고 왜 하는지를 파악하려고 노력해야겟어요....그리고 일지는 틈틈히 메모만 했엇는데 그날 일들을 타임테이블로 정리하면 참 좋구나 싶네요..
회의에 관해선 전 보통8시20전 (늦어도30)까지 도착해서 회의같이 참석하고 이번주 같은 경우는 오후에 워크샵하는 것도 참여해서 들었거든요. 오히려 당연히 참석해야한다고 여겨주셔서 감사했어요. 물론 회식도 참석했구요..ㅎㅎ
마지막으로 3번은 물론 카드,방카등의 상품을 인턴이 팔면 능동성에 대해서 좋게 평가 받을 것이라 생각은 하지만..아직 인턴이고 그 고객분들을 꾸준히 사후관리해드려야 할텐데...이부분은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대신 상품들을 살펴보고 이런건 주변분께 소개키셔도 좋겟다 싶은 것들을 찾아보고 있어요..(아직 소개시켜드린건 없구요..^^ㅋ
아 그리고 전 호남본부의 한 지점에서 일하고 있어요. 기대햇던 업무들과는 거리가 있어서 실망했던건 사실이지만....오늘 게시판 둘러보면서 내가 행복한 여건이구나라는걸 느꼇네요.....하나 인턴분들 모두 열심히 하셔서 좋은 결과들을 얻었으면 좋겟네요...화이팅입니다~~^^
와~! 사쿠라벌목단님도 있는 곳에서 좋은 경험으로 잘 지내고 있네요! ^^ 님도 열심히 하셔서 하반기 동기로 화이팅 하자구요!! ㅋㄷㅋㄷ 아자! ㅋ
이야... 긍정적인 에너지가 느껴집니다. 훌륭하세요..^^ 그런데 저는 사실 이런 생각도 들어요. 누구나 6개월이란 시간을 열심히 하시겠지만, 평가에 있어서는 어떻게 반영될런지 걱정이 되네요. 멘토분께서 평가에 관한 tips은 주신것 없나요...? ^^;; 또 한편으로는 이런 시간없이 바로 채용될 직원들 생각하면 좀 속상하기도 하구요... ㅠ.ㅜ 하지만 어쨌든 님의 그런 긍정적인 마인드 참 좋네요. 메센저에 친구등록 하고싶은데, 괜찮으시면 성함 쪽지로 보내주세요^^
저도 서초영업본부! ㅋㅋㅋ 모두다 열심히 해봐요 ~ 글읽고 또 힘내고있는 1인 ^^
저는 오늘 시산제 다녀왔습니다~ 행장님 얼굴도 뵙고^^;;ㅋㅋ
감사합니다 카페에 퍼갈게요^^
저는 다음주에 직원분들이랑 엠티갑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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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화”는 두 가지 뜻이 있는데요, <심리적인 면>에서는 "어떤 일을 한 뒤에, 자책감이나 죄책감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그것을 정당화함. 또는 그런 방어 기제"란 뜻이고, <철학적 뜻>으론 "사건이나 행위를 기존 체계의 다른 부분들과 연관시켜 수용할 만한 논리를 추구하거나 찾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네요.
전자의 의미에서는 제 경우는 아닌 것 같네요^^ 금융업에 진짜 뜻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시간을 통해 은행업무가 무엇인지 다시 느끼고...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잖아요 :) 저 또한 같은 일을 하는 인턴분들과 함께 공유하고픈 부푼 마음으로 이 글을 쓴 것이고요....^-^ 후자의 의미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긍정의 에너지를 가지고 함께하자는 목적으로 쓴 글이니깐 맞는 것 같기도 하네요 :) 요즘 정말 힘든 시기인 것 같아요... 이러한 때 일수록, 많은 사람들이 ‘어느 곳에서든 감사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박수쳐 줄 수 있는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저도 회의에 참석하고 있어요~ ㅋ 이제 조금씩 행원들이 하는 이야기들도 이해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전 담주부터 TM도 해보려구요. 티엠도 스킬인데 미리미리 배워두면 좋을거 같네요^-^ 열심히 하는 만큼 많이 배우리라 생각합니다. 다들 힘내세요!!!
이 글을 작성하신 분은 비교적 상당히 환경이 좋은 지점에서 일을 하고 계시네요. 저도 많이 나쁘진 않지만, 카페에 올라온 인턴분들 글을 쭉 읽어보면 자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님이 위에 적어놓으신 스케줄의 직무를 부여받기조차 힘든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어쩌면 그 분들에게는 무조건 긍정적으로 열심히 해보자라는 파이팅이 뜬구름 잡는 얘기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다고 인턴을 하면서 기타 잡무를 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말은 아니지만... 여튼 저는 중간입장으로서 님처럼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는 분은 부럽기도 하고, 저보다 더 의미없는 일들과 시간떼우기에 힘겨워하시는 인턴분들을 보면 안타깝기도하고 그러네요^^